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오신날(30일)부터 이어지는 6일간의 황금연휴, 특별히 반기는 곳은 없지만 갈 곳은 참 많다.
코로나19로 갇혀 지낸 기간이 길어지다 보니 올해는 특별히 자연을 찾아 나서는 사람들이 많을 것으로 보인다.
여가 플랫폼 기업 야놀자가 이번 황금연휴 기간(4월 30일-5월 5일) 관광도시 예약 데이터를 바탕으로 여가 트렌드를 분석,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연후 초반 숙박 관광객이 많았다.
분석 결과를 보면 전체 연휴기간 중 첫날인 4월 30일(42%)의 숙박 예약이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5월 1일(25%), 5월 2일(17%) 등 연휴초반 숙박 예약 비중이 높았다.
코로나19로 해외여행이 막혀 국내 여행이 증가하면서, 단기 여행을 여러 번 즐기는 사례가 많아진 영향으로 분석됐다.
국내 지역별 숙박 예약률은 강원도(22%), 경기도(12%), 전라남도(11%), 경남도(9%), 제주도(8%) 순으로 고른 분포를 보였다.
지난해(2019년 5월 1일-6일)의 경우 전체 예약의 약 40%가 서울(21%)과 경기도(18%) 등 수도권에 집중됐었다.
동기간 도시별 인기 검색어는 강릉, 여수, 제주도, 속초, 가평 순으로 눈에 띄었다.
숙소 유형 조사에서는 펜션(47%)이 압도적인 1위를 기록했다. 작년 연휴기간 중 7% 수준이었던 펜션 이용률이 40%p 이상 증가한 이유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 영향이 커 보인다.
호텔 등과 달리 펜션은 독채 형태에서 여행을 즐길 수 있다는 점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인기 검색어에서도 글램핑, 풀빌라 등 타 투숙객과 접촉 가능성이 낮은 숙소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
야놀자 관계자는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안전을 고려하고 사회적 거리두기에 방점을 둔 여행 패턴이 뚜렷이 보이는 추세”라면서, “특히 강원도, 경기도 등 자차 이동이 가능한 수도권 인근 지역과 상대적으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용이한 독채형 숙소의 인기가 두드러진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