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0년 전 백제의 역사와 문화를 한눈에 보고 즐길 수 있는 ‘제68회 백제문화제’가 옛 백제의 왕도 공주시에서 화려한 막을 올렸다.
올해 백제문화제 공식 개막식은 부여에서, 폐막식은 공주에서 열리는 데, 1일 오후 7시 공주시 금강신관공원 주무대에서는 축제의 성공을 기원하는 개막 세레머니가 개최됐다.
개막 행사는 인기가수 원슈타인, 경서, 케이시가 출연해 축제의 흥을 고조시켰고, 멀티미디어 불꽃쇼가 축제장을 화려하게 수놓으며 관람객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대한민국 대표 역사문화축제인 백제문화제는 오는 10일까지 공산성과 금강신관공원, 제민천 일원에서 문화강국 웅진백제의 역사와 철학을 담은 44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실경 뮤지컬 웅진판타지아, 웅진성퍼레이드, K-뮤지컬 '무령' 등 백제문화제의 진수를 만끽할 수 있는 대표 프로그램들을 비롯해 가족 단위 관람객들을 위한 체험프로그램도 풍성하다.
웅진백제 문화체험관과 백제 역사 테마파크로 조성되는 미르섬 등에서는 다양한 공연과 체험마당이 축제 기간 내내 운영된다.
웅진 천도를 기념하는 250척의 황포돛배와 80점의 유등은 해상왕국 대백제의 위용은 밤에 더욱 빛내고, 미르섬은 백제별빛정원으로, 공산성 안 성안마을은 미디어아트 쇼를 펼쳐 옛 백제의 찬란한 역사와 문화를 화려한 빛으로 물들인다.
미르섬 입장료는 공주시민 및 초등고학년 4천 원, 중‧고생 및 군인 5천 원, 만 19세~만 64세 성인 6천 원이다. 10세 이하 어린이와 65세 이상 노인, 국가유공자, 백제복 착용자 등은 무료이다.
입장료를 내면 3천 원짜리 쿠폰을 거슬러 주는데 공주지역 가맹점에서 사용가능하다.
최원철 시장은 “백제문화제는 공주와 부여에서 개최되는 국내 대표적인 역사문화축제”라며 “문화강국, 해상강국이자 한류의 원조였던 백제의 모습을 오롯이 즐기고 만끽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태흠 충남도지사는 “동아시아를 호령했던 백제인의 기상을 이어받아 충남을 대한민국의 중심으로 만들어 나가겠다”며, “특히 찬란했던 백제의 역사와 문화의 숨결이 깃든 공주의 발전을 위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