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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관광청 이예림 실장 “코로나19가 미술품 거래 디지털화 앞당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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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관광청 이예림 실장 “코로나19가 미술품 거래 디지털화 앞당겨”
  • 조성란 기자
  • 승인 2021.04.26 17: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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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팬데믹으로 예술계가 전반적으로 어려운 가운데, 코로나19가 온라인 미술품 거래 시대 앞당기고 있다.”

홍콩관광청 이예림 실장은 코로나로 홍콩 예술 투어를 직접 즐기지는 못하지만, 코로나가 불러온 디지털 혁명이 예술계에서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소개했다.

홍콩관광청 이예림실장
홍콩관광청 이예림실장

이러한 트렌드에 발맞춰 홍콩에서 오는 5월 열리는 세계적인 예술축제 ‘아트 바젤’의 갤러리를 디지털로 연결해 글로벌 관객과 연결하는 새로운 디지털 이니셔티브인 ‘아트바젤 라이브 홍콩’을 공식 출범한다.

이 실장은 “팬데믹의 장기화로 글로벌 아트신이 단절되다시피 한 상황이 누구보다 안타까웠고,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예술의 국제적 소통과 교류를 이어가고자 많은 노력을 해왔다”며 “이번 아트바젤 행사는 이러한 일환으로 실시하는 것으로, 팬데믹 이후 첫번째로 열리는 글로벌 아트 이벤트라는 큰 의미가 있는 만큼 성공적인 운영을 위해 홍콩 전체가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실장이 전하는 놓치지 말아야 할 ‘아트 바젤’ 온라인 행사와 ‘홍콩 아트 주간 백배 즐기는 법’을 소개한다.

At Full Moon, 1984
At Full Moon, 1984

아트 주간 백배 즐기는 팁

아트 바젤 등 전통 아트 이벤트는 물론 뷰티와 미식 등을 예술과 접목한 다양한 행사들이 펼쳐진다.

직접 홍콩을 갈 수 없기에, 홍콩관광청 홈페이지 내 아트 섹션을 마련, 홍콩의 다채로운 문화예술 행사를 온라인으로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때문에 안방에서 비제의 오페라 <카르멘>, 홍콩 발레 공연, 저명한 문화예술인사와 예술을 사랑하는 셀럽의 인사이트를 듣는 기회까지 누릴 수 있다.

또한 홍콩미술관에서는 5월 23일까지 ‘모두를 위한 미술’이라는 주제로 490개의 미술작품과 이미지를 앱은 물론 도시 전역에서 AR로 제공하는 독특한 행사를 진행하는 만큼 홍콩 예술 만찬을 만끽할 수 있다.

9월까지 파리 퐁피두미술관과 협업해 초현실주의 작품을 위주로 한 수 백 여 작품을 선보인다.

‘이것 만은 놓치지 말자’! 꼭 챙겨야 할 온라인 행사는

당연히 OVR(온라인뷰잉룸) 관람이다. 이번 아트바젤 홍콩에 전세계 예술계가 주목하는 이유는 뷰잉룸이 글로벌 미술계에 닥친 한파를 견뎌내는 방안이 될 수 있을지 가늠해 보는 자리이기 때문이다.

온라인 뷰잉룸을 이용하고자 하는 고객들은 홈페이지에 접속하거나 아트 바젤 앱을 통해 작품을 검색하고 구매 문의를 하는 건 물론 모든 작품의 가격대를 바로 확인할 수 있다.

어쩌면 코로나19가 홍콩아트바젤을 통해 온라인 미술품 거래 시대를 한층 앞당긴 셈이다. 예술을 사랑하는 한국 관객들 또한 많은 참여를 부탁드린다.

한편, 지난 3월 아트바젤 홍콩 온라인 뷰잉룸에서 2천 점의 작품을 소개하며 동시 접속 25만 명이라는 기록을 남기는 등 큰 인기를 끌었다.

HK Museum Of art art for everyone proejct 2021 Shieh Ka-ho, Wilson, Hong Kong panorama, 2017.
HK Museum Of art art for everyone proejct 2021 Shieh Ka-ho, Wilson, Hong Kong panorama, 2017.

홍콩여행 가능해지만 꼭 가봐야할 추천 예술명소는

홍콩의 예술적 장소 중 가볼만한 곳을 꼽자면 21세기 레오나르도 다빈치’라 불리는 토마스 헤더윅이 건축한 ‘퍼시픽 플레이스(Pacific Place)’다. 3개의 5성급 호텔과(샹그릴라, 콘래드,JW 매리어트) 쇼핑몰, 식당가 등이 결합된 복합상업공간으로, 홍콩섬 애드미럴티 역에서 바로 연결된다.

유려한 곡선과 공간감 돋보이는 퍼시픽플레이스
유려한 곡선과 공간감 돋보이는 퍼시픽플레이스

1980년대부터 지어진 건물을 리노베이션해 2011년 새롭게 문을 연 이곳은 특히 벽체를 겹겹이 레이어로 둘러싼 독특한 곡선형 디자인으로 유명하다.

이곳의 상징은 옥상정원의 바닥면이자 유리 천장 사이에 설치한 3차원의 구체로, 마치 예술 작품인 듯 뛰어난 아름다움을 보여준다. 포디엄 옥상정원에 별동으로 마련된 레스토랑 더 컨티넨탈(the Continental)은 토마스 헤더윅 특유의 건축 양식을 집약적으로 풀어놓은 곳이다, 독특한 분위기의 건축물 안에서 정원을 바라보며 식사 또는 애프터눈티를 즐기면 금상첨화다.

홍콩에서 예술이란

홍콩에게 예술이란 도시의 생명력을 지속시키고 성장하게 하는 심장과도 같다. 구도심에서 신도심까지 도시 전체가 전시장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거리의 공공미술은 물론 전세계 유수 갤러리가 한데 모여 도시에 활력과 생동감을 불어넣는 것이 바로 홍콩에서의 예술이다.

내년쯤이면 ‘일상이 예술이 되는 홍콩’을 직접 방문해 아트 주간을 즐길 수 있을 거라는 즐거운 상상을 해본다.

<사진/홍콩관광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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