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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스페인 상호방문의 해 1년 연장”...양국 장관 MOU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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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스페인 상호방문의 해 1년 연장”...양국 장관 MOU 체결
  • 유경훈 기자
  • 승인 2021.06.18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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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인 대통령 '한-스페인 관광산업 원택회의' 참석 코로나 이후 관광산업 미래 논의. 사진=문체부
문제인 대통령 '한-스페인 관광산업 원택회의' 참석 코로나 이후 관광산업 미래 논의. 사진=문체부

한국과 스페인이 '2020~2021년 한-스페인 상호방문의 해'를 1년 연장하기로 합의했다.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문재인 대통령의 스페인 순방(15일~17일)에 맞춰 17일(목. 현지시각) 스페인 산업통상관광부 장관 마리아 레예스 마로토 장관과 만나 이 같은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한-스페인 상호방문의 해’는 지난 2019년 10월 스페인의 펠리페 6세 국왕이 한국을 방문했을 때 양국 수교 70주년을 계기로 지정한 바 있다.

양 국 장관은 이날 ‘한-스페인 관광산업 원탁회의’와 한-스페인 관광장관회의를 잇달아 개최, 양국간 관광협력을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

이날 스페인 바르셀로나 산 파우(San Pau) 병원]에서 열린 한-스페인 관광산업 원탁회의애는 우리나라에서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안영배 한국관광공사 사장, 김대관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원장, 우기홍 대한항공 사장, 김진국 하나투어 사장, 정지하 트립비토즈 대표가, 스페인에서는 마리아 레예스 마로토 스페인 산업통상관광부 장관, 스페인관광청 총괄책임자, 이베리아 항공 사장, 엘코르테 잉글레스 사장, 갈리시아 주정부 부지사, 바르셀로나 지역관광추진조직(DMO) 위원장이 참석했다.

회의에서는 코로나19 이후 미래 관광 대응 전략을 공동으로 모색하고 한국과 스페인 간의 관광교류를 활성화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황 장관은 “코로나19 백신 보급과 접종 인구가 증가함에 따라 국제관광 재개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며 “양국 상호방문의 해 연장은 코로나로 주춤했던 양국 간 문화·관광의 다양한 교류 협력사업들이 활발하게 추진되는 계기가 될 것이다”고 밝혔다. 

특히, “2019년 세계경제포럼(WEF)에서 평가한 세계 관광산업 경쟁력 1위(WEF)인 스페인과 세계 최고 수준의 정보통신(ICT) 경쟁력을 가진 한국이 힘을 합쳐 지능형(스마트) 관광 분야의 기술과 경험을 교류함으로써 양국은 미래관광 경쟁력을 높이는 전략적 동반자가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스페인 마로토 장관은 “코로나로 이동의 제한이 많지만, 백신 예방접종을 통해 위기를 극복하고 있다.”며 “오늘 양해각서 연장 체결을 통해 양국이 스페인의 우선 순위과제인 관광의 재활성화와 탄력성 회복을 위한 전략적 동반자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발표자로 참가한 안영배 한국관광공사 사장은 관광경쟁력이 높고 관광객 서비스 기반시설이 잘 갖춰진 스페인과 정보통신 기술이 우수하고 문화자원이 훌륭한 한국의 협력분야로 지능형(스마트) 관광분야를 소개했다. 

토론에 참가한 우기홍 대한항공 사장은 “쉽지 않지만 하루 빨리 스페인에 직항편을 띄우고 싶다.”며, “우선 비정기편을 시작하고 코로나 이후에도 스페인을 더 좋은 환경에서 여행할 수 있다면 정기편으로 전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알폰소 루에다 발렌수엘라 스페인 갈리시아 주정부 부지사는 “2019년 전체 산티아고 순례길 방문자 중 한국인이 2위를 차지했다”고 말하며, 제주 올레길 등 한국과의 관광협력 의사를 강조했다.
 
또한, 황 장관은 원탁회의 이후 마로토 장관과 한-스페인 관광장관회의도 진행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코로나 장기화로 전 세계 관광산업이 위축됐지만 양국이 힘을 합쳐 위기를 기회로 만들고, 상호방문의 해 1년 연장을 통해 다양한 협력사업을 추진하자는 데 뜻을 모았다.

황 장관은 한국은 인공지능, 빅데이터, 실감 영상 등 다양한 첨단기술과의 결합을 통해 관광경쟁력을 더욱 높이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밝히며, ▲ 양국 지능형(스마트) 관광도시 간 협력과 경험 공유, ▲ 지능형(스마트) 기술 보유 기업의 양국 진출 지원 등을 제안했고, 스페인측 또한 필요성에 공감했다.

아울러 고 이건희 회장 기증품 등을 포함해 우리나라 국립박물관·미술관과 프라도 미술관과 같은 스페인 주요 박물관·미술관 간의 상호 교류 전시를 열고 문화·관광 협력확대를 제안하고 마로토 장관은 이에 관심을 표명했다.

또한 양국 장관은 ‘상호방문의 해’ 연장을 계기로 스페인의 ‘산티아고 순례길’과 한국의 ‘제주 올레길’ 특정구간(1km 내외) 안에 상호 상징구간을 만들고 홍보하는 데도 동의했다. 

마침 자리에 함께한 갈리시아 주정부 부지사는 즉각적인 환영의 뜻을 표하며 조속한 실무협의가 진행되기를 바란다고 언급했다.

양측은 스페인 산티아고 순례길과 제주 올레길의 협력을 포함한 오늘 논의된 사항에 대해서 조속히 실무협의회를 구성해 세부적인 이행방안을 마련하기로 합의했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이번 원탁회의와 ‘한-스페인 상호방문의 해’ 1년 연장을 통해 한국은 스페인과의 관광교류 활성화를 위한 기반은 물론 유럽과 중남미를 대상으로 방한 관광시장을 확대할 수 있는 교두보를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스페인은 이베로 아메리카 정상회의 창설 주도국으로, 정치‧경제‧문화적으로 중남미에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특히 중남미 대부분의 대형 여행사는 매년 마드리드에서 열리는 스페인 국제관광박람회 ‘피투르(FITUR)’에 참가해 각국 여행사와 협력망을 형성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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