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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구 DMZ 펀치볼 둘레길 걸으며 야생화·꽃나무 힐링 만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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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구 DMZ 펀치볼 둘레길 걸으며 야생화·꽃나무 힐링 만끽!
  • 정하성 기자
  • 승인 2021.04.12 16: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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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부터 5월 2일까지 오유밭길과 만대벌판길에서 진행

양구군 해안면의 DMZ 펀치볼 둘레길 걸으며 야생화와 꽃나무 구경하며 힐링의 시간을 가져보자.

‘DMZ 펀치볼 둘레길 야생화·꽃나무 프로그램’이 ‘신비한 작은 꽃 이야기’를 주제로 14일부터 5월 2일까지 19일간 펀치볼 둘레길 코스 중 하나인 오유밭길과 만대벌판길에서 진행된다. 단, 월요일은 진행되지 않는다.

DMZ 펀치볼 둘레길에서 만날 수 있는 부부 소나무
DMZ 펀치볼 둘레길에서 만날 수 있는 부부 소나무

이 프로그램은 숲길등산지도사와 함께 펀치볼 둘레길을 걸으며 4월에 피어나는 작고 다양한 야생화와 꽃나무를 감상하는 프로그램으로, 오전 9시20분과 10시20분, 오후 1시20분과 2시20분 등 하루 4차례 출발한다. 예약접수 순서로 회당 약 30명씩 참가할 수 있다.

오유밭길 코스는 야생화공원에서 출발하는 21.1㎞ 길로 약 5시간30분 소요되고, 만대벌판길 코스는 국립DMZ자생식물원에서 출발해 걷는 21.9㎞ 코스로, 약 5시간30분 소요된다.

오유밭길에서는 펀치볼 둘레길의 대표적인 경관 명소인 부부소나무 전망대에서 펀치볼 전경을 조망하면서 숲길등산지도사가 소개하는 을지전망대와 가칠봉, 제4땅굴 등과 관련된 역사 이야기도 들을 수 있다. 또 국립DMZ자생식물원도 관람한다.

야생화 처녀치마
야생화 처녀치마

또 만대벌판길에서는 다양한 야생화는 물론 6.25전쟁 당시의 철조망도 만날 수 있어 다른 곳에서는 경험할 수 없는 추억을 쌓을 수 있다.

참가자들은 얼레지·바람꽃·제비꽃 군락지와 명이나물·두릅·산갓나물·음나무 군락지 등을 걸으며 다양한 야생화와 꽃나무를 감상하고, 백작약, 금강초롱 등 희귀식물을 살펴보면서 사진을 촬영할 수 있다.

또 이달 말경에는 사과꽃과 민들레꽃이 핀 과수원길도 걸을 수 있으며, 이제는 만나기 어려운 성황당도 둘러볼 수 있다.

노랑제비꽃
노랑제비꽃

특히 점심식사를 사전에 신청한 예약자는 시래기, 명이나물, 뚱딴지나물 등 청정지역인 해안면의 특산물로 차려진 웰빙 ‘숲밥’으로 점심식사를 할 수 있다. 숲밥은 해안면 주민들이 유기농으로 재배한 20여 가지 종류의 나물 등으로 반찬을 만들어 제공하는 점심식사다.

참가하려면 DMZ 펀치볼 둘레길 홈페이지에 접속해 예약하거나 숲나들e 홈페이지에 접속해 예약하면 된다.

노루귀
노루귀

한편, 그동안 코로나19로 인해 운영이 잠시 중단됐다가 지난 3월 24일부터 운영이 재개된 총연장 73.2㎞의 숲길인 펀치볼 둘레길은 ▲평화의 숲길 ▲오유밭길 ▲만대벌판길 ▲먼멧재길 등 4개 코스로 구성돼있다.

지형이 화채그릇처럼 생겼다 해서 6.25전쟁 당시 미군 종군기자가 부른 것에서 비롯된 해안분지의 별칭인 펀치볼에서는 계절과 시간에 따라 다양하면서도 이채로운 풍경을 만날 수 있다.

이른 아침에는 화채그릇에 가득 찬 드라이아이스 연기처럼 안개와 운해가 해안분지에 가득하고, 낮에는 마치 운석이 지구를 강타해 생긴 것처럼 보이는 전형적인 분지 지형을 볼 수 있다.

또 저녁에는 높은 산봉우리 너머로 지는 태양과 함께 붉게 물든 노을을 감상할 수 있고, 밤이면 어둠 속에 총총히 떠 금방이라도 분지 안으로 떨어질 것 같은 수많은 별을 보며 아빠 별, 엄마 별, 아기 별을 찾아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사진/양구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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