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발 1,458m 평창 발왕산에 상고대가 절경을 이루며 하얀 겨울왕국으로 초대한다. 디즈니 에니메이션 겨울왕국의 ‘엘사’가 마법을 부린 듯 나뭇가지 하나하나 하얀 눈꽃이 활짝 피었다.
지난 화요일 때아닌 겨울 비가 내렸지만, 한국에서 12번째로 높은 이곳 발왕산 정상은 눈과 안개가 영하의 찬바람을 만나서 설화(雪花)가 만개한 것.
스키를 타지 않더라도, 관광케이블카를 타고 20분이면 발왕산 정상에 오를 수 있기에, 관광객들은 발왕산을 올라 인생샷 찍느냐 셔터를 누르기 분주하다. 이번 주말, 스키도 타고 발왕산 산책로 따라 걸으며 ‘바램길’의 상고대 만끽하며 리얼 겨울왕국의 매력에 푹 빠져보는 건 어떨까.
한편, 상고대란 통상 해발1,000m이상의 고산에서 공기냉각이 만드는 환상적인 빙결을 통칭해서 산악인들이 부르는 순수한 우리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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