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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여행②] 하노이, 다채로운 매력으로 여행자 유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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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여행②] 하노이, 다채로운 매력으로 여행자 유혹
  • 유경훈 기자
  • 승인 2011.11.24 13: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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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정치 중심지 ‘하노이’

[투어코리아=유경훈 기자] 지리적으로 홍강을 낀 삼각주 델타지대로 비옥한 평야가 많은 하노이는 춘하추동의 사계절이 뚜렷하며, 300개의 호수와 울창한 숲으로 둘러싸인 아름다운 도시이다.

천년 수도의 명성을 잇고 있는 도시에는 유서 깊은 사찰과 19세기 프랑스에 의해 지어진 식민지풍 교회나 건물이 많은데 무채색의 건물들이 빚어내는 조화, 좁고 아기자기한 골목, 그리고 포장마차와 가게들이 몰려있는 거리 풍경은 운치가 있다.


하노이는 베트남의 명실상부한 정치 중심지이다. 그 때문에 시내 여기저기에서 구 소련의 영향과 사회주의 냄새가 느껴진다. 남성들이 쓰고 있는 짙은 녹색의 모자, 레닌 공원에 있는 미그 전투기 놀이 도구 등이 그렇다.

그렇지만 활기가 넘치는 호치민과 비교하면서 하노이를 여행하면 조용하고 아늑한 분위기의 이 도시의 매력을 느낄 것이다.

하노이서 떠나는 명소여행
호안키엠
흔히 하노이를 ‘호수의 도시’라 부른다. 이 많은 호수 중에서도 호안키엠 호수가 특히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낮에는 수많은 관광객들로, 저녁에는 데이트를 즐기는 연인들로 호수는 항상 붐빈다.


호안키엠은 ‘검을 돌려준 호수’라는 뜻이다. 후(後) 레왕조의태조인 레러이가 이 호수에서 발견한 명검으로 명(明)나라 군사를 물리친 뒤 호수에 돌려주었다는 전설에서 이런 이름이 붙었다.


전설에는 옛날 외적이 침입해 왔을 때 이 호수에서 거북이 한 마리가 나타나 당시 왕에게 외적을 물리치라며 칼을 줬고, 왕은 그 보검으로 적을 격퇴했다고 한다. 그리고 전쟁이 끝난 후 그 거북이가 다시 나타나 검을 돌려받고 사라졌단다. 호수 한가운데 있는 거북상은 이 전설을 기리기 위한 것으로, 이제 하노이를 대표하는 상징물이 되었다.

▲하롱베이 깟바섬

바딘 광장
베트남의 ‘독립’과 ‘통일’이라는 두 가지 위대한 업적을 남긴 호치민의 묘소가 있는 곳이다. 1945년 호치민이 독립 선언문을 낭독한 곳으로 건국기념일이면 수많은 시민이 모이고, 평소에도 호치민 묘를 찾는 시민과 관광객을 많이 볼 수 있다.


한기둥 사원
호치민 묘소 옆에 위치한 한기둥 사원은 말 그대로 물위에 기둥 하나로 만든 사원이다. 자식을 갖고 싶은 사람들이 이곳에 올라가서 기도를 하면 효험이 있다고 전해지기 때문에, 현지 사람들도 많이 찾는다.


하롱베이
하롱베이는 영화 ‘인도차이나’와 로빈 윌리엄스의 ‘굿모닝 베트남’의 배경이 되었던 곳으로 우리에게도 낯설지 않은 곳이다.

▲하롱베이


하노이의 동쪽에 위치한 하롱베이 국립공원은 그 미려한 장관으로 유명하다. 베트남에서 가장 아름다운 국립공원으로 3,000개 이상의 섬들이 보여주는 장관은 스펙타클 그 자체이다.


하롱(Halong, 下龍)이라는 말은 글자 그대로 ‘용(龍)’이 바다로 내려왔다’는 것을 의미한다. 전설에 따르면 한 무리의 용들이 외세의 침략으로부터 사람들을 구했고, 침략자들과 싸우기 위해 내뱉은 보석들이 섬이 되었다고 한다.


이 국립공원의 역사는 그다지 오래되지 않았다. 베트남에서 일어난 전쟁과 반란은 문화를 보존할 수 있는 기회를 주지 않았던 것이다.

▲하롱베이 유람선

문화 보존 노력은 도만카(Mr. Do Manh Kha)로부터 시작되었는데, 그는 복무 중에도 동료들의 도움으로 많은 문화재를 수집할 수 있었다. 이런 노력은 이 국립공원 안에 박물관을 짓는 것으로 이어졌고, 베트남 전쟁 중인 1962년 마침내 그의 꿈이 실현되었다.


