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4-04-19 19:09 (금)
아름다운 낙조, 탁 트인 풍경, 스치기만 해도 힐링 '경기도 바다여행'③..평택호관광단지
상태바
아름다운 낙조, 탁 트인 풍경, 스치기만 해도 힐링 '경기도 바다여행'③..평택호관광단지
  • 유경훈 기자
  • 승인 2023.02.14 15:1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평택호
평택호

평택호는 바다처럼 드넓고 호수처럼 고요하다. 서해로 트인 평택은 비옥한 평야를 품은 땅이다. 어부들은 배를 탈 때마다 만선의 꿈을 꾸었겠지만, 농부들은 평평한 땅에 바닷물이 수시로 드나드는 바람에 풍년을 이룰 수가 없었다.

이에 1974년 평택호 방조제(조수 피해를 막기위해 쌓은 둑)를 세워 바닷물을 막았다. 바닷물이 끊긴 자리에는 24㎢에 달하는 인공호수를 끼고 다양한 볼거리와 편의시설을 조성해 놨다.

평택호
평택호

끝없이 이어지는 목조수변테크를 걸으면서 호수를 감상할 수 있고 우리음악이 들리는 국내 최초의 소리의자도 있다. 단지 내 조성되어 있는 한국소리터, 평택호예술관 및 모래톱공원에서는 미술품 상설전시와 음악회 등 다양한 공연이 펼쳐진다. 무엇을 할지는 여행자의 몫이다.

호수에서 체험을 즐기고 싶다면 평택호관광안내소 근처의 수상 레포츠 시설로 향한다. 오리배·모터보트 등 각종 수상 레포츠를 즐길 수 있다. 산책하기 좋은 길은 단연 수변데크 사색의 길. 평택호관광안내소부터 모래톱공원까지 이어지는 1.5km 길이의 직선 코스다.

평택호
평택호

바다를 닮은 호수를 옆에 두고 걸으니 눈이 즐겁고, 마음까지 시원해진다. 길 중간쯤 마주하는 뱃머리전망대는 놓칠 수 없는 포토존이다.

종착지인 모래톱공원에는 푸르른 평택호를 배경으로 한 조형물들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그중 으뜸은 소리 의자다. 곳곳을 장식한 열 개의 의자는 버튼을 누르면 세계인류무형유산으로 등재된 평택농악, 경기도 무형문화재인 평택민요 등 평택 땅에서 기원한 구성진 가락을 들려준다.

평택호
평택호

모래톱공원 뒤편에는 한국소리터·한국근현대음악관·평택호예술관 등 지역의 풍류가 흐르는 문화예술 공간이 모여 있다. 한국근현대음악관 1층 지영희국악관은 평택이 낳은 현대 국악의 아버지, 지영희 선생을 소개한다.

선생은 전국을 돌아다니며 잊혀가는 우리 민요를 오선지에 옮기는가 하면, 1972년 미국 카네기홀에서 한국인 최초로 해금과 피리 연주회를 열어 국악의 세계화를 이끈 인물이다.

평택호
평택호

 

<자료협조/경기관광공사>

카카오플러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에디터 초이스
투어코리아 SNS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