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출국 전 공항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을 수 있는 코로나19 검사센터가 오는 31일부터 인천국제공항에서 처음 운영된다.
인천공항 코로나19 검사센터는 ‘선별진료소’가 아닌 ‘검사센터’로 분류되며, 인하대병원에서 운영을 담당할 예정이다.
선별진료소가 코로나19가 의심되거나 역학적 연관성이 있는 사람에게 코로나19 검사를 무료로 실시하는 곳이라면, 검사센터는 코로나19 증상이 없어도 코로나19 음성확인서를 필수적으로 제출해야하는 국가로 출국하는 여행객이 유료로 검사받을 수 있는 공항 의료시설이다.
인천공항 코로나19 검사센터 위치는 제2여객터미널 지하1층 서편 외부 공간이며, 이 곳에선 PCR(유전자 증폭) 검사와 항체 검사 중 해외 입국 시 필요한 검사를 선택해서 검사 받을 수 있다.
PCR 검사는 결과 확인까지 최소 7시간이 소요되고 항체검사는 약 1시간 정도 소요된다. 따라서 해외 출국을 앞두고 검사센터를 이용하는 경우 검사별 소요시간을 미리 확인해둘 필요가 있다.
검사비용은 PCR 검사 약 8만원, 항체 검사 약 5만원으로 책정됐으며, 추후 변동 가능하다. 진찰료 외에 음성확인서 발급비용은 별도이며 금액은 3만원이다.
검사센터의 운영시간은 매일 오전9시부터 오후 6시이며, 점심시간 12시∼1시는 제외된다. 또 검사는 홈페이지 예약 또는 현장 접수 후 이용 가능하다.
인천공항공사와 인하대병원은 검사센터 이용실적에 따라 추후 운영 장소(제1여객터미널 등) 및 운영 시간 확대를 검토하고, 내년부터는 여객터미널 출국장에 음성확인서 발급 키오스크를 구축하여 여객 편의성을 향상시킬 계획이다.
인천공항공사는 항공수요 회복을 위해 정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특별출입국제도 등의 신규 출입국 체계를 안정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인천공항 코로나19 검사센터를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또 향후 코로나19 검사 및 예방 관련 신기술을 적극 도입해 방역 인프라를 강화해나갈 계획이다.
인천국제공항공사 임남수 사장직무대행은 “인하대병원과 협력해 인천공항에서 국내 공항 최초로 코로나19 검사센터를 운영하게 됨에 따라 공항 방역 인프라를 강화하고 여객 편의를 한층 향상시키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