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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향의 고장 보성에 울려퍼진 대한독립만세’ 함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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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향의 고장 보성에 울려퍼진 대한독립만세’ 함성
  • 이철진 기자
  • 승인 2023.03.01 20: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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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성군, 104주년 3·1절 기념행사 개최
3.1절 전남 보성에 울려퍼진 ‘대한독립만세’ 함성

삼일절인 오늘 ‘의향의 고장’ 전남 보성에서 3·1절 기념 독립만세 함성이 울려 퍼졌다.

보성군은 1일 벌교읍 채동선음악당에서 조국의 독립을 위해 신명을 바쳐 항쟁한 애국선열들의 숭고한 뜻을 기리는 제104주년 3·1절 기념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3·1만세운동기념사업회(회장 안택조)가 주관한 이날 기념식은 3·1운동 애국지사 유족, 지역주민, 학생 등 300여 명이 모여 대한독립만세 운동 재현 퍼포먼스와 만세 삼창을 외치며 3·1절의 의미를 되새겼다.

참석자들은 기념행사를 치른 뒤 태극기를 손에 쥐고 104년 전 벌교읍 장좌리 장터에서 격렬하게 조국의 자주독립을 위해 만세운동을 펼치다 순국하신 선열들의 숭고한 정신과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대한독립만세’를 외치면서 거리를 행진했다.

 의병 정신이 깃든 선근공원에서는 104년 전 벌교에서 있었던 3·1 만세운동을 
외치며 일제 헌병에 항거하는 모습을 재현한 연극이 펼쳐져 사람들의 마음을 뭉클하게 하기도 했다. 

3·1운동 애국지사 유족, 지역주민, 학생 등 300여 명 ‘대한독립만세’ 외치면서 거리 행진

김철우 보성군수는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는 미래는 없다.”면서 “그날의 함성, 그날의 정신을 되새겨 군민 화합 실현을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할 것을 다짐하며 역사에 부끄럽지 않은 오늘을 살아가고. 희생된 숭고한 영령의 뜻을 가슴속 깊이 새기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조성된 선근공원은 독립운동 아버지 홍암 나철 선생, 민족음악가 채동선 선생, 담살이 안규홍 의병대장의 혼이 깃든 의병공원이다.

옛말에“벌교에 가서 주먹 자랑하지 마라”했는데, 그 말의 시초가 된 이가 바로 안규홍 의병장이다.

안규홍 의병장은 일제강점기 벌교장에서 아낙을 희롱하던 일본 순사를 주먹 한 방에 때려 눕혔다고 한다.

선근공원에는 그때 그 사건을 기억하기 위한 담살이 의병장 안규홍 동상과 황금 주먹 조형물 설치돼 있으며 주먹 의자, 의향 의자 등 ‘의(義)’와 관련된 미술작품 12종 34점이 전시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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