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은 오늘(10일)부터 한국을 포함해 비자 면제 국가를 대상으로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외국인 여행객에게 국경을 완전 개방한다. 이에 따라 백신 접종 완료 한국 여행객은 무비자로 필리핀 여행을 자유롭게 즐길 수 있게 된다.
이번 조치는 필리핀 관광부의 제안을 IATF-EID(신흥 감염병 관리를 위한 테스크 포스)가 승인한 한 데 따른 것으로, IATF-EID 결의안(160-B)에는 무비자 국가 해외 입국자에 대한 신규 입국, 검사 및 검역 규약이 명시돼 있다.
IATF–EID 결의안에 따르면, 필리핀에 입국하는 모든 방문객은 ▲백신예방접종증명서 ▲출발시간 기준 48시간 이내 검사한 RT-PCR 음성확인서 ▲필리핀 도착일 기준 30일 이내 출발지 귀국 또는 제3국행 왕복 항공권 ▲필리핀 도착일 기준 최소 6개월 이상 유효한 여권 ▲ 필리핀 체류 기간 동안 COVID19 치료 비용을 포함해 최소 미화 3만5천달러 보장하는 ‘여행자 보험’ 등을 제시해야 한다.
백신예방접종 완료는 출발지 기준 백신 접종 후 2주가 지나야 한다.
또한 ▲12세 미만 외국 국적 아동의 경우 예방접종을 완료한 해당 국가 부모와 함께 여행을 할 경우에 예방접종증명이 면제된다.
예방접종을 받지 않은 12세 미만의 외국 국적 아동이 필리핀 국적의 부모와 함께 여행하는 경우에는 입국을 허용되며 부모에게 적용되는 입국, 검사 및 검역 프로토콜을 따라야 한다. 만 12~17세의 여행객은 예방접종 여부에 따른 수칙을 준수해야 하며, 시설 격리 기간 동안 부모와 동행해야 한다.
베르나데트 로물로 푸얏 필리핀 관광부 장관은 국경 개방을 공식적으로 발표하며 “자격을 갖춘 외국인 여행객을 대상으로 국경을 개방하는 것은 팬데믹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수백만 명의 관광업 관련 종사자들의 생계 회복을 의미한다”며 “이번 조치가 관광업계 회복 및 필리핀 경제 부흥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뉴노멀 시대를 맞아 국가 기관, 관광업계 관계자, 그리고 다양한 지방 정부 단위(LGU) 간의 수년간의 조정과 준비를 통해 주변 아세안(ASEAN) 국가들과 국경 개방에 관련하여 보조를 맞출 수 있게 됐다”며 “관광객과 현지인 모두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외국인 여행객은 자가 모니터링을 계속해서 바이러스 증상이 나타날 경우 여행지 내 지방 자치 단체에 보고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국경 개방과 관련된 보다 자세한 사항은 필리핀 관광부 공식사이트를 방문하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