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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만에 남산골한옥마을 전통가옥 야간개방..달빛 아래 밤마실 즐겨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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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만에 남산골한옥마을 전통가옥 야간개방..달빛 아래 밤마실 즐겨요!
  • 김지혜 기자
  • 승인 2022.04.14 19: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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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길, 봄꽃향기 만발한 한옥에서 일상 속 누적된 피로 풀며 힐링
5~7월 매주 금요일마다 ‘한옥콘서트’ 열려
남산골한옥마을 전통가옥 야간 전경
남산골한옥마을 전통가옥 야간 전경

서울시 도심 속 전통문화공간인 ‘남산골한옥마을(충무로역 3·4번 출구)’ 전통가옥이 오는 16일부터 야간 개방돼 퇴근길 직장인들이 고즈넉한 한옥에서 쉬며 힐링의 시간을보낼 수 있다. 

이번 야간 개방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단축 운영된 후 2년여 만에 재개하는것이다. 

이번 야간 개방으로 오는 16일부터 오전 9시부터 저녁 9시까지남산골한옥마을의 문을 활짝 열게 된다.

조선시대에 ‘남촌’으로 불렸던 남산일대는 신선이 사는 곳으로 불릴 만큼 아름다운 경관을 자랑하던 곳이었다. 자연을 벗 삼아 가난하지만 독서를 좋아하고 선비정신을 갖춘 ‘남산골 선비’들이 모여 살던 문기(文氣)가 가득했던 곳이 바로 남산골한옥마을 일대이다.

이러한 남산에 위치한 ‘남산골한옥마을의 전통가옥’들은 구한 말, 신분과 직책이 달랐던 5인이 소유했던 가옥(서울특별시 민속문화재 제8호 등)들로, 주인에 따라 다양한 형태의 한옥구조를 실감할 수 있다.

관훈동 민씨가옥 사랑채
관훈동 민씨가옥 사랑채

'삼각동 도편수 이승업 가옥(서울시 민속문화재 제20호)'은 경복궁 중건공사에 참여했던 도편수(목수의 우두머리) 이승업의 집이다. 도편수가 자신이 거주할 집을 어떠한 기술로 정성들여 지었는지 살펴 본다면 유익한 경험이 될 것이다.

두 번째 가옥은 한옥마을 내 가장 깊숙한 곳에 위치한 '삼청동 오위장(五衛將) 김춘영 가옥(서울시 민속문화재 제8호)'으로, 1890년 건립되었다. 궁궐을 수호하는 무관의 집이라 이 가옥 역시 사고석과 전돌을 높게 쌓은 화방벽으로 보안을 신경 쓴 것이 특징적이다.

제기동 해풍부원군 윤택영 재실
제기동 해풍부원군 윤택영 재실

또한, 민영휘와 민씨 일가가 거주했던 저택의 일부인 '관훈동 민씨 가옥(서울시 민속문화재 제18호)', 순종의 장인이었던 윤택영이 지은 '제기동 해풍부원군 윤택영 재실(서울시 민속문화재 제24호)', 순정효황후의 큰아버지였던 윤덕영이 소유했던 '옥인동 윤씨 가옥'은 가옥이 갖는 특징, 그곳에 살았던 인물에 대한 이야기는 물론 조선 시대 한양 고관대작들의 주거문화를 엿볼 수 있다.

옥인동 윤씨가옥
옥인동 윤씨가옥

전 세계적으로 지속된 팬데믹 상황 속에서 지치고 우울한 시민들에게 설레는 4월의 봄밤, 달빛 아래의 고즈넉한 한옥에서 즐기는 산책은 퇴근 후 시민들에게 일상 속 평온한 ‘쉼’이 될 것이다.

특히 봄을 알리는 살구꽃부터 매화꽃까지 남산 가득 만발하여 남산골한옥마을은 멀리 떠나지 않아도 봄기운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도심 속 피로회복 장소로 기대된다.

뿐만 아니라 5월 6일부터 7월 8일까지는 매주 금요일 저녁마다 초롱불 켜놓은 전통가옥에서 전통 · 퓨전국악, 포크팝, 재즈 등의 공연이 어우러진 소규모 ‘한옥콘서트’가 열릴 예정이다. 

남산골한옥마을 전통가옥의 입장료는 무료이며, 전통가옥은 매주 월요일 휴관한다. 또 서울천년타임캡슐광장이 포함된 전통정원은 연중무휴 24시간 개방한다.

한옥콘서트
한옥콘서트

 

<사진/서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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