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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시 창릉동 둘레길 ‘밥할머니 지혜路’ 코스 발굴‧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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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시 창릉동 둘레길 ‘밥할머니 지혜路’ 코스 발굴‧지정
  • 정하성 기자
  • 승인 2021.07.22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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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시 덕양구 창릉동 주민자치회는 창릉동 둘레길 제1코스 ‘밥할머니 지혜路’를 지정하고 코스의 특징과 노선을 주민들에게 알리는 안내 게시판을 지난 22일 설치했다.

이번 둘레길은 앵봉산 얼레길(제2코스)에 이어 두 번째 결과물이다.

고양시 창릉동 둘레길 '밥할머니 지혜路' 코스
고양시 창릉동 둘레길 '밥할머니 지혜路' 코스

‘밥할머니 지혜로(路)’로 명명한 창릉동 둘레길 제1코스는 동송교 남단에서 시작해 밥할머니 연못~밥할머니 도서관(별꿈도서관)~창릉천 변을 돌아 다시 동송교로 이어지는 4.5km 코스인데, 평탄한 길이 이어져 남녀노소 부담 없이 둘러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밥할머니는 임진왜란 당시 여성 의병장으로 활약한 인물로, 행주대첩 당시 행주치마 부대를 이끌어 권율 장군이 승리를 거두는 데 힘을 보탰고, 전란 후에는 재산을 털어 가난한 마을민을 구휼 하는데 앞장섰다. 이러한 역사에 착안, 창릉동 둘레길 제1코스의 명칭이 ‘밥할머니 지혜로(路)’로 정해졌다. 

당초 주민자치회는 주민들을 초청해 안내판 설치와 제막식을 겸한 홍보 행사를 진행하고자 했으나, 최근 코로나19의 확산세가 지속됨에 따라 제막식을 취소하고 안내 게시판만 설치했으며, 온라인 등 다양한 수단을 통해 주민들이 창릉동 둘레길을 접할 수 있도록 홍보에 전념할 방침이다.

임현철 창릉동 주민자치회장은 “지역의 역사‧문화를 널리 알리고자 둘레길 발굴 코스를 기획했다”며 “앞으로도 의미있고 걷기 좋은 창릉동의 구석구석을 알려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병영 창릉동장은 “코로나19로 갈 곳이 없어진 요즘, 시의적절한 이번 둘레길 발굴이 향후 다양한 둘레길의 발견으로 이어져, 고장의 역사에 귀를 기울이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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