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어코리아 = 조민성 기자] 30일 오후 2011경주세계문화엑스포에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참가 선수로는 처음으로 벨라루스 선수단이 방문했다.
지난 29일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주요 인사, 중국인 관광객들이 경주엑스포를 다녀갔지만 출전 선수들이 엑스포를 찾은 것은 처음이다.
벨라루스는 유럽 동부의 폴란드와 러시아 중간지대에 위치한 나라로 30일 현재 대구육상대회 메달순위는 13위(여자 포환던지기 은메달 1개)를 차지하고 있다.
방문단은 벨라루스에서 온 선수와 코치, 서포터즈 등 70여명. 이들은 먼저 경주세계문화엑스포에 대한 소개를 받은 뒤 경주타워에서 ‘독도사랑전시’와 ‘김생과 박대성, 1300년의 대화’ 특별전, ‘경북연합회 수석대전’을 관람했다.
이어 안압지 모양의 ‘계림지’와 장보고의 무역선 모형인 ‘교관선’을 배경으로 기념촬영을 하고 ‘소원지탑’에 소원을 써서 직접 새끼줄에 묶었다.
또 신라의 이야기를 오감 체험형으로 꾸민 주제전시 ‘천년의 이야기’를 둘러본 후 ‘신라복식 체험장’에서 여왕과 공주, 화랑의 옷을 입고 칼과 창을 휘둘러보기도 했다.
지난 28일 멀리뛰기 결선에서 4위를 한 나스타샤(Nastassia) 선수는 “주제전시에서 본 신라왕들의 금관이 참 화려하고 인상적”이라며 “아까 입어본 신라공주의 원피스는 입고 가고 싶을 정도로 아름답다”고 말했다.
멀리뛰기 선수단 코치인 마이세비치(Maisevich)는 “대구시민들과 경주엑스포의 환대에 감사하다”며 “소원지탑에 한국 국민들의 행복을 빈다고 썼다”고 자랑했다.
남자 투포환에 출전했던 샤유노브(Shayunov)는 “주제전시 천년의 이야기를 통해 신라왕조의 이야기를 3D로 체험하는 것이 재미있었다”고 소감을 말한 뒤 “신라 화랑의 옷을 입어 봤는데 갑옷과 창이 아주 마음에 든다”며 투포환 선수답게 말했다.
마지막으로 15분간 주어진 자유 시간에는 짧은 시간을 아쉬워하며 행사장 곳곳에서 기념촬영을 하는 등 경주엑스포에서의 추억 담기에 여념이 없었다.
이들은 이날 저녁에 열리는 동료들의 경기를 관람하기 위해 2시간여의 엑스포 관람을 마치고 다시 대구스타디움으로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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