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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의 카라반 캠핑 여행 코스 TOP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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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의 카라반 캠핑 여행 코스 TOP 3
  • 조성란 기자
  • 승인 2021.08.10 19: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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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기구로 수놓은 핑크빛 하늘 아래, 단풍숲 속, 바닷가에서 

코로나시대, 카라반을 타고 즐기는 캠핑은 취향에 따라 머물고 싶은 곳에 정차해 안전한 여행을 즐길 수 있어 인기다. 해외여행이 가능해져도 붐비는 곳보다 자연 속 한적하 곳에서 카라반 캠핑을 즐기고 싶어 하는 이들을 위해 터키문화관광부가 터키의 대표 카라반 캠핑 여행 코스 3곳을 추천했다.

‘에게해-지중해 연안 루트’에서 청록색 바다 바라보며  캠핑

터키 서남부 해안을 따라 이어지는 ‘에게해-지중해 연안 루트’는 청록색 바다와 황금빛 모래 등 아름다운 자연을 즐기고 싶은 캠퍼들에게 제격이다.

추천 코스는 터키 북서부의 차낙칼레(Çanakkale)를 시작으로 지중해 로컬 미식으로 유명한 이즈미르(İzmir)를 지나 터키 남서부 대표 휴양지 뮬라(Muğla), 안탈리아(Antalya)로 이어진다. 해안 풍경 뿐만 아니라 곳곳에 숨겨진 고대 유적을 발견하는 재미고 가득해 아이와 함께 살아 있는 역사 교육도 겸할 수 있다. 때문에 재미와 유익함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다.

터키 남서부 휴양지 뮬라의 세디르섬 전경 (c)터키문화관광
터키 남서부 휴양지 뮬라의 세디르섬 전경 (c)터키문화관광

차낙칼레에서 약 30km를 떨어진 곳에 위치한 트로이 유적, 에게해 연안 끝 닷챠(Datca)에 위치한 아프로디테 신전 등에 차를 세워 고대 그리스 신화를 눈앞에서 생생하게 만날 수 있다.

또한, 이어지는 터키 남서부 휴양지 뮬라는 보드룸(Bodrum), 마르마리스(Marmaris), 페티예(Fethiye) 등 세계적인 휴양지가 몰려 있는 도시이다.

그 중 달얀(Dalyan)은 클레오파트라가 즐겼다고 알려진 천연 진흙 목욕, 머드 배스(Mud Bath)로 유명한데 최근에는 할리우드는 물론 유럽의 셀러브리티들의 뷰티 시크릿 장소로 알려져 있다.

온 가족이 함께 머드 배스로 피로를 풀고, 지중해 미식과 특색 있는 지역 와인을 맛볼 수 있는 이즈미르를 방문해보자. 신선한 올리브로 만든 지중해 요리를 비롯해 이즈미르에서 가까운 와인 마을 쉬린제(Şirince)에서만 맛볼 수 있는 깊은 풍미의 석류 와인은 캠핑의 낭만을 더한다.

열기구로 수놓은 핑크빛 하늘 아래서 캠핑 ‘이스탄불-카파도키아 루트’

도시에서 잠시 벗어나 근교에서 캠핑을 체험해 보고 싶다면 ‘이스탄불-카파도키아 루트’를 추천한다. 이 코스는 이스탄불(İstanbul)을 시작으로 아반트 호수(Lake Abant), 볼루 예디골레르(Bolu Yedigöller), 카파도키아(Cappadocia)로 이어진다. 화려한 도시 이스탄불에서 도시 여행을 즐기고, 이스탄불 근교 아반트 호수로 떠나 바쁜 일상 속 여유를 즐길 수 있어 좋다.

