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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인한 봄… 코로나19 장기화에 4·5월 봄축제까지 실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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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인한 봄… 코로나19 장기화에 4·5월 봄축제까지 실종
  • 유경훈 기자
  • 승인 2020.03.31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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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장기화로 봄축제는 피지도 못하고 져버렸다. 

4~5월이면 개선될까 희망을 걸어봤지만, 진정 기미가 보이지 않는 데다 전 세계적인 급속 확산에 해외 역유입 우려가 커지면서 결국 4월은 물론 5월 봄축제까지 취소되거나 연기됐다.

봄꽃 등 계절성 축제들은 취소로 가닥을 잡았다.  

▲4월 18~26일 9일간 개최 예정이었던 ‘강화 고려산 진달래 축제’, ▲매년 5월 초 대나무를 주제로 개최되는 ‘담양대나무축제’, ▲5월 1일~3일 3일간 열릴 예정이던 여수거북선축도, ▲5월 2일부터 5일까지 열릴 예정이던 ‘완도장보고수산물축제’, ▲5월 1~3일 개최될 예정이던 강원도 양구 ‘곰취축제’도 결국 취소됐다. ▲매년 30만 명 이상의 관광객이 찾던 함평나비대축제는 축제 시기를 연기해 개최하려고 노력했으나, 코로나19 장기화에 축제를 접었다. 

축제가 지역 경제에 기여하는 바가 크기 때문에 결정을 끝까지 유보한 채 조심스럽게 지켜보던 지자체마저도 봄 축제의 개최 대신 가을 등으로 시기 조정 쪽에 무게를 싣고 있다. 

▲지역경제 활성화 기여가 큰 ‘부안마실축제’는 취소 대신 9월 18~20일로 연기하기로 했고, ▲5월 개최 예정이던 포항해병대문화축제는 6월27~28일, 5월 29일~31일 열릴 예정이었던 포항국제불빛축제는 10월16~18일로 연기됐다.  

▲ 5월 2~5일 4일간 열릴 예정이던 영주 ‘한국선비문화축제’를 잠정 연기하기로 했고, ▲5월 30~31일 개최 예정인 ‘소백산철쭉제’는 4월 초 개최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 5월 예정돼 있던 ‘2020년 유성온천문화축제’는 하반기로 잠정 연기됐고, ▲5월 28일부터 31일까지 열릴 예정이던 경기 화성시 대표 축제 ‘화성 뱃놀이 축제’도 9월 11~13일로 연기됐다. ▲5월 개초 예정이었던 ‘연천 구석기 축제’도 10월로 늦췄고, ▲5월 2~5일 개최 예정이던 ‘익산서동축제’도 하반기로 미뤄졌다. 

▲공주시는 축제 취소보다는 최대한 연기로 방향을 잡았다. ‘2020 공주 석장리 세계구석기축제’를 한 달 가량 연기해 6월 12~15일 3일간 개최하기로 했고, ‘공주항공축제’도 6월 12일로 함께 연기하기로 했다. 갑사 황매화 축제는 당초 4월 24일 개막에서 5월 초로, 마곡사 신록축제는 4월에서 6월로 미뤘다. 

▲4월 18일 열기로 했던 ‘제17회 유채꽃과 함께하는 고창 청보리밭 축제’가 5월로 잠정 연기됐으나, 개최 여부는 지켜봐야할 듯하다.  

꽃은 활짝 피어나고 있지만 답답함과 우려가 큰 봄이다. ‘4월은 가장 잔인한 달’이라고 읊었던 엘리엇의 시구가 가슴 시리게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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