하롱베이 곳곳에 숨겨진 풍경을 제대로 둘러보기 위해서는 유람선 크루즈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5시간 정도가 소요되는 당일 일정으로, 아름다운 하롱베이 풍경을 가슴 깊숙이 새길 수 있다. 여유로운 일정이라면 1박 2일 크루즈를 이용해 수상촌 구경과 카약, 수영을 함께 즐겨도 된다.

▲하롱베이

아름다운 하롱베이를 한눈에 보고 싶다면 티톱섬 전망대에 올라보자. 400여 개의 계단을 올라가 마주한 전망대에서는 사방으로 하롱베이 섬들이 한눈에 펼쳐진다. 잔잔한 바다 위에 자리한 크고 작은 섬들은 마치 수묵화 한 장면을 보는 듯 고요하다.


하롱베이는 1994년에 그 아름다움으로 인해 유네스코(UNESCO)가 지정한 세계문화유산으로 선포됐다.

띠엔꿍 동굴
하롱베이 섬들 중 일부에는 오랜 시간 동안 바람과 파도에 깎여 형성된 동굴들도 만나볼 수 있다. 이 중 ‘띠엔꿍 동굴’은 하롱베이에서 가장 아름다운 석회 동굴로 꼽힌다.

웅장하고 높은 천장을 4개의 종유석 기둥들이 떠받치고 있다 하여 ‘하늘의 지붕’으로 불리기도 한다.

▲하롱베이 석회동굴

동굴의 이는 1천300m에 이르는 데 곳곳에 억겁의 세월을 차곡차곡 쌓아 만든 엄청난 규모의 종유석과 바위 터널이 숨어 있고, 이들은 또는 내부를 장식한 푸른 조명과 어울려 환상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고드름 모양으로 자란 종유석과 천장에서 떨어진 물방울이 탑 모형으로 쌓인 석순도 색다른 구경거리다. 일반적으로 동굴 내부가 서늘한 것에 반해 이곳은 건조해 후덥지근하게 느껴진다.

나트랑
나트랑은 프랑스인들이 동양의 나폴리라고 할 정도로 아름다운 해변을 가지고 있으며, 주변에 많은 리조트가 있다.

▲나트랑 미니비치

최근 관광지로 급부상하고 있는 나트랑은 하노이보다는 호치민에서 가까운 곳으로 베트남 남부와 중부지방이 교차하는 지점에 위치하고 있다. 적은 인구만큼이나 작은 도시로 우리에게는 월남전 당시 백마부대 주둔지로 잘 알려져 있는 곳이기도 하다.


또한 나트랑은 아름다운 해변과 연중 300일 이상의 맑은 기후로 천연적인 자연조건을 갖춘 관광도시로 유명하다.

나트랑에서 배를 타고 조금만 바다로 나가면 아름다운 바닷속을 들여다볼 수 있다. 아침 일찍 스쿠버다이빙 보트를 타고 바다로 떠나보자.


이른 시간에도 많은 다이버들이 열심히 수중탐험을 하는 것을 볼 수 있다. 또 나트랑 바다 주변에는 50여 개의 아름다운 섬이 있어 호핑투어 역시 인기가 높다.


호핑투어가 끝난 뒤에는 해변에서 맛있는 바비큐를 맛볼 수 있다. 또한 바다 위에서 로맨틱하게 샴페인을 마실 수 있고 눈부신 산호 해변에서 수영하는 것도 가능하다.

▲나트랑 혼땀비치

나트랑에서는 ‘온천’이라는 뜻밖의 매력도 만날 수 있다. 온천에 사용되는 진흙은 유황성분이 풍부해서 피부질환에도 좋다고 알려져 있다. 뜨거운 온천수에 몸을 담그면 하루의 피로가 싹 가시는 듯하다.

가족끼리 혹은 연인과 함께 즐길 수 있다면 더 매력적일 것이다.


그러나 나트랑은 아직 관광지로 발돋움하고 있는 단계이기 때문에 여행사를 이용하는 것이 수월하다. 환전도 호텔의 환전소를 이용하는 것이 편리하고 은행에서는 여행자수표만 취급하는 곳이 많다.

▲ 나트랑 호핑투어

여헹 TIP
◆베트남 기본 정보

인도차이나 반도의 동쪽에 위치하며 중국, 라오스, 캄보디아와 국경을 접하고 있다. 면적은 대략 33만㎢이고, 인구는 8천600만 명이다. 공용어는 베트남어이고, 대도시의 호텔이나 레스토랑에서는 영어로 간단한 의사소통을 할 수 있다.


◆가는 길

현재 베트남항공,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이 매일 인천과 부산에서 하노이와 호치민으로 날아간다. 비행시간은 하노이까지 4시간 30분, 호치민까지 5시간 30분이다.

<자료제공하나투어(www.hanatour.com)/ 베트남 에어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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