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랜턴 낭만 가득한 ‘필리핀 크리스마스’ 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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랜턴 낭만 가득한 ‘필리핀 크리스마스’ 축제
  • 조성란 기자
  • 승인 2021.12.07 10: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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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아 전 세계는 LED 빛으로 반짝이는 낭만 도시로 변모한다. 가톨릭 교도가 국민의 80% 이상에 달하는 필리핀에서도 크리스마스는 가장 중요한 명절 중 하나다.

이 무렵 필리핀인들은 나무를 세우고 조명으로 집을 장식하고 필리핀 전통 랜턴인 ‘파롤(Parol)’로 장식, 필리핀 특유의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연출한다.

필리핀 전통 랜턴 ‘파롤(Parol)’

‘파롤(Parol)’은 종이와 대나무로 만드는데, 약해서 손상되는 것을 피하기 위해 요즘은 ‘카피즈’(Capiz)라 불리는 얇은 조개껍데기와 LED 라이트로 만들어진 파롤이 대중적으로 사용되고 있다.

파롤
파롤

크리스마스가 다가오면, 필리핀 사람들은 파롤로, 집, 회사, 길거리, 크리스마스 트리 등을 장식한다. 때문에 필리핀의 크리스마스는 반짝거리는 파롤들로 낮보다 밤에 특히 더 아름답다. 파롤은 베들레헴을 상징하는 별 모양이 가장 일반적이다.

소원을 이뤄주는 크리스마스 미사 ‘심방가비(Simbang Gabi)’

대표적인 가톨릭 국가인 필리핀은, 12월 16일부터 24일까지 따갈로그어로 ‘저녁 미사’를 뜻하는 ‘심방가비(Simbang Gabi)’를 진행한다. 필리핀 사람들은 9일 동안 빠짐없이 심방가비에 참여하면 소원이 이뤄진다고 믿는다.

심방가비
심방가비

‘심방가비’가 끝나면 모두 모여 필리핀의 전통 음식인 ‘비빙카’(Bibingka, 필리핀 전통 라이스 케이크)나 ‘푸토 붐봉’(Puto Bumbong, 필리핀 전통 라이스 케이크)을 ‘살라밧’(생강차)와 함께 곁들여 먹으며 공동체 의식을 다진다.

현재는 팬데믹 이후로 모두 온라인 미사로 전환되어 진행되고 있으며 ‘심방가비’ 끝난 이후에 진행되는 모든 의식도 진행되지 않고 있다.

가족들과 함께 보내는 ‘노체부에나’ 시간

필리핀인들에게 크리스마스는 가족들과 함께 맞는 뜻 깊은 명절이다. 때문에 필리핀에서는 크리스마스 이브 자정이 되면 온 가족이 둘러앉아 돼지고기를 구워먹는 ‘레촌(Lechon)이나 구운 라이스 케이크 ‘비빙카’(Bibingka) 등 필리핀 전통음식을 나눠 먹는 ‘노체부에나(Noche Buena)’ 시간을 갖는다. 식사가 끝난 뒤 크리스마스 당일에는 서로 선물이나 용돈을 주고받는다.

노체 부에나
노체 부에나

 

 

<사진/필리핀관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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