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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문득 ‘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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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문득 ‘영주’
  • 이주현 기자
  • 승인 2020.10.14 11: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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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수채화에 심신 정화
가을 영주무섬마을
영주 무섬마을 가을 풍경

아침저녁 선선한 바람이 코끝을 스친다. 청명한 하늘 아래 알록달록 아름답게 채색되는 가을, 문득 여행을 떠나고 싶다면 ‘영주’는 어떨까.

깊어가는 가을만큼 진한 매력을 품은 영주에서의 시간은 그 자체로 힐링이다. 바람과 자연 벗삼아 풍류를 즐기고, 가득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부석사와 소수서원에서 예스러운 멋에 빠져도 좋다. 휘감아 도는 강을 따라 들어선 무섬마을의 아름다운 풍광은 절로 마음을 편안하게 해준다. 가을을 머금고 한 폭의 수채화가 같은 풍광들은 지친 심신을 포근하게 감싸준다.

영주에서 나만의 어느 멋진 날을 수놓아보자.

영주 무섬마을
영주 무섬마을

코스모스 반기는 무섬마을의 가을

굽이굽이 휘감아 도는 강울 가로지르며 놓여있는 외나무다리, 햇볕에 반짝반짝 빛나는 수면, 바람결 따라 한들거리는 코스모스. 가을이면 마주할 수 있는 무섬마을의 풍경이다. 명화 부럽지 않은 이 멋진 풍광을 카메라에 담으려 매해 사진작가들이 몰려든다. 사진작가가 아니더라도 나만의 멋진 추억 샷을 남기기에도 제격이다.

그뿐인가. 수백 년의 세월을 머금고 있는 고택들이 고스란히 남아 있는 전통마을은 이 곳에서만 만날 수 있은 풍광이다.

영주 무섬마을
영주 무섬마을

특히 가을이면 이 마을의 상징인 ‘외나무다리’를 테마로 한 ‘2020영주 무섬외나무다리축제’가 무섬마을에서 열린다. 올해는 코로나19라는 특수 상황 속 온라인으로 비대면 방식으로 열린다. 축제 특유의 흥겨움을 느낄 수 없지만, 수려한 자연 풍광과 외나무다리, 외나무다리 퍼포먼스, 전통혼례 재연, 전통 상여 행렬 재연 등 잊혀가는 마을의 전통문화의 아름다움을 온라인으로나마 만날 수 있다.

영주 무섬마을
영주 무섬마을

천년고찰 부석사 황금빛에 물들다!

신라 문무왕 16년(서기 676년) 의상대사가 창건한 천년고찰 부석사가 가을이면 한층 더 찬란한 빛을 뿜어낸다. 오랜 세월만큼이나 단아한 기품이 묻어나는 사찰은 가을이 깊어갈수록 그 운치를 더한다. 부석사 초입의 은행나무 길은 황금비를 뿌리고 노란 카펫이 발걸음을 장식한다. 초입 길을 따라 어느 시의 한 구절처럼 가을 속을 걸어 들어가는 듯한 감성을 만끽할 수 있다. 알록달록 물든 소백산의 단풍 풍경까지 더해지면 한 폭의 그림 같은 풍경을 연출한다.

영주 부석사 가을 풍경
영주 부석사 가을 풍경

자연이 주는 색색의 선물을 만끽하며 고즈넉한 산사의 운치를 만끽하다보면 번잡했던 마음도 한결 가벼워진다.

소백산 자락의 가을 정취를 한껏 만끽하고 싶다면 죽령옛길을 걸어 봐도 좋다. 또 나를 위한 치유여행을 즐기고 싶다면 소백산 자락에 있는 ‘국립산림치유원 다스림’이 제격이다.

영주 부석사 가을 풍경
영주 부석사 가을 풍경

조선시대 선비가 돼 소수서원을 거닐다!

선비의 고장 영주에서 선비처럼 풍류를 즐기고 싶다면 단연 소수서원이다. 무너진 유학을 다시 닦게 한다는 뜻의 ‘紹修書院’(소수서원)은 조선시대 인재 양성의 요람이었던 곳으로, 우리나라 최초의 서원이자 임금이 이름을 지어 준 사액서원이다.

이런 역사적 가치가 아니더라도 소수서원은 ‘구르미 그린 달빛’ 등 각종 드라마의 단골 배경으로 등장할 정도로 아름다운 전통미를 자랑한다.

영주 소수서원 가을 풍경
영주 소수서원 가을 풍경

선비의 기품을 흉내 내 유유자적 소수서원을 거닐며 힐링의 시간을 보내고 인증샷 찍으며 추억을 새길 수 있다. 전통문화와 선비들의 삶을 체험해볼 수 있는 소수서원과 함께 소수박물관, 선비촌을 함께 들러 봐도 좋다.

 

<사진/투어코리아. 영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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