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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홍콩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까지 악재 잇따라...여행업계 깊어가는 시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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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홍콩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까지 악재 잇따라...여행업계 깊어가는 시름
  • 조성란 기자
  • 승인 2020.02.03 17: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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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해외여행수요, 하나투어 49.7%↓, 모두투어 23.4%↓
사진출처-픽사베이
사진출처-픽사베이

일본 여행 불매운동에 홍콩 시위로 위축된 여행시장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우한 폐렴)라는 악재까지 겹치면서 여행업계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중국 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급속히 확산되면서, 하나투어와 모두투어의 올해 1월 해외여행수요는 전년동월 대비 각각 49.7%, 23.4% 감소했다.

문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중국뿐만 아니라 여행수요 증가세를 주도했던 동남아지역까지 번지면서 해외여행수요도 급속도로 냉각되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전년 동월대비 2~3월 해외여행수요는 하나투어의 경우 2월 65.1%까지 감소했고, 3월에도 54.1% 감소한 상황이다. 모두투어도 2월 43% 감소, 3월 39% 줄어들 것으로 집계, 여행수요 감소폭이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일본과 홍콩의 감소세를 받쳐주던 동남아 시장도 냉각되고 모습이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1월 동남아 여행수요가 전년동월대비 19.1% 감소한 데 이어, 2월 동남아 여행취소율도 평상시 대비 대략 10%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또 사드로 인해 축소됐다 지난해 연말부터 회복세를 보여온 중국은 1월 중순 발생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악재로 다시 여행수요가 바닥을 쳤다. 하나투어의 중국여행수요는 1월 62.2% 감소했다. 2월에는 중국여행수요가 아예 실종, 판매되지 않을 전망이다.

지역별 여행수요를 살펴보니, 일본은 전년 동월대비 하나투어, 모두투어 각각 85.8%, 83.7% 감소했다.

또 하나투어의 경우 남태평양 20.8% 감소, 유럽 22.2% 감소, 미주 24.2% 감소했다.

모두투어의 1월 해외여행수요 통계
모두투어의 1월 해외여행수요 통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이 여행 심리 자체를 얼어붙게 하면서 대부분의 지역에서 여행수요가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수행수요가 증가한 지역도 있었다. 하나투어에 따르면 동계시즌 전세기 상품을 운영 중인 뉴질랜드가 65.4% 성장했고, 태풍 피해에서 벗어나 항공 공급석이 증가한 사이판도 38.7% 증가했다. 미얀마 47.4%, 인도네시아 38.7%, 러시아 18.3%, 말레이시아 11.2% 등도 전년 대비 증가했다.

또 모두투어의 경우 대만(+54.7%)과 말레이시아(+42.3%)가 전년 동월 대비 성장, 동남아 시장 성장을 이끌었다고 분석했다.

한편, 3일 현재 미국 존스홉킨스대학 연구팀이 제공한 지역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자수 확인 가능한 온라인 지도에 따르면, 누적 확진자는 1만7,405명, 사망자는 362명에 달한다. 확진자 발생 국가 현황은 ▲중국(1만7,222명) ▲일본(20명), ▲태국(19명) ▲싱가포르(18명) ▲홍콩(15명) ▲한국(15명) ▲호주(12명) ▲미국(11명) ▲독일(10명) ▲대만(10명) ▲마카오(8명) ▲말레이시아(8명) ▲프랑스(6명) ▲베트남(6명) ▲아랍에미레이트(5명) ▲캐나다(4명) ▲이탈리아(2명) ▲러시아(2명) ▲필리핀(2명) ▲인도(2명) ▲영국(2명) ▲네팔(2명) ▲스페인(1명) ▲핀란드(1명) ▲캄보디아(1명) ▲스웨덴(1명), ▲스라랑카(1명) 등이다.

존스홉킨스대학교 시스템 사이언스·엔지니어링 센터(CSSE) 홈페이지 캡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실시간 지역별 감염자 수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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