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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명절 연휴 가족과 함께 서울 나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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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명절 연휴 가족과 함께 서울 나들이!
  • 김지혜 기자
  • 승인 2020.01.23 17: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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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설 연휴, 고향에 내려가는 대신 역귀성하는 가족과 함께 가벼운 나들이를 즐겨보자. 며칠간 집안에만 있기 갑갑할 터. 서울 도심에서 설 분위기 제대로 만끽하는 다채로운 전통놀이 문화 체험할 수 있는 곳들이 의외로 많다. 고궁은 물론 박물관, 북촌, 남산골한옥마을에서 풍성한 설 행사를 만날 수 있다.

북촌 ‘계동마님댁 설맞이’ 행사로 세시풍속 체험!

도심 속 한옥주거지 북촌의 북촌문화센터로 설 명절 나들이에 나서보자. ‘반가워요, 경자(庚子)씨’를 주제로 ‘계동마님댁 설맞이’ 행사가 설 명절 당일 25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4시30분까지 열린다.

이날 이곳에 가면 ▲액운 떨치고 희망 싣는 ‘연 만들기’ ▲ 설날에 주로 먹던 가래떡과 인절미를 만들어 풍섭을 재현한 ‘떡메치기’ ▲새해 풍년과 복을 기원하는 ‘솟대 만들기’, ▲나무팽이 만들기 ▲북촌 담벼락 새끼줄에 소원 적어 넣는 ‘새끼줄 소원걸기’ ▲설날 윷을 세 번 던져 나온 괘로 일 년 운수를 점치는 ‘윷점치기’ ▲새해운수나눔 등 다양한 전통 세시풍속을 체험해볼 수 있다.

예로부터 연은 음력 정월 초하루부터 보름까지 날리곤 했는데, 서울에서는 주로 청계천변에서 날렸다고 한다. 이러한 풍습을 떠올리며 이번 설 소망을 담은 나만의 연을 만들어 한해의 액운을 날리고 복을 기원해볼 수 있다.

이 외에도 ‘설 인심 나누어요, 절식나눔’이 진행돼 가족, 친구, 연인과 함께 한옥 툇마루에 앉아 따뜻한 한방차와 인절미를 나눠 먹으며 계동마님의 푸근한 설날 인심을 느껴볼 수 있다. 또 전문 해설 프로그램 ‘계동마님 찾고 보물 찾고’를 통해 100년 전 양반가 마님들의 한옥 생활과 새해맞이 풍경을 상상해 볼 수 있다.

남산골한옥마을서 설 풍류 즐기며 ‘모두의 설’ 축제 만나요!

남산골한옥마을에서도 24~26일 3일간 ‘십이지’를 주제로 남산골 설축제 ‘모두의 설’이 열려 다양한 공연과 토크, 체험프로그램 즐기며 설 풍류를 즐겨볼 수 있다.

24일에는 열두 띠 종이 탈 만들기와 운맞이 굿으로 진행되는 ‘십이지 탈놀이’가 이색 재미를 선사하고, 25일 설날에는 정월 초하루를 여는 설맞이 길놀이에 이어 악사들의 연주와 함께 진행되는 차례상 해설프로그램 ‘차례상 이야기’와 전통음악을 즐기는 ‘설풍류마당’ 공연이 흥겨운 분위기를 연출한다. 26일에는 설 맞이 특별공연 ‘모두의 설’이 1, 2부에 걸쳐 진행돼 길놀이와 판굿, 탈춤 공연과 사자놀음 등을 만나볼 수 있고, 다양한 전통놀이를 체험할 수 있는 ‘십이지배 전통놀이대회’도 진행돼 특별한 시간을 선사한다.

열두 띠 동물을 주제로 한 12개의 체험 프로그램은 물론 명절 음식 등을 맛볼 수 있는 먹거리 장터도 연다. 특히 고향에 가지 못한 이들이 설 분위기를 느낄 수 있도록 25~26일 한옥마을 내 관훈동 민씨가옥에서 ‘공동차례상’이 운영될 예정이다.

또 오는 2월 16일까지 한옥마을 내 관훈동 민씨가옥에서는 이용일 작가의 <십이지신도(十二支神圖)> 특별전시를 관람할 수 있다. 이외에도 정월 대보름 때 ‘달집태우기’에 사용할 소원지를 새끼줄에 매다는 대형 소원지 쓰기 행사 ‘만개의 소원’도 한옥마을 마당에서 진행된다.

한편, 설 연휴가 지나고 2주 뒤인 2월 8일은 한 해의 첫 번째 보름달이 뜬다는 정월 대보름(음력 1월 15일)으로, 남산골한옥마을에서는 서울 도심에서 가장 큰 규모로 ‘달집 태우기’가 진행될 예정이다.

한성백제박물관에서 만나는 설날 큰잔치!

풍요와 다산, 근면과 영민함을 상징하는 흰 쥐의 해 설날을 맞아 한성백제박물관이 ‘설날 박물관 큰잔치’를 26일 진행, 누구나 무료로 다양한 전통문화를 즐길 수 있다.

이날 행사는 체험마당, 놀이마당, 공연마당으로 구성되며, 체험마당에서는 2020 캘리그라피 연하장 만들기, 소원성취 페이스 페인팅, 나만의 유물 문양 받침대 만들기를, 놀이마당에서는 활쏘기, 투호, 제기차기, 돼지씨름 등을, 공연마당에서는 풍물패 한마당 등의 공연과 체험, 놀이를 즐길 수 있다.

또 특별전시실에서는 오는 3월 15일까지 전시 중인 ‘베트남 옥에오 문화–바닷길로 연결된 부남과 백제’를 함께 관람할 수 있다. 이번 전시는 베트남 남부 해안에 위치했던 1~7세기의 부남국의 유적을 소개하는 전시이다. 특별전을 통해 한국과 베트남이 고대부터 바닷길로 활발히 교류했다는 사실과 백제문화의 국제성과 개방성을 느껴볼 수 있다. 

 

<사진/서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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