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원한 바람 맞으며 꽃 숲 거닐고 별보며 힐링하고 싶다면 강원도 정선에서 오는 14~22일 8일간 열리는 ‘고한 함백산야생화축제’로 가보자.
코로나19 4차 대유행으로 오는 14일 예정됐던 산신제와 개막식은 취소됐지만, 만항재 야생화군락지의 숲속 여행 프로그램 등은 예정대로 진행, 여행객들에 힐링을 만끽할 수 있다.
축제에선 자동차로 오를 수 있는 가장 높은 고개인 만항재(1330m)에서 천천히 머물며 자연을 음미할 수 있다.
산상의 화원에서는 숲해설, 숲속도서관 등 자연 속에서 머물며 즐기는 힐링 프로그램을, 야생화공원 일원에는 하늘계단, 구름다리 등 포토존 및 즐길거리 등이 마련돼 있다.
또한 고즈넉한 천년고찰 정암사에서는 자장율사 순례길 탐방, 예술광산 삼탄아트마인에서는 특별기획전시회를 열며, 풍력단지가 조성되어 있는 만항재 바람길 언덕에서는 트레킹도 즐길 수 있다.
아울러 고한읍 시내 일원에서는 고한 골목길 정원박람회가 오는 13일부터 열려 보다 다양한 즐거움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우영 함백산축제위원장은 “청정자연과 탄광시절 추억의 골목길을 활용한 정선 여행을 통해 오랜 시간동안 코로나19에 지친 국민들이 삶의 희망과 여유를 가졌으면 좋겠다”며, “하늘과 맞닿은 고한에서는 야생화축제, 골목길 정원박람회를 안전하게 즐길 수 있도록 코로나19 방역활동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고한 함백산야생화축제는 2006년부터 주민과 행정이 협업하여 16년째 개최하고 있는 지역축제로, 고한읍을 폐광마을이라는 부정적인 이미지에서 야생화천국 생태마을이라는 긍정적인 이미지로 변신시키는데 크게 기여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