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렴의 상징 ‘순천 팔마비'가 국가문화재 ‘보물 제2122호’로 지정됐다.
순천 팔마비는 1281년(고려 충렬왕 7년) 이후 승평부사(昇平府使) 최석(崔碩)의 청렴함을 기리기 위해 승평부(순천)에 건립한 비석으로, 13세기에 처음 건립됐다는 역사적 유래가 있다.
1617년에 순천부사 이수광이 중건한 비의 실물이 현전, 400년 이상의 역사를 가지고 있다. 또한 팔마비의 주인공인 최석을 청렴한 지방관의 표상으로 삼아 현재까지 이어온다는 점에서 역사적, 예술적, 학술적 가치를 인정받았다.
순천시는 4월 중 보물 지정서 전달, 팔마비와 팔마정신에 대한 역사 기록 전시회 등 팔마비 보물 축하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허석 순천시장은 “팔마비의 보물 승격은 순천시민들이 팔마비에 깃든 청렴문화를 계승하고 발전시켜온 결과”라며 “팔마비의 청렴정신이 현대에 더욱 빛을 발할 수 있도록 보존하고 활용해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문화재청은 지난 1월 28일 팔마비에 대한 보물 지정을 예고하고 30일의 예고 기간 동안 각계의 의견을 수렴하고 문화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보물 지정을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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