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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색조 매력, 중부내륙여행] 영월로 떠나는 에듀 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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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색조 매력, 중부내륙여행] 영월로 떠나는 에듀 투어!
  • 김초희 기자
  • 승인 2019.12.11 13: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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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나는 겨울방학! 즐거운 박물관 탐험!
영월 탄광문화촌
영월 탄광문화촌

옷깃을 여미는 칼바람도 뚫을 수 없는 것이 있으니 바로 겨울방학을 맞은 아이들의 넘쳐나는 에너지이다. 집 밖으로 나가고 싶어 하는 아이들의 반짝이는 눈망울에 주섬주섬 옷을 챙겨 입으면서도 어디로 가야할지 막막하다면 영월로 향해보자.

아이들의 호기심과 즐거움을 채울 수 있는 다채로운 박물관이 영월에는 가득하다. 곤충·사진·동굴·미술·탄광·지리·역사 등 테마도 제각각이다. 올 겨울엔 다양한 체험과 함께 지적인 호기심을 채울 수 있는 영월의 박물관 투어를 통해 알차고 풍성한 겨울방학 추억을 만들어 보는 것은 어떨까.  

영월 곤충박물관
영월 곤충박물관

곤충왕국, 영월곤충박물관

제2의 파브르를 꿈꾸는 아이라면, 국내‧외의 다양한 곤충을 관찰 할 수 있는 영월곤충박물관을 추천한다. 표본뿐 아니라 살아있는 곤충을 전시하고, 직접 곤충을 만져볼 수 도 있어 생생한 자연의 모습을 느낄 수 있다. 

박물관은 살아있는 곤충들을 직접 만날 수 있는 생물 전시실, 국내의 다양한 곤충을 관찰할 수 있는 국내표본전시실, 세계의 크고 신기한 곤충을 모아둔 해외표본전시실, 다양한 곤충을 주제로 한 특별한 기획전시실, 살아있는 나비와 식물이 있는 비바리움(온실), 4D로 느끼는 신기한 자연 영상체험관으로 구성돼 있다. 

먼저 생물전시실에서는 물장군, 물방개와 같은 수서곤충과 함께 장수풍뎅이, 사슴벌레 등의 딱정벌레, 달팽이 개구리 등의 살아있는 생물들을 만나볼 수 있다. 

또 국내표본전시실에서는 나비와 나방의 공통점? 벌과 파리의 차이점? 등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관찰과 탐구를 즐길 수 있다. 우리나라에 있는 다양한 곤충 표본을 학습할 수 있는데, 특히 국내의 멸종위기종 및 천연기념물 곤충 등의 희귀곤충 관찰을 통해 곤충의 다양성과 곤충의 분류법 등을 익힐 수 있다.  

헤라클레스장수풍뎅이, 기라파톱사슴벌레, 버드윙나비, 아틀라스나방 등 세계에서 가장 큰 곤충들과 이색곤충들을 관찰할 수 있는 해외표본전시실도 아이들의 시선을 사로잡기 충분하며, 비바리움 온실에서는 따뜻한 감성이 자라나고, 영상체험관에서는 생생한 재미를 챙길 수 있다.  

강원도 탄광문화촌
강원도 탄광문화촌

강원도탄광문화촌

아이들과 특별한 추억을 쌓고 싶다면 강원도탄광문화촌도 흥미롭다. 과거 우리나라 대표 에너지원이었던 석탄을 중심으로 살아온 시절의 삶을 재현하는 리얼리티 문화체험을 즐길 수 있다.

강원도탄광문화촌은 석탄과 탄광촌 광부들의 생활 모습을 ‘영월 마차리 탄광촌의 흔적’으로 재조명해 과거 검은 황금으로 불리었던 석탄의 폭 넓은 이해와 산업 역군의 주역으로 활약해 온 탄광 근로자들의 생활을 체험할 수 있는 테마형 복합 체험공간이다. 

