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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바다·예술섬! 웃음 피어나는 행복공작소 ‘고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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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바다·예술섬! 웃음 피어나는 행복공작소 ‘고흥’
  • 정하성 기자
  • 승인 2019.12.11 10: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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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영산
팔영산

걸음마다 방긋 방긋 웃음 피어나는 곳 ‘고흥’. 숲과 바다 섬들이 자아내는 아름다운 풍광은 그자체로 예술이 되니, 지붕 없는 미술관이 따로 없다. 명화 못지않은 감동을 선사하는 멋진 풍광은 바라보는 것만으로 그저 좋아 절로 미소가 지어진다.

천개의 얼굴로 여행자 미혹하는 ‘팔영산’, 예술이 살아 숨 쉬는 쑥섬과 연홍도, 500년 전 도공의 예술 혼 체험하는 ‘고흥분청문화박물관’, 다도해 풍광 담으며 우주여행 꿈 키우는 ‘우주발사전망대’와 ‘우주천문과학관’. 어디라도 좋다. 운치 가득한 자연 속에서 치유 받고, 걷는 발걸음마다 행복이 스미는 고흥에서 만추(晩秋) 여행을 즐겨보자.

자연이 빚은 예술로 치유 받다! 

* 천의 얼굴 미혹의 산 ‘팔영산’ 

넋 잃을 만큼 멋진 다도해 풍광, 그 자연이 빚은 예술에 흠뻑 빠져보고 싶다면 팔영산(八影山)으로 향하자. 고흥군에서 가장 높은 산으로, 산 정상에서 바라보는 한려해상 풍경은 그야말로 압권이다. 굽이굽이 곡선으로 이루어진 고흥만의 섬들과 해안선 풍경이 시원스레 펼쳐진다. 맑은 날 팔영산에 오르면 일본 대마도, 제주도까지 한 눈에 들어온다. 팔영산이 선물하는 이 자연 비경은 산 오르는 힘겨움을 단숨에 날려준다.

팔영대교/ 사진 고흥군 제공
팔영대교/ 사진 고흥군 제공

소백산맥의 맨 끝자락에 자리한 팔영산은 ‘천개의 얼굴’을 지닌 산으로 통한다. 1봉 유영봉(491m), 2봉 성주봉(538m), 3봉 생황봉(564m), 4봉 사자봉(578m), 5봉 오로봉(579m), 6봉 두류봉(596m), 7봉 칠성봉(598m), 8봉 적취봉(608m) 등 여덟 개의 봉우리가 일직선으로 솟아 있는데, 시간과 위치에 따라 시시각각 그 모습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그만큼 매력이 넘쳐나는 산이다.

팔영산에서 놓치면 아까운 명소는 신라 눌지왕(419) 때 지어진 유서 깊은 천년사찰 ‘능가사’, 경관이 빼어난 ‘신선대’, ‘강산 폭포’ 등이다.

또 팔영산은 산세가 험준하고 기암괴석이 많아 자연의 매력과 스릴 넘치는 산행을 즐길 수 있다.

등산코스는 ▲1코스(5.9km, 3시간 30분) 능가사-흔들바위-1봉유영봉-2봉 성주봉-3봉 생황봉-4봉 사자봉-6봉 도류봉-7봉 칠성봉-8봉 적취봉-탑재-능가사 ▲2코스(6.8k, 4시간 40분) 강산폭포-선녀봉-1영 유영봉-2주 성주봉-3동 생황봉-4봉 사자봉-6봉 도류봉-7봉 칠성봉-8봉 적취봉-탑재-능가사 ▲3코스(6.5km, 3시간 40분) 능가사-흔들바위-1봉 유영봉-2주 성주봉-3동 생황봉-4봉 사자봉-6봉 도류봉-7봉 칠성봉-8봉 적취봉-갓대봉-남포미술관 ▲4코스(5.6km 3시간 50분) 휴양림-1봉 유영봉-6봉 도류봉-7봉 칠성봉-8봉 적취봉-깃대봉-휴양림 ▲싸리싸목단풍나무길(4km 1시간 30분) ▲팔영산 치유의숲길(노르트워킹길2.9km 40분) 테라피센터(치유센터)-서낭당(탑재 갈림길)-팔영저수지-능가사 등이 있어 난이도에 따라 선택해 오를 수 있다. 

고흥 팔영산과 능가사
고흥 팔영산과 능가사

 

* 삼림욕으로 건강한 여행! 팔영산 편백 치유의 숲

미세먼지 피해 맑은 공기로 힐링하고 싶다면 팔영산 편백 치유의 숲이 제격이다. 팔영산 자락인 영남면 금사리와 점암면 성기리 일원 100㏊에 편백림을 활용한 최적의 산림 치유공간으로, 울창한 숲이 뿜어내는 피톤치드가 기분 좋은 여행을 선사한다.

절로 건강해질 것 같은 편백 치유의 숲에는 테라피센터, 명상쉘터, 치유의 숲길(노르딕 워킹코스) 10.5㎞, 에코 물놀이터, 기채움 타워, 전망대 쉼터 등 산림 치유시설 36종 109점이 조성돼 있다. 또 테라피센터에는 ‘식이요법치유실’, 유자·석류·편백을 이용한 수(水) 치유실, 신욕실, 족욕실 등 다양한 치유 프로그램이 운영돼 색다른 웰빙여행을 만끽할 수 있다. 

봉래산
봉래산

* 연말연시 일출·일몰여행

고흥은 연말연시 일출·일몰 여행지로도 딱이다. 붉게 물든 아름다운 바닷가 일출·일몰 풍경은 한 폭의 풍경화를 연출한다. 석양에 물든 백사장에 매여 있는 고기잡이배마저도 멋진 화보 못지않은 풍경화가 된다. 내가 그 풍경의 일부가 돼 조용히 사색을 즐기는 여행을 떠나보는 건 어떨까.

특히 고흥 10경 중 하나인 고흥반도 남쪽 끝자락에 있는 남열리해변 일출·일몰은 최고의 힐링 포인트다. 드넓은 백사장에서 수평선 저 너머로 뜨고 지는 해가 하늘을 붉게 물들이는 모습은 그야 말로 장관이다.

이 멋진 풍광 덕에 매해 1월 1일 이 곳에선 새해 해맞이 행사가 열린다. 그러나 꼭 새해가 아니어도 언제나 멋진 풍광은 힐링을 선물하니, 고흥에 간다면 놓치지 말고 꼭 들려보자.

남열리해수욕장과 우주발사전망대
남열리해수욕장과 우주발사전망대

또 중산 일몰전망대에서도 넓은 갯벌을 배경으로 노을빛이 물드는 낙조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이 곳에선 보성과 고흥사이의 바다인 득량만 사이에 크고 작은 섬들이 징검다리처럼 펼쳐지는 데 일몰과 어우러진 풍경은 그야말로 환상적이다. 이 모습을 담기 위해 출사여행을 오는 이들도 적지 않다.

만약 남열리 해변과 중산 일몰전망대 일출·일몰 풍광 시간을 맞추기 힘들다면 고흥의 바닷가 따라 드라이브를 즐기다 만나는미처 몰랐던 고흥의 절경들에 잠시 멈춰 멋진 풍광을 눈에 담는 여유를 즐겨보자. 또 낚시를 좋아한다면 용이 승천했다는 용바위와 용암 해안 낚시터에서 바다낚시를 즐겨도 좋다.

 

<사진 고흥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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