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즘은 농촌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논밭 뷰’카페가 대세다. 꽉 막힌 빌딩 숲을 벗어나 농촌의 여유로운 분위기를 느낄 수 있어서다.
양주 나리공원에서 도보 10분 거리의 로슈아커피는 SNS에서 인기인 논 뷰 카페다. 광야를 콘셉트로 한 카페 2층 ‘미드바르’는 기둥 하나 없이 탁 트여 꾸밈을 절제한 비움의 미학을 살렸다.

낮은 의자를 ‘ㄷ’ 자로 두르고, 한쪽 면을 큰 창으로 내어 논이 그림처럼 담긴다. 창 너머 논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는 구도가 바로 인스타그래머블한 그 포토존이다. 높디높은 가을 하늘 아래, 하루가 다르게 황금빛으로 물드는 논 풍경은 1년 중 이맘때에만 누릴 수 있는 호사다. 아무것도 하지 않고 논을 가만히 바라보다 보면 안식이 되는 순간이 찾아든다. 1층 테라스는 선베드를 닮은 의자에 몸을 누인 채 코앞의 논을 마주할 수 있는 또 다른 명당이다.

논 풍경뿐만 아니라 커피 맛도 만족스럽다. 진한 에스프레소와 달콤 고소한 초당 옥수수 크림이 잘 어울리는 초당로수수라떼가 대표 메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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