석탄과 석탄을 채취하는 과정을 체험해봄으로써 어른들은 아련한 향수와 감흥을, 아이들은 탄광 문화에 대한 이해와 색다른 재미를 누리며 서로 다른 세대가 함께 어울리며 새로운 추억을 남길 수 있다. 

단종역사관
단종역사관

단종역사관

영월하면 떠오르는 인물이 있으니 바로 조선왕조 슬픔의 역사를 간직한 어린왕 ‘단종(端宗)’이다. 12세 어린 나이에 왕위에 올라 3년 만에 숙부인 수양대군에 의해 왕위를 빼앗긴 단종이 유배된 곳이 영월이다. 결국 단종은 17세 꽃다운 나이에 영월의 품에서 영원히 잠들었다. 

어린 왕과 함께 울며 그의 생애 끝을 지키고 기꺼이 영원한 휴식처를 내어준 영월에 왔다면 단종역사관은 한번쯤 가볼만한 의미 있는 공간이다. 단종역사관은 1457년 영월에서 숨을 거둔 단종의 삶과 일대기에 관련한 다양한 전시 뿐 아니라 사육신과 생육신 이야기, 당시의 형벌, 조선 궁중의 이야기 등을 배울 수 있는 곳이다. 

총면적 535㎡규모의 맛배지붕의 전통한식양식으로 지어진 단종 역사관은 지하 1층, 지상 1층으로 구성돼 있다. 지하 1층 문화예술관에는 사육신과 생육신 위패 관련자료와 조선시대 행렬 등이 전시돼 있다.

또 단종유물관에는 단종유배 재연과 정순왕후실, 모형도, 조선궁중 복식도등을 감상할 수 있다. 지상1층에는 단종의 탄생과 숙부에 의해 영월에 유배되어 사약을 받고 죽음에 이르고 그 후 복권되기까지의 단종 일대기가 모형으로 제작 전시돼 있다. 

젊은달 와이파크
젊은달 와이파크

젊은달 Y파크

복합 문화‧예술 공간인 젊은달 와이파크는 영월의 핫한 명소로, 독특한 경험과 감각적인 사진을 남길 수 있는 곳이다. 입구에서부터 Y파크의 랜드마크인 거대한 붉은색깔의 조형물이 시선을 사로잡는데, 이는 조각가 최옥영 작가의 작품이다. 작품 주제인 ‘우주’처럼, 우주 속을 거니는 듯한 묘한 매력이 있다. 

주천면에 위치한 이곳은 본래 술샘박물관이 있던 곳이다. 박물관이 자리한 지명 ‘주천(酒泉)’은 주천강 부근에 있는 망산 바위 밑에서 술이 나왔다는 설화에서 유래한 것으로, 이러한 설화를 모티브로 한 공립박물관 술샘박물관이 운영돼왔다.

젊은달 와이파크
젊은달 와이파크

그러다 술샘박물관과 주막거리 활성화에 대한 필요성이 제기되면서 지난 6월 미술관과 다양한 설치미술 작품, 박물관, 공방과 카페 등이 어우러진 복합 문화‧예술 공간인 젊은달 Y파크로 화려한 변신에 성공했다.

지역 ‘주천(酒泉)’의 정체성을 품고 있는 술샘박물관은 그대로 유지한 채 현대미술관과 목공예, 금속공예공방 등 열 개의 구역으로 구성한 거대한 미술공간으로 꾸며, 여행객들에게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선사하고 있다.

사전예약을 하면 피노키오 마리오네트공예, 무브원목인형, 나만의 오르골체험, 핸드드립 커피체험, 티 세레모니, 카카오 초콜릿 만들기 체험 등 다양한 체험활동도 즐길 수 있으니 참고하자. 걸음마다 시선을 사로잡고 마음을 훔치는 다양한 작품과 체험활동이 가득해 즐거운 추억이 쌓인다.

