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부산여행은 해산물·밀면·돼지국밥 등 ‘식도락여행’을 즐기고 아름다운 자연 풍광을 즐기는 것이다.
부산시와 부산관광공사가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전국 20세~69세 성인 1천명을 대상으로 부산여행 계획에 대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가장 선호하는 부산여행은 식도락(31%)이었다. 해산물, 밀면, 돼지국밥 등 ‘부산지역 특색음식’을 먹겠다는 것.
그 뒤를 이어 자연풍경 즐기겠다는 응답자도 28.9%였다. 특히 올여름은 코로나19 특수 상황상, 실내보다는 야외 활동 선호도가 높았다. 코로나 이후 야외 언택트 관광지, 해수욕장, 자연 관광지 등 사람들과의 거리를 둘 수 있는 야외장소에 관심이 높아진 반면, 실내공간의 유료체험시설, 문화시설 및 위락시설에 대한 관심도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또 부산여행 시기는 휴가절정기인 7월 말부터 8월 초 사이로, 2박3일 일정이 가장 많았다. 올여름 휴가 부산여행 계획 시기는 응답자 50% 이상이 7월 26일부터 8월 8일로 일정을 잡고 있으며, 체류 기간은 2박3일(45.1%), 1박2일(33.0%)의 순으로 가족과 함께하겠다는 의견(55.4%)이 가장 높았다.
또 코로나19 사태 속 청정한 자연환경과 청결한 숙소가 여행지 선택에 공통된 주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었다.
이동도 대중교통보다는 자가용 선호현상이 두드러졌다. 부산까지 오기 위한 주요 교통수단으로는 승용차(53.9%)가 가장 높았고, 다음은 기차(29.1%), 고속/시외버스(10.1%)였다.
이번 설문조사는 전국 20세~69세 성인 1천명을 대상으로 올해 6월에서 8월까지 부산으로 여행 다녀왔거나, 계획하고 있는 성인 1,000명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로 진행됐다. 응답자의 상당수가 여름휴가 최성수기 기간 2박3일 일정으로 가족과 함께 부산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부산여행 1인당 지출 비용은 약 22만 8천원을 계획하고 있었다. 지출항목으로는 숙박비(27.7%)가 가장 높았으며, 식료품비(26.6%), 교통비(17.4%), 쇼핑비(13.7%)가 뒤를 이었다.
부산관광공사 관계자는 “코로나 이후 관광 트렌드가 변화되고 있는 만큼 빅데이터 분석, 각종 설문조사 등을 통해 지속해서 모니터링할 것”이며 “분석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부산 여행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와 프로그램 개발에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공사는 지난달 ‘부산 언택트 관광지 10선’을 공개하고 트레킹 챌린지, 에코비치 캠페인 전개 등 안전한 부산여행 마케팅을 추진하고 있다. 또 태종대 다누비 열차의 경우 방문객들의 안전을 위하여 승차 정원의 50% 탑승 등의 자체 방역지침을 준수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