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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송어축제, 한파에도 40만명 방문, 경제파급효과 20억원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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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송어축제, 한파에도 40만명 방문, 경제파급효과 20억원 이상
  • 유경훈 기자
  • 승인 2023.01.30 21: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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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송어축제
평창송어축제

3년 만에 개최한 평창송어축제 방문객이 냉동고 한파 속에서도 31일간 40만 명을 돌파하며 29일 폐막했다.

평창송어축제는 코로나19의 여파와 겨울철 온난화를 우려해 예년보다 10여 일 늦은 30일 개막해 31일간 열렸다.

평창송어축제 위원회는 이번 축제에서 일자리 6,000여 개를 창출하고 농산물교환권(3,000원권) 발행으로 지역 상가 소비 활성에도 이바지했다. 

또 축제에 필요한 시설용 자재와 송어 구매비 등을 더하면 지역에 20여억 원 이상 경제 효과를 일으켰다고 분석했다.

평창송어축제
평창송어축제

평창송어축제 성공의 배경에 송어의 크기와 질이 도움이 됐다. 이번 축제에서 사용된 송어 1마리당 평균 무게가 800g~ 1.2kg로 예년에 비해 200g~300g가량 더 나갔다.

송어의 손맛을 보기 위해 송어 축제장으로 출근하다시피 한 낚시동호인의 수가 100여 명에 이르고 이들의 입소문도 송어축제장 방문객을 늘리는 효과로 작용했다.

입소문이 나면서 추위에 아랑곳없이 좋은 자리를 선점하기 위해 새벽부터 줄을 서는 진풍경을 연출하기도 했다. 특히 낚시 동호회는 인근의 숙박업소를 장기 임대하거나 캠핑카에서 숙박하며 송어의 손맛을 즐기기도 했다. 

이에 축제위원회도 개장 시간인 9시보다 두 시간 빠른 7시부터 매표소 문을 열어 추위를 피할 수 있도록 도왔다.

묵직한 송어를 낚는 손맛에 반해 평창송어축제장을 찾는 낚시동호인들은 잡은 송어를 못 잡은 사람들에게 나눠 줘 초보자들에게 인기를 끌었다. 

축제위원회 측은 송어 나눔 통을 만들어 송어 나눔을 돕고, 설 연휴 기간 송어를 잡지 못한 사람들에게 송어를 무조건 나눠주는 ‘꽝 없는 송어’ 이벤트를 열기도 했다. 이 기간에 축제장을 찾은 인파는 8만 6,000명에 달한다.

평창송어축제
평창송어축제

12월 초순부터 강추위가 계속돼 얼음이 단단하고 두껍게 언 데다 축제 기간 날씨는 한낮에 영상으로 올라 송어가 예년에 비해 잘 잡혀 방문객 만족도를 높이는 역할을 했다는 것이 축제위원회의 분석이다.

위기도 있었다. 1월 13일 내린 비는 2019년의 겨울 홍수로 큰 피해를 보았던 악몽이 되풀이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낳기도 했지만 이미 단단히 언 얼음과 지역주민이 단합해 대응하면서 위기를 넘겼다.

평창송어축제
평창송어축제

평창송어축제는 민간이 기획하고 주최하는 축제로서 드물게 14회를 이어오고 있다. 황봉구 위원장은 “올해 낚시터와 먹거리터를 보완할 예정이다. 내년에 더 나은 콘텐츠와 서비스로 방문객을 맞이하겠다. 지속적인 사랑을 부탁한다”라고 전했다.

평창송어축제 위원회는 아직 송어가 1만 마리가량 남아 있는 낚시터에서 ‘자유낚시 이벤트’를 개최한다. 1월 31일부터 2월 12일까지 입장료 2만 원(신용카드 불가)으로 송어를 무한대로 낚을 수 있다.

평창송어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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