‘2023 세계유산도시 고창방문의 해’를 맞아 올해 고창에선 1년 내내 잇따라 축제의 향연이 펼쳐져 여행의 색다른 재미를 더한다. 

4월 벚꽃축제, 청보리밭축제, 5월 아·태 마스터스대회, 6월 복분자·수박축제, 7월 갯벌축제, 8월 새만금 세계잼버리, 9월 해풍고추축제, 10월 제50주년 모양성제-고인돌 미디어아트 등이 열릴 예정이다. 

축제따라 고창여행 즐기며, 사계절 각기 다른 매력을 재발견해보자. 

# 지루할 틈 없는 재미로 무장 ‘고창 모양성제’ 

고창군의 대표축제인 ‘고창모양성제’가 올해로 50주년을 맞는다. 

‘모양성제’는 500여년이 넘는 세월동안 왜침을 단 한 번도 허락하지 않았던 ‘모양성’의 호국정신을 잇는 축제로, 고창읍성 일대에서 가을(10월)에 열린다.

역사와 전통·현대문화가 한데 어우러진 풍성한 볼거리를 선사할 ‘모양성제’의 대표 프로그램으로는 무병장수를 빌며 돌을 이고 성을 걷는 ‘답성놀이’와 ‘강강술래’다. 또 고창읍성의 축성에 담긴 유비무환과 지역 간 협력의 의미를 되새기며 제주를 포함한 4개 시·도, 14개 시·군민과 전라

도민이 함께 참여하는 ‘고을기 올림’ 행사도 대표 프로그램이다.

어둑해지면 성곽에 조명빛이 켜져 축제 분위기가 고조된다. 

특히 50주년을 맞는 올해에는 최첨단 기술을 접목, 화려한 빛의 축제로 준비해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한층 강화할 방침이다. 

# 초록에너지 충전 ‘고창청보리밭축제’ 

대한민국 대표 경관농업 축제인 ‘고창청보리밭축제’가 4월 중순~5월초 학원관광농장 일원에서 펼쳐진다.

가족·연인·친구 소중한 이와 보리밭 사잇길을 걷으며 푸릇푸릇한 봄기운을 만끽하다보면 충만함이 차오른다. 축제장 곳곳에 놓인 바람개비, 전망대 등 포토존에서 인증샷을 찍으며 행복한 순간의 기록도 찰칵 남기자. 

#빨간맛의 유혹 ‘복분자·수박축제’

전북 고창군의 대표농산물인 복분자와 수박을 테마로 한 ‘고창복분자와 수박축제’가 6월 열려, 무더운 여름 갈증을 시원하게 날려준다.

축제에선 수박 빨리먹기, 물총싸움, 복분자 족욕 체험 등 다양한 먹거리부터 즐길거리가 가득 펼쳐져 유쾌한 웃음꽃이 피어난다. 수박, 복분자를 이용한 다양한 먹거리도 입을 시원하게 녹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