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지출액 45만 5천원, 당일여행 증가로 지출액은 감소
여행이 일상인 시대, 우리국민 절반 이상이 적어도 월에 한번 이상 국내여행을 즐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반기 평균여행 횟수는 3.67회, 평균 여행일수는 6.17일이었다.
이는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이 문화체육관광부와 함께 만 15세 이상 우리나라 국민의 ▲월평균 여행 경험률 ▲여행 횟수 ▲여행 일수 ▲여행 지출액 등의 내용을 포함한 ‘2019년 국민여행조사’ 상반기 잠정치를 발표한 결과다. 국민여행조사는 올해 1~6월 6개월간 월 4천명씩, 총 2만4,000명을 대상으로 1대 1 가구방문 면접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분석한 자료다.
월평균 국내여행 경험률 53.6%, 여행횟수·여행일수 증가
우리 국민의 월평균 국내여행 경험률은 53.6%로, 절반 이상이 매월 적어도 한번 이상 국내여행을 즐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동기(51.2%) 대비 2.4%p 증가한 것이다.
또 국민 1인당 올 상반기 평균 국내여행 횟수는 3.67회로, 전년동기(3.35회) 보다 9.5% 증가했다. 국내여행 횟수 총량은 166,038천회로, 전년동기(150,577천회) 대비 10.3% 증가했다.
월별로 살펴보면, 2월, 4월, 5월 여행횟수가 전년대비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설 연휴가 작년 보다 하루 많았던 2월의 여행횟수가 21.3%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여행횟수 뿐만 아니라 여행일수도 증가했다. 국민 1인당 상반기 평균 국내여행 일수는 6.17일로, 전년동기(5.93일) 대비 4.0% 늘어났다. 국내여행 일수 총량은 279,385천일, 전년동기(266,654천일) 대비 4.8% 증가했다.
여행경비는 감소, 당일여행 증가 및 숙박횟수 감소탓
국민 1인당 상반기 평균 국내여행 지출액은 45만 5천원으로, 전년동기(49만원) 대비 약 3만 5천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여행 지출액 총량도 20,588십억원으로 2018년(22,049십억원) 대비 6.6% 감소했다.
국내여행 지출액 감소는 당일여행 횟수 증가로 숙박회수 감소가 영향을 준 것으로 나타났다. 비교적 여행 지출액이 적은 당일여행이 전년대비 23.6% 증가해 1인 평균 여행 지출액과 국내여행 지출액 총량이 감소한 것이다.
한편, 연구원은 올해부터 통계이용자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기존 연간 1회에서 연 2회 ‘반기별 국민여행조사 잠정치’를 발표하고 있다. 올해 하반기의 결과를 포함한 연간 잠정치는 2020년 3월에 발표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