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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 ‘고성 만림산 토성’, 도문화재 지정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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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 ‘고성 만림산 토성’, 도문화재 지정 예고
  • 이주현 기자
  • 승인 2021.02.25 11: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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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 만림산 토성 (북→남). 사진=경남도
고성 만림산 토성 (북→남). 사진=경남도

경남도는 소가야를 대표하는 성곽유적인 ‘고성 만림산 토성’을 도 기념물로 지정 예고할 예정이라고 25일 밝혔다.

만림산 토성은 조선 전기 ‘신증동국여지승람’(1530년 간행)에 ‘불암산(佛巖山=만림산)에 토성의 옛터(土城古基)가 있다’고 기록돼 있어 고대 성곽일 가능성이 꾸준히 제기돼왔다.

학술조사결과 만림산 토성은 5세기 소가야 중심세력이 독특한 토목기술로 축성한 토축성곽(土築城郭=토성)임이 밝혀졌다. 문지와 집수지 등도 확인됐다.

만림산 토성은 테뫼식 산성(산봉우리를 중심으로 성곽을 두른 산성)으로 보존상태가 탁월하다. 

전체 둘레 720m, 성벽 아랫 너비 20~22m, 최고 높이 6m 정도로, 내황(해자)까지 더하면 토성 시설의 너비가 30여 미터에 이르는 대규모 성곽이다.

고성 만림산 토성 발굴조사 모습.사진=경남도
고성 만림산 토성 발굴조사 모습.사진=경남도

또한 만림산 토성은 그동안 학계에 널리 알려진 다른 가야 중심지들의 토성과 달리 남해안을 통해 소가야 중심지를 드나드는 선박을 조망하기 좋은 고성만 입구에 위치해 있다. 그 결과 해상세력의 가야 문화상을 살펴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역사적 가치가 높다.

김영선 경남도 가야문화유산과장은 “고성 만림산 토성은 가야시대 토목기술을 복원할 수 있는 중요한 유적이라는 학계의 평가가 있는 만큼 조사지원은 물론 체계적 보존과 활용 방안 마련에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도는 기념물로 지정 예고한 ‘고성 만림산 토성’에 대해 30일간의 예고 기간 동안 각계의 의견을 수렴, 검토한 후 문화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도기념물로 최종 지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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