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퓨전 궁중 한정식 전문점 ‘수라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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퓨전 궁중 한정식 전문점 ‘수라청’
  • 박승화 기자
  • 승인 2010.02.17 09: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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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품격 최고의 한정식, 저렴하게 즐긴다

요즘 패션리더들이 가장 많이 찾는 곳은 바로 서울 금천구 ‘가산동 패션 아울렛 단지’일 것이다. 다양한 브랜드의 상품들을 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만나볼 수 있는 곳이기 때문이다. 비단 이곳을 찾는 패션리더들은 내국인뿐이 아니다. 가산디지털단지에 상주하는 외국인 엔지니어들은 물론 중국, 일본 등에서 한류를 따라 입국한 관광객들 역시 한국의 패션을 극찬하며 패션 아울렛에 발을 들인다.

패션리더들의 아이템 선별 안목은 결코 ‘입는 것’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몸에 딱 맞는 패션 아이템을 골라내는 눈도 높지만 입 안으로 들어가는 음식도 ‘아무거나’ 찾지 않는다. 이들은 저렴하면서도 맛에 좋고 건강까지 챙겨볼 수 있는 1석3조의 음식을 선호한다.

W-Mall 7층에 위치한 ‘수라청(대표 양준원, 02-2081-0722)’은 패션몰을 찾는 방문객은 물론 인근 지역 직장인들 등 다양한 연령층의 사람들이 즐겨 찾는 가산 패션 아울렛 단지의 대표 맛집이다.

이곳은 ‘퓨전 궁중 한정식’ 전문점이다. 약 1여 년 전 문을 연 이후로 현대인의 입맛에 맞게 조리된 궁중 요리를 선보이며 사람들의 입소문을 타기 시작했다. ‘디지털단지’라는 현대적인 도시 속에 ‘궁중 한정식’이라는 전통적인 메뉴를 구성함으로써, 현대와 전통을 아우르는 가산의 명물로 이름을 알린 것이다.

“드라마 ‘대장금’ 이후 한식에 대한 외국인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한식의 위상을 널리 알리고자 ‘퓨전 궁중 한정식’집인 ‘수라청’을 열게 됐다”는 양준원 대표. 그는 전통 한정식의 맛이 변질되지 않으면서도 현대인들의 입맛에 맞는 맛을 찾고자 인사동, 삼청동 등지의 퓨전한식당들을 많이 다녀보며 연구했다고 한다. 이에 지금 수라청의 주방을 책임지고 있는 조리실장 역시 삼청동의 한정식집에서 실력을 갈고 닦은 실력자라고.

그동안 대중에게 한정식이란, ‘잔칫날 먹는 음식’, 혹은 ‘주요 모임에서나 접하는 음식’ 등으로 인식되어왔다. 이와 함께 ‘한정식은 비싼 음식’이란 꼬리표도 함께 달려있었다. 하지만 수라청에서는 이러한 한정식의 고정관념을 과감히 바꿔놓았다.

양 대표는 “그동안 한식이 무겁고 고지식한 면이 없잖아 있었다”며 “이런 부정적인(?) 관념들을 과감히 탈피해, 전통은 살리되 트렌디한 메뉴구성으로 맛도 좋고 몸에도 좋은 음식을 선뵈는 것”이라며 수라청의 인기비결을 털어놓았다.

이곳의 가장 인기 좋은 메뉴는 저렴하면서도 다양한 구성으로 맛과 영양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은 ‘경복궁코스(1人-1만2천 원)’다. 식전에 속을 달래주는 영양죽과 입맛을 돋궈주는 샐러드, 시각과 미각을 모두 만족시켜주는 삼색전, 건강에 좋기로 유명한 오리보쌈에 단호박 오곡찜, 윤기가 좔좔 흐르는 뽀얀 쌀밥에 각양각색의 밑반찬, 그리고 한국인의 밥상에 빼놓을 수 없는 구수한 장으로 구성되어있기 때문에 부담 없이 시켜먹기 좋은 메뉴다.

또 특유의 20가지 양념과 소고기를 정성스레 다져 만든 ‘떡갈비정식(9천 원)’과 소의 고급 부위인 부챗살을 얇게 저며 석쇠에 담백하게 구워낸 ‘너비아니정식(1만 원)’도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즐겨 찾는 스테디셀러 메뉴라고 한다.

