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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갈 진수 대구시 관광과장 “대구시는 한류 중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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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갈 진수 대구시 관광과장 “대구시는 한류 중심축"
  • 유경훈 기자
  • 승인 2020.02.04 13: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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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관광객 외부 의존 하지않고 자체 창출하겠다”

“우리 대구시는 서울 및 수도권 등 도시에서 유치한 외국인 관광객을 넘겨 받지 않고 자력으로 신규 수요를 창출할 계획이다. ‘2020 K-POP 글로벌 콘서트’와 대구 한류 박람회 등 대형 한류 이벤트를 개최해 세계인들에게 대구가 ‘한류 중심축’으로 각인되도록 할 방침이다.”

제갈 진수 대구시 관광과장은 이와 더불어 대구시는 젊은 감각에 맞는 관광투자와 관광객 만족도·관광서비스 경쟁력 강화로 관광객들이 ‘꼭 방문해 보고 싶어 하고, 또 다시 찾고 싶어 하는 관광도시’의 이미지를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올해 관광객 1000만(외국인 관광객 70만)을 유치하겠다는 각오다. 

제갈 진수 대구시 관광과장을 만나 대구시가 그리는 관광비전을 들어봤다.

제갈 진수 대구시 관광과장
제갈 진수 대구시 관광과장

 

대구는 어떤 관광 도시인가.

대구는 오감 만족 최고의 ‘힐링 충전 여행지’이다. ‘근대화골목’, ‘김광석 거리’, ‘약전골목’과 같은 문화·역사 자원은 물론 맛집, 핫플레이스 등 곳곳의 이색명소를 찾아다니며 보고 먹고 즐기고 체험하는 오감 만족 관광 아이템이 즐비하다. 

특히 대구는 개인 로스팅 카페가 급증하면서 카페거리가 6곳이나 형성돼 있고, 지역 토종 커피 프랜차이즈 업체들이 전국적으로 명성을 떨치면서 ‘커피 도시’의 위상도 높아졌다.

이밖에도 대구는 새로운 관광 모델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디지털 융복합 체험 관광 콘텐츠 천국’이다. 따라서 굳이 발품을 팔지 않고서도 관광·역사·문화·예술을 융합한 디지털 콘텐츠(VR·AR·MR) 체험 투어에 빠져볼 수 있다. 

사육신 기념관에선 역사 체험 콘텐츠를 활용해 교과서에서 배운 역사를 오감으로 체험할 수 있고, ‘아이돌 가수들의 군무’에 참여해 함께 리듬에 맞춰 안무를 하거나, 컴퓨터 게임 플레이어의 일원이 되어 전쟁에 참가하는 것도 가능하다. 

2030 밀레니얼 세대를 타깃으로 KT의 ‘5G(5세대) 액티비티’를 접목해 다양한 레저나 익스트림 스포츠를 실감 나게 즐길 수 있는 서비스도 조만간 가능해진다. 

풍등축제
풍등축제

 

2020대구·경북관광의 해에 맞춘 국내외 마케팅전략은.

대구시는 ‘2020대구·경북관광의 해’를 계기로 관광산업의 새 지평을 열기 위해 국내와 해외로 나눠 다양한 마케팅을 전개할 방침이다. 우선 국내마케팅은 4대 메가트랜드 (Attractive, Beautiful, Cheap, Delicious)에 맞춰 ▲지역대표 관광상품운영 ▲대구경북 공동 홍보캠페인 전개 ▲강원, 경남, 전남 등 지역 5대 도시 대표 여행사와 MOU 체결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아울러 ▲특별 관광상품 개발 및 판매 인센티브 지원 ▲축제연계 2020 관광의 해 대표 관광상품 운영 ▲ 대구 투어패스 운영 ▲ 1인 소규모 관광안내업 육성 ▲관광스타트업 사업 활성화 ▲전담가이드 양성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Attractive(매력 여행)은 타입슬립 투어와 고건축 문화기행, 대구에서 한 주 살아보기 등을 진행하고, Beautiful(뷰티,포토여행)은 뷰티, 웨딩 &로맨스, 이색적인 사진 명소 등 포토 핫플레이스 코스 상품개발에 나선다. 

Cheap(알뜰 여행)은 버스-지하철-시티투어 연계상품이나 근대골목 및 힐링 숲길 도보 코스를 발굴하고, Delicious(식도락)은 오래된 가계나 맛집 스토리텔링, 맛집 지도 제작, 전통시장 주전부리 맛집투어 등을 계획하고 있다. 

 

외국인 유치 마케팅 전략은

올해 70만 명 유치 목표로 중화권, 일본, 동남아, 구미주 시장 특성에 맞춘 핀셋마케팅을 전개한다. 대구국제공항 취항 항공사와 협력마케팅을 추진해 단체 및 개별 관광객 신규 수요를 확대할 계획이다.

지난해 대구를 다녀간 외국인 관광객은 64만6000명(11월 기준)으로, 한일 관계 악화 등 관광 악재에도 불구,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대만 관광객이 27만9000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일본, 중국이 뒤를 이었다. 

