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4-04-25 09:23 (목)
봄바람 불기 전에 ‘이색 테마 박물관’ 여행
상태바
봄바람 불기 전에 ‘이색 테마 박물관’ 여행
  • 유경훈 기자
  • 승인 2020.02.02 13:1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곧 있으면 봄바람 부는 새 학기가 시작된다. 그럼에도 아직 아이들과 특별한 겨울 여행을 즐기지 못했다면 ‘순천, 목포, 무안 실내박물관’을 방문해보자. 다양한 전시·체험을 즐길 수 있는 곳으로 전남도가 2월 가볼만한 관광지로 추천했다.
순천 뿌리 깊은 박물관
순천 뿌리 깊은 박물관

순천 유명 관광지인 낙안읍성은 많은 여행객이 찾고 있지만 인근에 위치한 ‘뿌리 깊은 박물관’을 아는 사람들은 그리 많지 않다. 이곳은 월간 문화잡지 ‘뿌리깊은 나무’와 ‘샘이 깊은 물’의 발행인 고(故) 한창기 선생이 생전에 수집한 6천500점의 전통 유물을 전시하고 있다.

상설전시실은 토기, 옹기, 청자, 서화 등 세월을 넘나드는 다양한 유물을 관람할 수 있는 곳이다. 귀면무늬 기와, 굽다리접시 등 독특한 모양의 토기를 감상하다 보면 선조의 지혜에 놀라게 된다. 이곳에서는 한복체험도 할 수 있어 전통문화 체험의 장으로 그만이다.
순천시기독교역사박물관
순천시기독교역사박물관

순천시기독교역사박물관은 100여년 전 우리나라에서 활동한 선교사들의 유물과 자료를 관람할 수 있는 곳이다.


의료선교에 매진했던 애양병원 초대원장 맨튼윌슨이 탔던 포드 T모델과 선교사들이 한국에 들어올 때 사용했던 드럼통, 세탁기, 가방 등은 당시 생활상을 그대로 보여준다.
 
이외에도 여순사건, 6․25전쟁 등 각종 자료도 시대별로 일목요연하게 정리돼 있다. 3층에는 ‘ㄱ’자 형태의 과거 교회 모습도 재현했는데 유교 윤리인 ‘남녀칠세부동석’에 따라 남녀 예배실을 별도로 갖춘 특이한 구조가 인상적이다.
목포자연사박물관
목포자연사박물관

목포자연사박물관은 공룡화석, 광물 등 세계 희귀자료와 서남권 자연 생태자료를 수집·전시하고 있어 가족 여행지로 인기몰이 중이다. 입장권을 구매하면 목포생활도자박물관, 목포문예역사관까지 동시에 관람할 수 있다.

박물관에서는 천연기념물인 ‘신안 압해도 수각류 공룡알 둥지화석’이 관람객의 눈길을 끈다. 지질관, 육상생명관, 수중생태관, 지역생태관에도 지구의 역사와 생물체 등에 관한 광범위한 생태자료를 전시 중이다. 특히 대형갯벌 디오라마는 천연갯벌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 생생하게 구현됐다.
 
목포생활도자박물관은 현대인의 일상생활과 밀접한 도자기를 전시 중이다. 도자기의 역사, 만드는 과정, 미래형 산업 도자기의 쓰임까지 알기 쉽게 설명해준다.
 
목포문예역사관에서는 남농 허건의 수석과 운림산방 4대 작품, 세계 각국 화폐를 전시하고 있다.
무안 오승우미술관
무안 오승우미술관

무안군 오승우미술관은 현대미술의 거장 오승우 화백의 뛰어난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다. 오승우 화백은 자연주의를 추구하지만, 자연에서 받은 감동을 야수처럼 거칠게 표현한 작가로 알려져 있다.

무안군 못난이동산은 김판삼 조각가가 지역주민과 함께 만든 참여형 미술관이다. 주변에 쓰다 남은 건축자재, 나무 등을 기부받아 만들었다.
무안 못난이동산
무안 못난이동산

뚱뚱한 몸에 찢어진 눈, 낮은 코의 못난이를 주제로 한 작품들이 웃음을 자아내는 이곳은 주말에 석고방향제․못난이 제작하기 등 작가가 사용한 미술 재료를 활용한 체험 프로그램도 열린다.

발 닿는 곳곳이 포토존이기에 못난이와 똑같은 포즈로 사진을 찍으며 색다른 추억을 남기기에 제격이다.

이광동 전라남도 관광과장은 “전남 곳곳에는 실내에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체험, 전시프로그램이 많이 갖춰져 있다”며 “사계절 내내 즐길 수 있는 테마 관광 콘텐츠를 계속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카카오플러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에디터 초이스
투어코리아 SNS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