영월 동굴생태전시관
영월 동굴생태전시관

영월동굴생태전시관

영월에는 이색적인 박물관과 전시관이 많은데 그 중에 하나가 바로 동굴생태전시관이다. 다양하게 동굴을 보고 느낄 수 있는 영월동굴생태관은 각 분야의 동굴 전문가들의 자료를 관람객에게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도록 기획하고 설계한 우리나라 최초의 전시 시설물이다. 

지하1층, 지상1층, 건축 연면적 1,594m² 규모로, 5개 구역으로 나눠 ‘석회는 누가 만드나’,   ‘숨어있는 동굴생물’, ‘어두워도 부딪히지않아’, ‘박쥐에대한 진실’, ‘신비한 동굴탐험’ 등 14개의 테마로 구성돼 있다.

각종 장비를 장착하고 로프를 붙잡고 있는 동굴 탐사대원의 실감나는 모형이 시선을 사로잡는 이곳은 단순한 나열식의 전시가 아닌 문답식을 통해 관람객들의 흥미를 이끈다.

터치스크린을 통해 동굴 탐사에 필요한 장비를 알아보고, 슬라이드를 돌려가며 현미경으로 동굴 속 광석도 살펴 볼 수 있으며 석회암이 물에 깎여 동굴로 만들어진 원리에서부터 지하수와 석회암이 만들어 낸 석순 등 다양한 동굴 생성물도 만나볼 수 있다.

특히 두려우면서도 호기심을 자극하는 ‘박쥐’와 동굴에 서식하는 동굴생물들을 감상할 수 있는 전시관은 단연 인기가 많다. 박제된 박쥐를 직접 만져보고 OX 퀴즈를 풀면서 자연스럽고 흥미롭게 동굴생태계를 접할 수 있어 아이와 함께라면 가볼만하다.  

동강사진박물관
동강사진박물관

동강사진박물관

국내최초의 공립사진 박물관도 영월에 있다. 사진에 관심이 많다면 사진의 변천사와 주제별 다양한 사진작품이 전시된 동강사진박물관으로 발길을 향해보자.

영월군청 앞 약 3,000여 평의 부지에 연면적 587평의 지하1층과 지상 2층 규모로 세워진 박물관은 3개의 전시실(상설전시실 1실, 기획전시실 2실)과 야외회랑 및 다목적 강당을 갖추고 있다.

이곳에는 1940~1980년대까지 한국 사진을 대표하는 다큐멘터리 작가들의 작품이 전시돼 있다. 또 2002년부터 매년 개최하는 동강국제사진제에 참여한 작가 및 ‘동강사진상’ 수상작가들로부터 기증받은 작품, 강원다큐멘터리 사진사업 관련 작품과영월군민의 기증 사진 등 약 1,500여 점의 사진작품과 130여 점의 클래식 카메라를 비롯해 사진으로 보는 역사, 문화유산 자료 등 다양한 기획전시도 감상할 수 있다. 

호야지리 박물관
호야지리 박물관

호야지리박물관

영월은 우리나라 광물 자원의 천연 표본실이자 카르스트 지형, 석회암 동굴 등 각종 지리 지형 현상이 집약돼 있는 곳이다. 이같은 지리적 특성이 살아있는 곳답게 영월에는 국내 최초의 지리 테마박물관인 호야지리박물관이 자리하고 있다. 

박물관은 지리학의 역사와 종류, 다채로운 체험과 전시, 토론을 통해 지리와 관련한 다양한 정보를 쉽고 재미있게 전달한다. 

박물관 1층은 ‘지리란 무엇인가?’, ‘지리로 살펴보는 무릉도원 영월’, ‘지리속의 넓은 세상’, ‘땅속의 세상/시청각실’, ‘기획전시실’ 등 총 5개의 전시관으로 구성돼 있다.

다양한 테마를 갖춘 전시관을 따라가다 보면 지리에 관한 흥미와 호기심이 생겨난다. 2층은 ‘GIS실’, ‘세계의 친구들’, ‘호야 컬렉션’으로 이루어져있고, 더 넓은 범위의 지리를 배우고 직접 체험할 수 있다. 

<사진, 영월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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