이밖에도 시간에 쫓기는 점심시간에 푸짐하게 먹을 수 있게 ‘청국장정식(6천 원)’, ‘주먹고기 김치 뚝배기(7천 원)’, ‘생선구이정식(8천 원)’ 등 다양한 메뉴가 준비되어 있다. 특히 ‘황태구이정식(8천 원)’은 강원 설악에서 건조된 ‘황태’에 매콤한 양념을 더해, 일품요리의 진수를 보여준다.

특히 수라청에 가게 되면 꼭 ‘메뉴판’을 꼼꼼히 살펴보자. 이곳의 메뉴판에는 수라청의 주재료가 되는 농수산물의 원산지는 물론 그것들이 가지고 있는 효능, 기능, 하물며 내포되어있는 성분들까지 누구나 알기 쉽게 기재돼있다.

이는 “손님들의 건강을 챙기고, 웰빙 생활에 도움을 주겠다”는 양 대표의 야심찬 포부에서 비롯됐다. 메뉴판에 몇 줄 더 적어 넣는

다는 것이 어찌 보면 굉장히 쉬운 일이겠지만 반면에 상당히 귀찮은 작업일 수도 있다. 하지만 그 간단한 설명이 먹는 이들의 건강에 큰 도움으로 돌아올 수도 있는 법이다. 이는 또 ‘고객감동’이라는 강점이 된다.

문을 연 지 이제 겨우 1년. 짧은 시간 동안 그 어렵다는 한정식을 시대에 맞게 재구성해가며 대중의 입맛을 사로잡은 ‘수라청’. ‘부담 없이 먹을 수 있는 우리 음식’이란 친숙한 이미지로 대중에게 다가와 ‘최고의 음식’이란 찬사를 받고 있는 ‘수라청’이 가산동을 넘어서 전국으로, 세계로까지 뻗어나가길 기대해본다.

한편, 양준원 대표는 수라청 외에 ‘차오인(2081-0711)’이라는 차이니즈레스토랑을 함께 운영하고 있다. “3040 남성들의 영원한 로망은 역시 자장면 아니겠습니까?”라고 말하는 양 대표. 그는 ‘차오인’을 열기 위해 중국 현지의 요식업체 탐방까지 몸소 나섰다고 한다. 게다가 차이나타운에서 명성을 날리던 조리장을 삼고초려 끝에 차오인으

로 ‘모셔’왔다니, 양 대표의 ‘자장면 로망’이 참으로 대단하다.

차오인은 사람들이 가장 쉽게 접하면서도 가장 맛내기 어렵다는 중식의 기본 메뉴, ‘자장면’과 ‘짬뽕’에서 남다른 기품과 맛을 자랑한다. 특히 ‘홍합짬뽕’은 요즘같이 추운 날씨에 감기도 도망갈 만큼 얼큰하면서도 시원한 맛을 자아내는데 가산동 일대에서는 누구도 흉내 내지 못할 그런 맛이라고 자부한다.

“단품요리라 해도 대충 만들 수는 없죠”라며 “최상의 재료로 만들어내는 자장, 짬뽕은 손님들이 먼저 알아주신다”고 자랑하는 양 대표의 말에 ‘귀신은 속여도 단골손님 입맛은 못 속인다’는 우스갯말이 떠오른다. 이와 함께 ‘역시 맛있는 음식은 대중이 인정하는 음식’이라는 불변의 법칙에 따라 ‘차오인’을 찾는 이들이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맛집 Tip

수라청과 차오인이 위치한 W-Mall(서울특별시 금천구 가산동 60-27)은 다양한 브랜드의 의류상품을 아울렛 가격으로 저렴하게 만나볼 수 있는 대형 쇼핑몰이다. 지하에 넓은 주차장이 마련되어있어 차량을 이용한 방문도 용이하다. 수라청, 차오인에서는 방문객들의 편의를 위해 무료주차권도 함께 서비스하고 있다. 이번 주말, 다가오는 봄을 맞이해 W-Mall에서 기분 좋은 쇼핑도 하고, 맛도, 가격도, 사장의 마음 씀씀이까지 ‘착한’ 수라청, 차오인에서 기분 좋게 식사까지 한다면, 그 누구의 주말이 이보다 풍족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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