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문화유한 수원화성에 ICT 기술이 접목돼 앞으로 스마트한 관광을 즐길 수 있게 된다.
한국관광공사와 수원시는 ‘스마트 관광도시 조성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16일 수원시청 상황실에서 체결하고, 수원화성 관광특구 일원을 스마트관광도시로 조성하는 데 협력하기로 했다.
‘스마트관광도시 조성사업’은 기존 관광지에 ICT기술을 접목해 ▲스마트 경험 ▲스마트 편의 ▲스마트 서비스 ▲스마트 모빌리티 ▲스마트 플랫폼 등 스마트관광의 5대 요소를 기반으로 관광객들이 스마트기기를 활용해 편리하게 여행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사업이다.
이번 스마트관광도시 조성사업 추진은 수원시가 문체부 주관 ‘스마트 관광도시 조성 사업’ 공모에 대상지로 선정된데 따른 것이다.
이에 수원시는 국비 35억 원, 시비 35억 원 등 총 70억 원을 투입해 스마트기술을 활용해 ‘성안 마을’ 주민들과 상생 관계 모델을 구현하고, 관광객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스마트 모빌리티(mobility) 플랫폼을 구축할 예정이다.
수원시는 앱 하나로 통합관광을 경험할 수 있는 스마트플랫폼 ‘수원화성GO! 365’를 만들고 ▲관광객에게 AI(인공지능) 기반 맞춤형 여행 일정 추천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을 활용해 화성성역의궤 등을 경험할 수 있는 콘텐츠 제공 ▲사업 대상지 내 숙박시설·체험장·음식점 등에서 스마트 오더·스마트 웨이팅·간편결제 등 언택트 기반 서비스 제공 등 10대 핵심사업을 추진해 세계 최초의 ‘세계유산 스마트관광 모델’을 구현할 계획이다.
스마트관광도시 조성이 완료되면 수원화성 방문객은 모바일 하나로 안내·이동·경험·편의·혜택에 이르는 통합 관광서비스를 경험하게 된다.
또 별도 여행 준비가 필요 없도록 AI 비서가 제공하는 맞춤형 서비스, 현 위치를 기반으로 하는 정교한 관광정보 안내서비스가 마련된다.
특히 정조의 능행차 동선을 재현하는 확장현실(XR) 모빌리티 ‘화성어차 1795행’을 포함, 다양한 실감경험 콘텐츠들은 수원의 매력을 한층 돋보이게 할 새 콘텐츠로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조선 후기 계획도시인 ‘수원화성’의 역사·문화 콘텐츠를 활용해 스마트관광을 구현할 것”이라며 “관광객이 다양한 콘텐츠를 체험하며 즐길 수 있는 스마트관광도시를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공사 김권기 스마트관광사업팀장은 “스마트관광도시는 코로나 시대 불필요한 대면접촉을 최소화하고 동시에 지역 관광산업의 질적 향상을 위한 새로운 수단으로 각광받을 것”이라며, “공사는 2025년 까지 총 25개의 스마트관광도시를 추가 조성하고 조성된 스마트관광도시를 표준 삼아 전국 지자체의 자발적인 스마트관광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