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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 초월…중국 하북성(허베이성)으로 떠나는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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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 초월…중국 하북성(허베이성)으로 떠나는 여행
  • 오재랑 기자
  • 승인 2011.11.25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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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용차로 8시간, 모터보트로 3일 걸리는 호수 '백양전'

▲백석산

[투어코리아=오재랑 기자] 중국 하북 평원의 북부와 내몽고 고원의 동남부에 위치한 하북성(허베이성)은 수도 북경과 천진을 품고 북으로는 요녕성, 내몽고자치구와 마주하고 있다. 서쪽은 산서성, 남으로는 하남과 산동, 동으로는 발해와 인접해 있어, 우리나라로 치면 영락없는 경기도다.

그러나 규모는 우리와는 확인히 다르다. 중국 하북 여행을 하면서 새삼스레 상상을 초월하는 규모에 놀라게 된다. 억겁의 세월이 만들어 놓은 그 곳의 비경을 찾아 여행을 떠나본다.

하북 최대의 담수호 ‘백양전’
백양전(白洋澱)은 보정시에 있는 화북 최대의 담수호이다.

호수가 얼마나 거대한지 한 바퀴 돌아보는데 승용차로 8시간이 걸리고, 모터보트를 이용해 호수 안쪽을 살피는 데에도 3일이 걸린다고 한다. 백양전은 5A급 관광지로 여름이면 3백만 명의 관광객이 몰려온다.

백양전에는 6천600ha에 이르는 갈대밭 군락지가 있다. 갈대 잎은 떡 만드는 데 사용하고 줄기는 방석이나 발, 공예품을 만드는데 사용하며 뿌리는 약초로 사용한다.

▲백양전

이곳 갈대숲은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하고 있다. 일제 침략기에 일본군이 중국 전역에서 승리를 거두었지만, 이곳 갈대숲 지하에 동굴을 파 게릴라전을 백양전 기러기 부대에는 패전했다고 한다.

백양전은 갈대밭 사이로 난 물길을 따라 안으로 들어가면 다양한 볼거리가 나온다. 드넓은 호수는 물새들의 놀이터이고, 목이 기다란 가마우지는 주인을 위한 낚시질로 분주히 물속을 들락거린다.

매월 7월 하순 경에는 800여종의 연꽃이 꽃망울을 터트려 장관을 이룬다. 연 중에는 특이한 것도 많은데 어떤 것은 아이들이 올라타도 될 만큼의 큰 잎을 피우는 것도 있다. 백양전의 연밥은 천연 무공해 식품으로 유명해 비싼 가격에 팔려나간다.

호수 안에는 강태공들을 위한 낚시터도 마련되어 있다.

여행 먹거리로는 장어요리 참게요리가 침샘을 자극한다. 특산품은 오리알이 있는 데, 그 중에서도 송화단(삭힌 오리알)은 익히 경험해보지 못한 먹거리다.

명산들의 축소판 ‘백석산’
백석산은 중국의 그랜드캐니언으로 불리는 태항산맥의 서쪽에 솟아있다. 높이는 2,096m로 세계지질공원, 국가4A급 유람풍경구 등 모두 4개의 타이틀을 보유하고 있다.

백석산을 올라본 사람들은 황산의 기묘함과 화산(華山)의 험준함, 장가계의 수려함을 모두 갖춘 산으로 소개한다.

▲백석산 대림암봉림

높은 곳은 해발 2,000m급이지만 도시 자체가 700m급인데다 케이블카가 2,000m까지 연결돼 있어 오르는데 체력에 큰 무리는 없다.

백석산은 태항(太行)산맥의 높은 봉우리에 둘러싸여 여름 평균 기온이 21.7도 밖에 되지 않는다. 이로 인해 옛날부터 랭성(冷城)으로 불렸고, 지금은 여름철 피서지로 각광을 받고 있다.

공중초원으로 향하는 길은 옛 마방차도(馬幇茶道)가 나있던 길이다. 이 길은 운남성 보이현(縣)에서 생산된 차가 사천-섬서-하북을 거쳐 북경으로 들어오는 8천리 길이다. 지금도 래원 주변엔 마방들을 위한 객잔(客棧), 식당시설이 남아있다.

▲백석산 케이블카

공중초원은 마차나 도보로 돌아볼 수 있고 초원에서 양꼬치구이를 곁들여 간단한 여흥도 즐길 수 있다.

초원에서의 감동은 바로 산으로 이어진다. 초원을 오르던 길에서 1시간쯤 거리에 백석산풍경구가 자리 잡고 있다. 중국 정부는 많은 예산을 투입해 북경 근교의 명산으로 개발하고 있다.

철옹성 지하 궁전 ‘만성한묘’
만청현(滿城縣)에서 발견된 전한(前漢)시대의 중산왕(中山王) 유승(劉勝)과 그의 아내 두 관을 매장한 2기(基)의 무덤으로, 만청현 서쪽 교외의 링산(陵山) 산꼭대기 부근을 꿰뚫어 파서 만든 굴식[橫穴式) 애묘(涯墓: 절벽을 깎아 만든 묘)이다.

무덤은 전체길이 약 52m, 최대 폭 38m, 높이 7m이며, 두 관의 무덤도 거의 같은 규모의 장대한 널방(墓室)을 가지고 있다.

▲만성한묘
유승의 무덤은 홀로 떨어져 나온 산(山)위에 조성돼, 산 전체가 바로 그의 무덤이나 다름없다. 무덤은 묘도(墓道)·용도(俑道)·남북이실(南北耳室)·중실(中室)·후실(後室) 등으로 되어 있고, 전반 무덤은 호화스러운 산굴 궁전을 방불케 한다.

유승은 한무제의 이복형으로 기원전 154년 중산왕으로 봉해져 40년이 넘는 제위기간을 보냈다. 그는 재위기간 신나게 놀면서 보냈는데, 주색을 매우 가까이해 아들만 120명을 두었다고 전한다.

▲만성한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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