해외 현지 방송프로그램을 활용한 대구 관광 브랜드 홍보와 대구국제공항 신규 직항노선 증가, 대만, 일본, 동남아 등 비중국 해외시장 다변화 정책과 여행사별 맞춤형 특화 관광상품 개발 등의 효과로 분석된다. 

올해는 도쿄올림픽을 연계한 특별 관광마케팅 강화로 중화권, 동남아 관광객 유치를 확대하고, 유럽과 구미주 등 신규 수요도 적극적으로 창출할 방침이다. 관광시장 다변화와 함께 해외기업 인센티브 세일즈를 확대하고 현지교역전 및 관광설명회도 참여한다. 

축제 관람객 유치와 국제화 전략은.

우리시는 ‘소원 풍등날리기’와 ‘치맥페스티벌’ 등을 개최해 많은 관광객을 유치해 왔다. 지난해 풍등날리기로 1000명, 치맥페스티벌로 1,550명의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하는 성과를 거뒀다. ‘풍등 날리기 축제’는 형형색색의 풍등이 밤하늘을 수놓는 모습이 장관인데, 그 광경이 국내외 인터넷, SNS를 통해 급속히 확산되면서 외국인들에게 폭발적인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대구바디페인팅페스티벌
대구바디페인팅페스티벌

여름에 열리는 ‘국제바디페인팅 페스티벌’은 신체를 도화지 삼아 화려한 그림을 그리는 축제로 아시아에서 유일하다. 지난해 축제에는 14개국 49개 팀 169명이 참가하고, 국내외 관람객 2만5000명이 모여들었다.

대구가 ‘한류 여행 중심지’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세계인들이 열광하고 있는 ‘K-POP 글로벌 콘서트’를 3월 초에 개최할 예정이다. 세계인을 불러 모으는 ‘한류박람회’도 준비 중이다.

관광 인프라 확충 계획은.

대구시는 국내외 관광객들이 좋아할 핵심 관광 인프라를 확충하면서, 시대적 트랜드에 걸맞은 관광 콘텐츠와 관광객 수용 환경을 개선하는 ‘투트랙 관광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관광시설 개발사업으로는 ‘앞산 관광 명소화’, ‘팔공산 구름다리 설치’, ‘낙가람 수변 역사누림길 조성’, ‘비슬산 관광지 조성’을 추진 중이다. 도시재생 등 구·군 협업을 통한 관광 인프라 확충 사업으로는 ▲중구 동성로 관광특구 추진 ▲동구 등촌유원지 및 금호강 일원 관광지 조성 ▲서구 와룡산 자연생태숲 조성 ▲북구 옥산로 테마거리 조성 ▲수성구 모명재 한중 우호관 건립 ▲ 달서구 달서별빛 캠프 운영 ▲달성군 비슬산 참꽃 케이블카 설치 등을 진행 및 추진할 계획이다.

동성로 축제
동성로 축제

정보통신기술(ICT)융합 관광콘텐츠 개발에도 나서 구암서원을 미디어파사드 야간 명소로 탈바꿈시키고, 사육신 기념관에서는 사람들이 유교AR·VR·XR 체험존에서 ‘별운검의 부활’ 미션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핸드폰 하나로 맛집과 의료관광 등 대구 관광의 모든 정보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대구 관광 온라인 플랫폼 ‘대구 트립 로드’도 구축한다.

ICT 기술을 접목해 여행하기 편리한 ‘스마트 관광서비스’도 가능해진다. 중장기적으로는 5G와 AR,VR, 한류 콘텐츠를 접목해 ‘한류스타 AR 체험’, ‘K-POP 체험’, ‘관광 VR체험’ 등 실감 나는 한류 관광체험 기반을 다질 계획이다. 

 

사계절 체류형 관광도시 변모 계획은.

대구를 방문하는 관광객이 더 많아지고, 불편함을 느끼지 않도록 ‘관광수용태세 개선’에도 박차를 가한다. 관광수용태세 개선사업은 ▲관광 안내(정보) ▲숙박▲쇼핑 ▲음식 ▲교통 등 5개 부문으로 나눠 추진 된다. 

‘관광 안내’는 관광안내소와 안내판을 개선하고 관광지 내 와이파이 서비스를 확대한다. ‘숙박’은 중저가 시설을 확대하고 종사원의 접객 서비스(외국어, 서비스 수준)를 개선할 계획이다.

‘쇼핑’은 즉시 환급형 사후면세점을 확대하고, ‘음식’은 스마트 안내 시스템을 구축하는 한편 외국어 간판과 메뉴판을 갖추도록 유도할 예정이다.

‘교통’은 영어와 중국어 교통표지판을 확대하고 대중교통의 관광지 접근성을 강화할 계획이다.

다문화가정과 경력단절 여성을 ‘대구 관광 전담 가이드’로 양성하는 사업도 진행한다. 

외국인 개별관광객들이 크게 늘어나고 있는 만큼, 그들의 이동 편의를 위해 지역간 교통수단간 환승 체계를 갖춰 대구가 ‘전국 관광 환승 라운지 기능’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동성로 구 중앙파출소는 ‘여행자 카페로’ 개조해 관광객들이 만남의 장소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약령시 한방문화축제
약령시 한방문화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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