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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 ‘문화예술의거리’에서 찍고 먹고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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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 ‘문화예술의거리’에서 찍고 먹고 보고!
  • 김지혜 기자
  • 승인 2020.01.20 17: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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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역 인근 고백스타, 솜리당 먹고, 익산근대역사관 보고!

역사 도시 ‘익산’여행을 보다 색다르게 즐기고 싶다면 익산역 5분 거리에 있는 ‘문화예술의거리’에서 놀아보자. 문화예술의거리는 익산역에서 걸어서 5분 거리에 ‘작은 명동’이라 불리던 ‘영정통’이 있던 곳으로, 최근 트릭아트 포토존 ‘고백스타’와 익산다움이 느껴지는 ‘솜리당’이란 빵집이 문을 열면서 인생샷, 먹방 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또 일제강점기 양복점, 양장점, 미용실, 귀금속 판매점 등이 있어 ‘패션의 거리’와 ‘멋쟁이들의 거리’로 통하며 가장 번화했던 이 곳엔 지금도 성일양복점, 한진양복점, 노블패션, 햇살패션, 조이미용실, 순금당 등 그 흔적이 남아있아 근대역사여행을 즐기기에도 좋다.

# 사랑 익산아트센터 ‘고백스타’ 인생샷 찍고!

익산은 백제 무왕 서동과 신라 공주 선화, 석공 명장 아사달과 아사녀, 황진이와 소세양, 표옹 송영구와 주지번 등 남녀는 물론 사제지간의 애틋한 사랑 이야기가 가득한 곳이다. 이러한 ‘사랑’을 모티브로 꾸며진 익산아트센터 트릭아트 포토존 ‘고백스타(Go 100 Star)’가 익산역에서 걸어서 5분 거리에 들어섰다.

이 곳은 큐피드 화살로 맺어지는 운명적 ‘사랑의 시작’부터 설레임, 선물의 방, 프로포즈 방, 사랑의 감옥, 고해성사, 기묘한 데이트, 몽환의 숲, 만남 기념일 인증, 힐링 공간 등 사랑의 시작, 고백, 사랑의 완성되기까지 다채롭게 꾸며졌다. 관람객들은 출구에 있는 ‘사랑의 등기소 민원실’에서 사랑의 증표인 커플, 우정, 부부등록증을 1장당 5,000원에 발급할 수 있어, 재미를 더한다. 다가오는 발렌타인데이 이 곳에서 사랑을 ‘고백’하고 인증샷 남겨보는 건 어떨까.

고백스타 외에도 문화예술의 거리 곳곳에 이색 포토존이 있다. 익산아트센터 바로 앞에 아찔한 절벽이 있는 ‘채석장’과 교복 입고 데이트하는 고등학생 언니와 오빠, 영화 속에서 튀어나온 것 같은 선도부 오빠, 꽃 들고 고백하러 가는 청년과 기다리는 소녀상 등이 있다.

 

# 익산다움 빵집 ‘솜리당’서 고구마빵, 단팥빵 맛에 빠지다!

지난 7일 문을 연 ‘솜리당’은 익산의 옛 지명 상호부터 고구마를 재료로 만든 빵까지 익산다움이 느껴지는 빵집이다. 그래서 익산에 오면 이곳에 꼭 들려서 빵을 먹고 가야 할 것 같다.날씬이 고구마빵, 고구마식빵, 고구마 머핀 등 익산을 대표하는 고구마를 재료로 한 빵이 있다.

화가의 모자와 아이의 붉게 물든 뺨을 떠오르게 하는 사과빵, 팥앙금이 풍부한 단팥빵과 크림빵, 인절미빵, 먹물빵, 마카롱, 스콘 등이 있다. 빵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커피와 음료들도 착한가격 3,000원에서 4,500원 정도에 마실 수 있다.

‘솜리당’은 익산 문화예술의 거리 활성화를 위해 (재)익산문화관광재단과 (주)로이F&B가 협약을 체결하여 문을 열게 되었다. 전국에 총 13명 밖에 없다는 대한민국 노동부가 인정한 제과제빵 명장, 그 중 제11호 박준서 명장의 손길로 빵이 만들어지는 것도 먹방여행을 부추긴다.

익산의 맛을 제대로 맛보는 미식여행을 즐기고 싶다면 어머니의 손맛 그대로 백반이 맛있는 ‘맛집식당’과 ‘백여사식당’, 자연을 닮은 카페 ‘함해국’, 10가지 맛 수제 마카롱과 수제 음료가 맛있는 카페 ‘탐탐 앤 옹이’, 그림이 있는 카페 ‘갤러리 모던 앤 모던’, 동네 청년 운영 술집으로 의외의 라면 맛집 ‘난장한판’ 등을 모두 돌아보며 맛봐 보자.

# 근대 익산을 만나다! 옛삼산의원 ‘익산근대역사관’

‘익산 근대역사관’은 익산의 근대문화유산과 근대역사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곳이다. 가령, “이리, 솜리, 익산?!” 알쏭달쏭한 익산 지명의 비밀, 4.4만세운동, 이리역폭발사고와 가수 하춘화를 구한 무명 개그맨 이주일 이야기, 나훈아의 “코스모스 피고 지는 정든 고향역~~”이 어디인지?, 1985년 중공 군용기 익산 불시착 사건 등 호기심 자극하는 이야기가 가득하다.

이 건물은 1922년 삼산 김병수가 건립한 삼산의원이었고 해방 후 은행으로 사용되었다가, 세월의 흐름과 함께 훼손되었던 곳을 문화예술의 거리로 이전해 복원한 것이다.

현재 1층은 “이리·익산의 근대, 호남의 관문을 열다”라는 주제로 전시회가 열리고 있는 상설전시장이 있으며 2층은 이리·익산의 근대와 일제강점기 항일운동 등 잊혀져 가는 익산의 옛 모습을 생생하게 돌아볼 수 있는 기획전시실이 있다.

익산근대역사관 외에도 근대역사의 흔적 찾기에 나서고 싶다면 (옛)익옥수리조합으로 가보자. 지난 2016년 개봉한 영화 ‘동주’의 촬영장소로 사용되었던 ‘(옛)익옥수리조합’은 일제강점기에 우리나라 쌀 수탈의 아픈 역사를 간직하고 있는 곳이다.

2005년 등록문화재로 지정된 이 건물은 르네상스의 팔라죠 건축 양식으로 정면 중앙의 출입구와 위쪽 창호 부분은 테두리에 꽃잎무늬 형상의 인조석으로 치장해 붉은 벽돌과 대비를 이루고 있고 맨사드 지붕 등 독특한 당시의 건축기법들을 보여주고 있다.

해방 이후 전북농지개량조합의 청사로 사용되다가 현재는 익산 역사문화의 르네상스를 꿈꾸는 왕도미래유산센터 사무실로 사용되고 있다.

익산근대역사관

한편, 익산시는 문화예술의 거리 활성화로 500만 관광도시 조성 및 관광 다변화에 나설 방침이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익산아트센터에 ‘고백의 도시 익산’의 컨셉을 잘 살린 트릭아트 전시관, 지난해 10월 익산문화재단과 (주)로이 F&B의 기업유치 업무협약 체결을 통해 문을 연 ‘솜리당 등 문화예술의 거리가 다양한 시도를 통해 관광객들을 끌어모으며 익산의 핫 플레이스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며 “최근 문을 연 국립익산박물관, 박물관 방문 관광객을 위한 시티투어 운영 등 관광 활성화를 위해 전국 단위 및 방송·미디어 홍보에 총력을 기울일 것”을 당부했다.

 

<사진/익산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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