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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랑끝 항공산업 살려라! 2천억원 항공권 선구매, 80% 선결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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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랑끝 항공산업 살려라! 2천억원 항공권 선구매, 80% 선결제
  • 정하성 기자
  • 승인 2020.04.09 11: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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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동성 막힌 항공사 숨통 틔울까

코로나19로 ‘해외여행 제로시대’를 맞으면서 벼랑 끝에 몰린 항공산업을 살리기 위해 정부가 2천억원의 항공권을 선구매하고, 이중 80%인 1천600억원을 선결제하기로 했다.

대통령 주재 ‘제4차 비상경제회의’를 8일 열고, 코로나19 최대 피해업종인 항공사와 여행사에 보다 실질적인 지원을 위해 ‘선구매, 선결제’하기로 했다.

코로나19로 하늘길이 막히면서 텅빈 인천공항 / 사진-투어코리아
코로나19로 하늘길이 막히면서 텅빈 인천공항 / 사진-투어코리아

한국발 입국 제한국이 181개국에 달하며 하늘길이 끊기며 지난 3월 국제선 여객은 64만8천여명으로 전년 같은 달 대비 91.5%나 감소했다. 인천공항 이용 하루 여객수도 5천명 아래로 떨어지는 등 사실상 국제선 노선 운항이 멈춘 상태다. 직원 70% 휴직 등으로 버티고 있지만, 코로나19 장기화로 항공사 도산 우려의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정부가 최대 3000억원 지원에 이어, 공항시설 사용료, 정류료, 착류료 등 각종 비용을 감면 또는 납부 유예 정책을 내놨지만, 멈춰버린 항공업계를 살리기엔 역부족이라는 지적이 이어왔다.

매출이 전혀 발생하지 안아 유동성 위기에 빠진 항공업계의 숨통을 튀워 주기 위해 정부가 ‘항공권 선구매, 선결제’ 카드를 내놓은 것.

정부는 근거리는 저비용항공사(LCC)를 우선 선정하고, 장거리는 대형항공사를 이용하되 국가나 노선은 지정되지 않은 항공권을 먼저 사기로 했다.

항공권 2천억원 상당을 먼저 사고, 이중 80%인 1천 600억원을 선결제한 뒤 잔여금 400억원은 올해 안에 정산할 방침이다.

정부 기관의 주거래 여행사가 있는 경우, 여행사를 통해 선지급해 항공권을 선구입할 수 있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각 항공사와 운항 노선별 운임 범위안, 항공권 선구매 표준계약서 마련, 항공권 선구매에 대한 상세한 안내는 4월 초 국토부를 통해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국회입법조사처는 오는 6월까지 국내 항공사의 매출 피해 규모가 최소 6조3000억원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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