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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걸리 빚기 문화, 신규 국가무형문화재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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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걸리 빚기 문화, 신규 국가무형문화재 된다!
  • 김지혜 기자
  • 승인 2021.04.13 13: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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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걸리 빚기 문화가 신규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된다. 이번 ‘막걸리 빚기 문화’에는 막걸리를 빚는 작업은 물론, 다양한 생업과 의례, 경조사 활동 등에서 나누는 전통 생활관습까지를 포괄한 것이다.

문화재청은 13일부터 5월 12일까지 30일 간 ‘막걸리 빚기 문화’를 신규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 예고하고, 무형문화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국가무형문화재의 지정 여부를 최종적으로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막걸리
막걸리

‘막걸리 빚기 문화’ 국가문화재 지정은 ▲오랜 역사를 가지고 한반도 전역에서 전승·향유되고 있다는 점, ▲삼국 시대부터 각종 고문헌에서 막걸리 제조방법과 관련된 기록이 확인되는 점, ▲식품영양학, 민속학, 역사학 등 다양한 학문 분야의 학술연구 자료로서의 가능성이 높다는 점, ▲농요·속담·문학작품 등 막걸리 관련 문화를 통해 한국문화를 심도 있게 이해할 수 있다는 점, ▲ 전국에 분포한 양조장을 중심으로 막걸리의 각 지역별 특색이 뚜렷한 점, ▲현재에도 생산 주체, 연구 기관, 일반 가정 등 다양한 전승 공동체를 통해 막걸리를 빚는 전통지식이 전승·유지되고 있는 점 등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할 가치가 있다고 평가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막걸리는 멥쌀, 찹쌀, 보리쌀 등 곡류로 빚기 때문에 삼국 시대 이전 농경이 이루어진 시기부터 존재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삼국사기(三國史記)』, 『삼국유사(三國遺事)』 등에 ‘미온(美醞)’, ‘지주(旨酒)’, ‘료예(醪醴)’ 등 막걸리로 추정할 수 있는 내용들이 확인된다.

막걸리
막걸리

막걸리의 ‘막’은 ‘마구’와 ‘빨리’, ‘걸리’는 ‘거르다’라는 뜻으로 ‘거칠고 빨리 걸러진 술’을 말하며, 명칭이 순우리말일 뿐만 아니라 이름 자체에서도 술을 만드는 방식과 그 특징이 드러나 있다.

막걸리는 물과 쌀, 누룩만 있으면 누구나 쉽게 만들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제조 과정이 간단한 만큼 그 값이 저렴해 많은 사람이 쉽게 접할 수 있었고, 농번기에는 농민의 땀과 갈증을 해소하는 농주(農酒)로 기능하는 등 서민의 애환을 달래주는 술의 대명사가 됐다.

또한, 막걸리는 예로부터 마을 공동체의 생업·의례·경조사에서 빠지지 않는 요소였다. 오늘날에도 막걸리는 신주(神酒)로서 건축물의 준공식, 자동차 고사, 개업식 등 여러 행사에 제물로 올릴 정도로 관련 문화가 지속적으로 유지되고 있다.

이처럼 막걸리는 우리나라에서 많은 국민이 즐기고 향유하는 대중적인 술이다. 조선 시대까지 막걸리는 집집마다 가양주(家釀酒)로 빚어 집안 특유의 술맛을 유지해 왔으며, 김치, 된장과 같이 각 가정에서 직접 만들어 먹던 발효음식의 하나였다.

막걸리를 거르는 모습
막걸리를 거르는 모습

근대 이후 국가 정책의 흐름에 따라 가양주 대신 양조장 막걸리가 일반화되고 재료가 변화하기도 했지만, 시대적 상황에 적응하면서 그 명맥을 유지해왔다. 2000년대 이후에는 막걸리 열풍이 불면서, 자가 제조도 증가하는 추세다.

한편, 문화재청과 한국문화재재단은 앞으로 ‘케이(K) 무형유산 동행’ 인스타그램, 페이스북을 통해 우리나라에서 많은 국민들에 의해 세대를 거쳐 전승되고 있는 무형문화유산에 관련된 정보를 공유하고, 자유롭게 의견을 나눌 수 있도록 활용할 예정이다. 무형유산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케이(K) 무형유산 동행’ SNS 채널을 통해서 참여할 수 있다.

 

<사진/문화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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