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4-04-19 19:09 (금)
코로나가 바꾼 여행일상, 취소하고 안가고..국내여행횟수 6→1.8회로 급감
상태바
코로나가 바꾼 여행일상, 취소하고 안가고..국내여행횟수 6→1.8회로 급감
  • 정하성 기자
  • 승인 2020.06.10 10:3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비대면’ 여행패턴, 숨겨진 여행지 선호, 개인 위생 중시
국내여행 재개 희망시기 9월 이후

코로나19 여파로 여행을 취소하고 안가는 여행 자체 분위기가 강해졌다.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거리두기(2.23.~5.5) 기간 우리 국민 10명 중 8.5명이 여행을 취소했고, 연간 여행횟수도 평균 6회에서 1.8회로 급감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국내여행 재개 희망 시기도 9월 이후가 가장 많아 당분간 여행 자제 분위기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는 한국관광공사가가 코로나19가 우리 국민들의 국내여행에 대한 인식에 미친 영향을 분석하기 위해 ‘대한민국 구석구석’, ‘휴가샵’ 등 홈페이지와 앱, SNS채널 들을 통해 약 2만여 명(19,52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코로나19 국민 국내여행 영향조사’결과다.

한국관광공사 '코로나19 국내여행 영향조사'
한국관광공사 '코로나19 국내여행 영향조사'

이 조사결과에 따르면, 우리 국민이 코로나19 본격화 이전에 계획했던 연간 여행횟수는 평균 6회였으나, 확산이 본격화된 이후의 횟수는 평균 1.8회로 집계돼 70% 가량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 동안 국내여행을 계획했던 응답자 중 84.9%가 실제로 여행을 취소했다고 응답했다.

특히 15세 미만 자녀 동반 가족여행 계획 취소율과 자제 분위기가 더 높았다. 가족여행계획은 코로나19 이전 6.5회에서 이후 1.9회로 줄어 감소폭이 가장 컸고,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 동안 여행을 취소한 비율도 87.5%로 전체 평균을 웃돌아 코로나 상황에 가장 민감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관광공사 '코로나19 국내여행 영향조사', 코로나19전후 여행 횟수 변화

또한 생활속 거리두기 기간(5월6일~) 동안 여행 가는 것에 대해서는 ‘여행을 가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가 69.9%로, 10명 중 7명꼴로 여행 자제를 선택했다. ‘코로나19 예방 수칙만 잘 지킨다면 여행을 가도 괜찮다’는 응답은 30.1%에 그쳤다.

향후 국내여행 재개 희망시기로는 ‘9월 이후’가 33.9%로 가장 높았다. ‘6월 중후반’과 7월, 8월을 선택한 비율도 각각 12.7%, 13.6%, 10.3%로 나타나 보다 이른 시일 내 여행을 하고자 하는 욕구 또한 크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코로나19로 여행패턴도 비대면으로 달라질 전망이다. 코로나19 발생을 기점으로 ‘여행지 선정 기준’, ‘여행 횟수’, ‘여행 테마’, ‘여행 일정’, ‘여행 수단’ 등 전반적인 부문에서 타인과의 접촉을 최소화하는 여행트렌드 속 ‘사람이 많이 몰리지 않는 곳, 숨겨진 여행지 선호’가 두드러졌다. 또 여행횟수 줄이기, 그리고 과거보다 개인위생에 신경 쓰는 여행 경향도 짙어질 것으로 보인다.

장거리보다는 근거리 여행 선호하고, 동반 여행의 경우 친목단체나 친구와의 여행보다는 가족과 함께하는 여행을 선호하는 트렌드가 강해질 전망이다.  

국내여행 재개 시 첫 희망 방문지로는 제주도(43.3%)가 가장 높았고, 강원도(23.4%), 경상도(14.0%), 부산(10.4%), 전라도(6.9%), 경기도(1.3%), 충청도(0.7%) 등의 순이었다. 광역시도가 아닌 단일 지역으로 많은 선택을 받은 곳은 여수(4.7%)와 강릉(4.5%), 경주(4.4%) 등이다.

공사 정창욱 국민관광전략팀장은 “국민이 보다 안심하고 여행할 수 있도록 숨은 관광지 발굴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지자체, RTO 등 관광 유관기관들과 협력사업을 진행 중”이며, “뉴노멀 관광환경에 적합한 언택트 관광지를 적극 발굴해 홍보해 나갈 계획”이라 밝혔다.

카카오플러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에디터 초이스
투어코리아 SNS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