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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11월 관광객 1004만 여명...철원 순담계곡 방문객 2,947%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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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11월 관광객 1004만 여명...철원 순담계곡 방문객 2,947% 증가
  • 유경훈 기자
  • 승인 2021.12.29 19: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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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관광재단, 지역 대표 명소보다 숨겨진 명소 관광객 관심 높아져
비해동해시 도째비골  스카이 사이클 체험

지난 11월 관광객 1,004만여 명이 강원도 여행을 다녀간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관광 성향은 지역의 대표 관광지보다는 비교적 덜 알려진 곳에 관한 관심 높아지는 양상을 보였다.

29일 강원도관광재단(대표이사 강옥희)이 발표한 11월 빅데이터 기반의 ‘강원관광 동향 분석 자료’에 따르면 11월 강원지역 여행객은 1,004만여 명으로, 전월 대비 269만 여명(21%) 감소했으나 전년 동월과 비교해선 98만여명 늘어났다.

철원 순담계곡은 11월 한탄강 주상절리길을 개방한 효과로 관광객이 전년 동원 대비 2,947% 증가했다.

10월 대비 11월 관광객 감소 요인은 휴일 수가 10월 대비 4일이 짧았던 점과 단풍 절정이 지난 계절적 영향이 반영된 것으로 재단은 추정했다.

반면 전년 동월 대비 관광객 증가 요인은 11월부터 시행된 위드 코로나 정책 영향이 컷던 것으로 분석됐다.
  
11월 한달 동안 관광객 유치 동향은 전월 대비 모든 시군에서 감소했다. 

감소율이 가장 낮은 곳은 철원군(△12.5%), 가장 높은 곳은 인제군(△40.3%)으로 나타났다. 

특히 설악산이나 오대산 등 국립공원 인근의 산악관광지 소재 시군의 관광객 감소율이 타 시군에 비해 두드러졌다. 

주요 관광지별 세부 분석을 보면, 지역 관광지의 변화와 재발견에 따른 관광객 증가가 눈에 띈다. 

철원의 순담계곡은 11월 한탄강 주상절리길을 개방한 효과로 관광객이 전년대비 2,947%, 전월 대비 371% 급증했다.

순담계곡 방문자 증가는 은하수교 등 인근 관광지의 방문객 증가에도 큰 영향을 끼쳤다.

원주 반계리 은행나무는 강원도 내 네비게이션 검색 순위가 100위 권 밖이었으나 올 11월 처음 45위에 오르며 강원도의 새로운 관광지로 부상했다. 

올해 SNS를 통해 핫플레이스로 인기를 끌고, 관련 게시물이 11월 대폭 증가해 전월 대비 검색량이 152% 증가하는 등 인지도의 변화가 관광객 증가로 이어졌다. 

동해 어달항은 전년 동월 대비 약 80%의 관광객 증가 현상을 보였다.

주변 묵호, 논골담길 등 묵호 관광권역이 자리를 잡아가면서 어달항도 덩달아 관광객의 주목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특히 어달 해변 주변 카페들이 포토 스팟으로 재조명 받으면서 20대 여성 방문객이 많아진 점이 눈에 띈다. 

어달항은 2019년 어촌지역 경관개선 및 경제 살리기를 위해 ‘어촌 뉴딜 300’ 사업에 선정돼 지역특화형 콘텐츠 발굴 및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

11월 관광객 소비는 약 1,644억 원으로 전월 대비 약 8.2%(147억여 원) 감소했으나, 전년 동월에 비해서는 약 11.9% 늘어나 관광객 1인당 씀씀이가 지난해보다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강원도관광재단 관계자는 “11월은 관광 비수기이다 보니 관광객이 다소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강원도 내 잘 알려지지 않았던 관광지를 찾는 사람들이 많아진 점은 새로운 현상으로, 지자체들은 이에 대한 정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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