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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티하드항공, 월드에너지와 MOU.. '탄소제로' 실천 항공사 입지 굳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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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티하드항공, 월드에너지와 MOU.. '탄소제로' 실천 항공사 입지 굳혀
  • 조성란 기자
  • 승인 2022.12.01 22: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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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 배출량 2035년 50%, 2050년 0% 목표 설정
에티하드항공의 친환경 기종 '그린라이너'
에티하드항공의 친환경 기종 '그린라이너'

에티하드항공(Etihad Airways)이 세계적인 저탄소 솔루션 제공업체인 월드에너지(World Energy)와 전략적 제휴(MOU)를 체결하며 '넷제로(Net-Zero, 탄소 제로)'를 실천하는 항공사로서의 입지를 다졌다.

이번 MOU 체결은 항공업계의 탈탄소화 실현을 위해 반드시 해결해야 하는 현실적인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한 것으로, 친환경 항공연료의 Book & Claim 시스템을 활용해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생산된 SAF을 통해 친환경적인 변화를 이끌어내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월드에너지는 로스앤젤레스 국제공항에서 출발하는 에티하드의 항공기들에 기존의 항공연료 대신 SAF를 공급하기 위한 물리적인 운송 역할을 맡게 된다.

월드에너지에서 항공기로 SAF를 운송하면 에티하드항공은 탄소 배출량 감소가 인정되는 SAF 증명서를 부여 받게 된다. 이후에는 에티하드항공이 자체적으로 자사 탑승객을 SAF 증명서에 포함시켜 해당 승객 또한 본인이 탑승했던 항공기의 감소된 탄소 배출량을 확인할 수 있다. 

이번 MOU를 체결에 앞서 양사는 친환경 항공연료(SAF)를 사용하는 새로운 방식인 'Book & Claim 시스템'을 이용한 첫 항공편의 운항을 성공했다. 

양사가 'Book & Claim 시스템'을 도입한 로스앤젤레스 국제공항에서 기존의 항공연료 약 98,000리터 이상이 월드에너지의 SAF로 대체 사용됐다. 

이를 통해 11월 초 이집트의 샤름 엘 셰이크(Sharm El-Sheikh)에서 개최된 '2022 유엔 기후변화협약(COP27)'기간이었던 총 13일간 운항된 워싱턴 덜레스(Dulles)-아부다비 정기편에서만 총 250톤의 탄소 배출를 줄였다.

에티하드항공의 지속가능성 및 비즈니스 우수성 책임자인 마리앰 알쿠바이시(Mariam Alqubaisi)는 “최근 자사가 운항에 성공한 '덜레스-아부다비 넷제로 항공편'을 통해 지금의 Book & Claim 시스템이 항공업계 탈탄소화를 위한 유일한 해결책이라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Book & Claim 시스템이란 항공사가 친환경 항공연료(SAF)를 구매하는 것만으로도 항공사의 탄소 배출량 감소가 인정되도록, 연료 구매 항공사가 지정한 SAF 이용 노선과 SAF 실제 사용 노선을 분리시키는 시스템이다. 구매한 SAF는 연료 생산지에서 가장 가까운 국제공항에서 해당 항공사의 다른 노선에 이용되면서, 추가적인 SAF 운송 비용까지 절감할 수 있다. 이 시스템을 활용하면 항공사는 SAF 운송과 관련된 현실적인 문제로부터 자유롭게 원하는 양의 SAF를 구매할 수 있게 된다.

마리앰 알쿠바이시는 "탄소 배출이 없는 넷제로 운항은 실현 가능해졌으나, 현재로서는 SAF를 수송하는 문제의 어려움에 대해 업계 모두가 솔직해져야 할 때"라며 "에티하드항공이 취항하고 있는 모든 국제공항들에서 SAF를 효율적으로 공급 받을 수만 있다면 언제든 실제로 SAF를 이용한 국제선 운항을 시작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에티하드항공은 친환경 기종인 그린라이너(Greenliner) 항공기를 도입하는 등 지속가능한 항공업계를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그중 핵심인 탄소 배출량을 2035년까지 50% 줄기고, 2050년까지 0%로 줄이겠다는 목표를 설정했다.”고 에티하드항공의 탄소 배출 감소 전략을 제시했다.   

이번 업무협약을 체결한 월드에너지는 1998년 보스턴에서 지구의 날인 4월 22일에 설립돼 지난 25년간 전 세계의 항공, 철도, 수상 등 운송업계 전 분야에서 탄소 배출을 감소시키기 위해 저탄소 연료의 상업화 및 탈탄소를 위한 솔루션 제공에 앞장서는 업체이다. 

한편, 현재 에티하드항공은 인천-아부다비 직항편을 매일 운항 중이다. 월요일은 2회, 화요일~일요일은 하루에 1회씩 총 주 8회로 운항하며, 유럽 지역 및 몰디브로의 연결편을 확장시키고 있다. 한국인은 백신접종 여부와 상관없이 아랍에미리트의 수도 아부다비로 자유로운 출입국이 가능하다.

에티하드항공의 친환경 기종 '그린라이너'
에티하드항공의 친환경 기종 '그린라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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