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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수·관탈·절명·직구도를 아시나요?..독특한 제주 섬이름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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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수·관탈·절명·직구도를 아시나요?..독특한 제주 섬이름③
  • 글·사진 최홍길 서울 선정고 교사(수필가)
  • 승인 2020.06.15 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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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연재] ‘섬’ 어디까지 알고 있니? 이야기가 있는 섬⑮

사수도, 관탈도, 직구도도…. 이름이 독특한 제주의 섬을 찾아 떠나보자. 독특한 이 섬에서 제주의 아름다운 바다와 섬 풍경 즐기며 낚시하고 다이빙 등다양한 체험도 즐길 수 있어 좋다. 

최고 낚시 명소 ‘관탈도’와 ‘절명여’ 

사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제주도 자체가 다 고기들의 입질이 많지만, 우리나라 최고의 낚시터는 추자군도이다. 추운 겨울에도 불구하고 사시사철 참돔과 돌돔, 감성돔 등 고급어종이 넘쳐난다.

낚시꾼들이 가장 선호하는 지역은 제주도와 추자도의 중간에 위치한 섬들로, 그 중 하나가 ‘관탈도(冠脫島)’ 이다. 대관탈도와 소관탈도가 나란히 있는데, 어떤 유명 포인트에도 뒤지지 않을 정도이다. 

관탈도에서 낚시하는 여행객들
관탈도에서 낚시하는 모습

조선시대 관리들이 제주도로 유배를 가면서 임금님이 가는 도중에 혹시 다시 불러 주지 않을까 하여 관을 벗지 않고 기다렸다가 배가 관탈도를 지날 때 ‘아, 이제 제주에 다 왔구나’ 하면서 관을 벗었다는 이야기가 전해져 온다.

낚시 천국으로 알려진 관탈도보다 더 낚시인들이 선호하는 지역이 있는데 그 이름도 무시무시한 ‘절명(絶命)여’이다. 제주도에서 관탈도까지는 27km, 관탈도에서 절명여까지는 16km, 절명여에서 하추자도까지는 7km 정도 된다.

다시 말하자면 제주도에서 추자도 사이에 있는 모든 무인도나 여는 그야말로 낚시 천국인데 특히 절명여가 최고의 낚시터로, 모든 낚시인들이 꿈에라도 이곳에 상륙하기를 원한다. 이름 그대로 워낙 조류의 흐름이 빠르다.

낚시인들이 늘 와보고 싶은 난바다의 절명여, 얼마나 많은 이가사고를 당해서 ‘절명여’라고 이름을 붙였을까? 여기서 잘못하여 물에 빠지면 이름 그대로 물살에 휩쓸려 절명한다. 특히 밤낚시를 즐기다가 갑자기 너울이 덮치면 꼼짝없이 당하고 마는 곳이다.

사수도, 추자 해녀들이 사수한다

사수도(泗水島)는 전남 완도군과 제주도 북제주군 간에 30여 년 동안 분쟁을 벌였던 섬이다. 북제주에서는 ‘사수도’라 부르고, 완도에서는 ‘장수도’라 부르면서 서로 관리권을 주장하며 서로 설전을 벌이다가 마침내 헌법재판소는 사수도가 제주도 관할이라고 판정을 내렸다. 제주도는 2008년 12월 헌재의 결정에 따라서 사수도의 소유권이 제주도에 있음을 알리는 군기(郡旗) 게양식을 가졌단다. 그리고 추자도 해녀들이 물질할 때 사용되는 임시 막사를 개조해 사수도 지킴이의 집을 만들었다고 한다.

제주 사수도 해변
제주 사수도 해변

절벽 다이빙의 최적지 ‘직구도’

제주 추자군도의 서북방에 직구도(直龜島)라는 섬이 있다. 상추자 머리에 서서 길을 인도하는 직구도는 거북이가 수영을 하는 듯 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추자군도 38개 무인도 중 하나이며 추자 10경 중 직구낙조의 배경이 되는 섬이다. 이 섬의 해식동굴은 보는 이로 하여금 감탄을 자아내게 한다. 짙푸른 바다 위에서도 신록이 완연한 직구도의 숨은 비경이 있다. 

해질녘 우두도에서 직구도를 향할 때 다무래미섬 앞에 서면 바다로 해가 지며 붉게 물드는 노을이 직구도와 어우러져 장관을 연출한다. 또 직구도는 해수면에서 높이 80m와 수심도 20~28m나 돼 멕시코에 버금가는 ‘절벽 다이빙’ 최고명소로도 불린다. 

 

<참고도서 이재언 '한국의 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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