카파도키아 열기구를 배경으로 즐기는 캠핑 (c)터키문화관광부
카파도키아 열기구를 배경으로 즐기는 캠핑 (c)터키문화관광부

아반트 호수는 울창한 숲이 둘러싼 이스탄불 근교의 호수로 가을을 가장 가까이서 누릴 수 있는 환상적인 트래킹 코스와 캠핑 스팟을 갖추고 있다. 주변을 산책하다 보면 에메랄드 빛 호수에 비친 붉게 물든 단풍이 다채로운 색을 뽐낸다. 또 호수 북쪽에 위치한 예디골레르 국립공원(Yedigöller Natural Park)은 터키에서 가장 매혹적인 삼림지로, 캠핑객에게 완연한 힐링을 선사한다.

마지막 목적지인 카파도키아에서는 지역 명물인 항아리 케밥과 와인을 맛보고 열기구로 가득 찬 하늘을 바라보며 잠드는 코스로 캠핑을 마무리하는 것도 좋다. 카파도키아 항아리 케밥은 재료를 꼬치에 끼워 직화로 익혀 내는 일반적인 케밥과 달리 항아리 모양의 작은 도기 안에 고기와 야채를 넣고 화덕에 넣어 익혀내는데, 따뜻한 국물과 함께 스튜처럼 즐길 수 있어 이색적이다.

또한, 카파도키아는 7,000여 년의 유구한 와인 역사를 가진 곳으로 특유의 대륙성 기후와 척박한 화산 토양에서 자란 포도로 만든 투라산(Turasan) 와인은 특유의 짙은 향과 맛으로 터키 전역에서 사랑받는다.

특히, 카파도키아에서 제일 유명한 열기구로 가득 채워진 하늘을 바라보며 감상하는 일출 혹은 일몰은 어떤 것과도 비교할 수 없이 이색적인 캠핑 추억을 선사하다.

숲 속 캠핑으로 고요한 힐링 ‘흑해 연안 루트’

고요한 숲 속에서 프라이빗한 캠핑을 즐기고 싶다면 코스 내내 숲을 떠나지 않는 흑해 연안 루트를 추천한다. 이 코스는 이스탄불을 시작으로 삼순(Samsun), 트라브존(Trabzon), 아르트빈(Artvin)으로 이어진다. 울창한 숲이 많은 흑해 동부 지역은 현지인에게도 때 묻지 않은 자연을 즐길 수 있는 캠핑 여행지로 사랑받고 있다.

아르트빈의 대표 호수인 보르츠카 카라괼 가을 전경 (c)터키문화관광부
아르트빈의 대표 호수인 보르츠카 카라괼 가을 전경 (c)터키문화관광부

산지와 고원으로 둘러싸인 아르트빈은 어디서든 터키의 단풍을 즐기기 좋다. 울창한 숲속 산책로, 캠핑장 등의 시설이 잘 갖춰져 있어 자연 애호가들과 가족 단위 여행객들에게 안성맞춤인 가을 여행지다.

토지의 약 55%가 숲으로 덮여 있어 사시사철 수려한 자연 경관을 자랑하며, 단풍이 물드는 가을이 되면 더욱 그림 같은 풍경을 선사한다. 특히 아르트빈의 대표 호수인 보르츠카 카라괼(Borcka Karagöl)은 단풍이 내려앉은 울창한 숲이 수면 위로 비치는 황홀한 풍경을 감상하기 위해 꼭 들러 봐야 할 가을 명소이다.

아르트빈 숲 속에 캠핑지를 잡고 호수를 따라 난 약 2.4km 길이의 산책로를 거닐며 여유롭게 삼림욕을 즐기거나, 보트를 대여해 이른 아침 물안개가 피어나는 멋진 전경을 가까이에서 감상할 수도 있다.

미식도시 트라브존에서 다양한 터키 로컬 미식을 즐겨보는 것도 색다른 경험이다. 트라브존은 터키식 피자 피데(Pide)의 발상지로 치즈와 버터를 녹여 만든 트라브존 피데부터 흑해에서 주로 잡히는 멸치처럼 생긴 함시(Hamsi) 요리, 다양한 채식 요리까지, 탁 트인 흑해 전경과 함께 터키 전통 음식을 즐길 수 있어 현지인이 사랑하는 미식 여행지 중 하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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