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4-04-19 19:09 (금)
산행 많아지는 ‘봄’ 산악사고 주의!..주말 50~60대 실족·추락 가장 많아
상태바
산행 많아지는 ‘봄’ 산악사고 주의!..주말 50~60대 실족·추락 가장 많아
  • 이철진 기자
  • 승인 2020.04.02 19:3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산악사고 한 해 평균 1,300여 건 이상 발생
서울서 사고 가장 많은 산은 ‘북한산’

따뜻한 봄철을 맞아 산행에 나서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한해 평균 1,300건 이상 산악사고가 발행, 안전산행을 위한 주의가 요구된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서울시계 산에서 발생한 산악사고는 총 4,089건으로, 2017년 1,445건, 2018년 1,332건, 2019년 1,312건 등 한 해 평균 1,300여 건 이상 발생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산악사고 주의/ 사진-서울시
산악사고 주의/ 사진-서울시

주말 50~60대 실족·추락 가장 많아

사고유형은 ▲실족추락이 1,136건(27.8%)으로 가장 많았고, ▲일반적인 조난사고 584건(14.3%), ▲개인질환 310건(7.6%), ▲탈진 94건(2.3%), ▲암벽등반 사고 49건(1.2%), ▲기타 1,916건 등의 순이다.

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요일은 ▲일요일이 845건으로 가장 많았고,▲ 토요일 628건, ▲수요일 334건 등의 순이었다. 산행인구가 많은 주말에 더 많은 사고가 발생하는 것.

산악사고 비발, 북한산 〉관악산 〉도봉산 〉수락산 순

장소별 사고가 가장 많은 곳은 북한산이었다. 북한산에서 1,032건 사고가 발행했고, 이어 ▲관악산 618건 ▲도봉산 406건 ▲수락산 131건 ▲불암산 69건 ▲청계산 56건 ▲아차산 55건▲용마산 26건 ▲인왕산 22건, ▲기타 1,674건 등의 순이다.

특히 북한산 산악사고 건수는 2017년 312건, 2018년 347건, 2019년 373건 등으로, 매년 증가 추세다. 사고가 많아지며 구조인원도 해마다 각각 269명, 304명, 336명 등으로 늘어났다.

사고로 인해 구조받은 인원을 연령별로 살펴보면, 50대가 835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51세~70세까지가 전체의 49.4%를 차지했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최근 3년간 통계에 따르면 산악사고는 등산객이 붐비는 주말에 많이 발생하고 있다”먀 “연령대별로 50대~60대, 유형별로 실족·추락이 많아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실제로, 지난 3월 22일 16시 21분경 북한산 족두리봉에서 불광사 방향으로 하산하던 중에 15m 계곡 아래로 추락해 안면부 다발성 외상을 당했던 사례가 있었다. 또 3월 15일 15시 02분경 관악산 하마바위 인근에서 하산하던 중에 갑자기 ‘뚝’하는 소리와 함께 주저앉으면서 걷기가 불가능하다며 고통을 호소하기로 했고, 지난 3월 4일 18시경 수락산에서 하산하던 중에 길을 잃어 조난 신고된 경우도 있었다.

산행시 모자·베낭 착용 등 안전수칙 사전 숙지 필수

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안전산행을 위해서는 지정 등산로를 이용해야 하며, 길 잃음 등 조난 시 신고 후에는 제자리에서 차분히 구조대를 기다리는 것이 더 안전하다”며 “실족추락 사고에 대비, 산행 때에는 머리보호를 위해 모자를 반드시 착용하고 뒤로 넘어지거나 추락할 경우에 대비하여 척추 보호를 위해 반드시 배낭을 메 줄 것”을 당부했다.

이어 “즐기러 떠났던 산행이 오히려 환자가 되어 돌아올 수 있다”며 “집 주변 인근 산을 오를 때도 등산화 착용, 비상음식을 챙기는 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봄철 산악사고 인명구조 종합대책 4월1일~ 5월 31일 추진 

한편, 소방재난본부는 산행 인구가 급증하는 봄철을 맞아 산악사고도 비례해 증가할 것을 대비, 4월1일부터 5월 31일까지 ‘봄철 산악사고 인명구조 종합대책’을 추진한다.

등반객의 안전산행을 돕기 위해 북한산 등 주요 10개 산 47개소에 설치된 ‘산악 응급 구조함’을 점검하고 응급처치 용품을 보충하는 등의 정비에 나선다. 또 산악사고 시 사고지점을 알려주기 위해 설치된 ‘산악위치표지판’에 대한 점검을 실시하여 파손, 손상 등 훼손으로 보수가 필요한 경우 자치구 또는 국립공원관리공단에 협조 요청해 정비를 완료할 방침이다.

또한 산악사고 대비 지리 숙달, 조난자 탐색에 드론을 적극 활용하는 등 즉각적인 산악사고 대응을 위해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이외에도 서울시는 북한산, 도봉산 등 산 높이에 비해 산세가 험준하고, 인수봉, 선인봉 등 암벽 구간에서 발생하는 산악사고에 발 빠른 대응을 위해 북한산, 도봉산, 관악산에 각각 ‘119산악 구조대’를 상시 운영하고 있다.

측은 “산악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산행 정보를 서울시 홈페이지에 게시하고 있으니 산악사고 예방을 위해 산행 전에 안전산행 수칙 숙지 등 각별히 주의해 줄 ”을 당부했다.

 

카카오플러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에디터 초이스
투어코리아 SNS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