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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맛 전도사 ‘외포리꽃게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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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맛 전도사 ‘외포리꽃게집’
  • 유경훈 기자
  • 승인 2010.01.11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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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살 탱탱한 꽃게의 감칠맛 나는 유혹

“손님 백명이 한번 찾아오는 곳이기 보다는 한 명의 손님이 백번 찾아주는 맛 집이 되고 싶다”

‘맛’으로 승부하겠다는 다부진 주인장의 속내가 여실히 들어나는 이 곳은 강화군 내가면에 위치한 ‘외포리꽃게집(www.wonzo7.com·032-933-9395·대표 조성진·송미영 부부)’이다.

외포리꽃게집의 송미영 대표는 “꽃게 음식에서 만큼은 강화를 대표하는 얼굴이 되고 싶다”며 눈빛을 반짝인다. 그의 ‘맛’에 대한 열정은 자격증에서도 드러난다. 이미 한식은 물론 양식, 일식, 중식조리사 면허를 취득한 송 대표는 지금도 기능장 자격증을 따기 위해 준비 중에 있다. 이것까지 따면 요리에 대해서는 그야말로 달인이 되는 것이다.

자격증 따는 것만으로 ‘맛’을 담보할 수 없는 것. 때문에 부부는 아직도 시간이 나면 음식기술을 배우기 위해 전국을 찾는다. ‘게’ 관련 음식을 잘한다는 집이 있다면 아무리 먼 곳이라도 달려가서 기어이 맛을 보고 만다.

이들 부부가 이같이 열정을 쏟아 붙는 것은 나름 그 이유가 있다. 단지 돈을 벌기 위한 경제적 수단으로 음식점을 하는 것이 아니라, 음식을 통해 ‘행복’을 전파하고 싶기 때문이다. 자신들뿐만 아니라 자손에게까지 대물림하고 싶은 ‘맛’을 개발하기 위해, 그리고 손님들에게 ‘맛있는 음식’으로 행복감을 주기 위한 이들 부부의 노력은 그 끝이 없다.

이들 부부가 가장 자신 있게 권하는 음식은 역시 ‘꽃게탕’과 ‘꽃게찜’이다.

꽃게찜은 빨갛게 양념된 속이 꽉 찬 국산 꽃게에 미더덕, 가래떡, 콩나물이 수북하게 뒤섞여 보는 것만으로도 일단 미감을 자극한다. 콩나물과 꽃게의 하얀 속살을 집어 입에 넣고 씹으니 아삭한 콩나물의 씹는 맛 뒤로 은은한 꽃게 향이 입안 가득 번진다. 게다가 외포리꽃게집만의 비법이 담긴 양념 맛이 어우러져 담백하면서도 깊은 맛이 난다.

꽃게탕은 타우린, 키토산, 아스카트산틴 등 꽃게의 성분이 국물에 그대로 녹아들어, 꽃게 특유의 감칠맛이 나면서도 시원한 국물 맛이 일품이다.

탕에는 단호박과 팽이버섯, 감자 등이 들어가는데 특히 농장에서 직접 재배한 버섯을 요리할 때 마다 그때그때 잘라 사용해, 신선한 맛을 자아낸다.

꽃게찜과 꽃게탕에 나오는 밑반찬은 10여 가지인데, 내 놓는 음식 하나하나 정성이 가득하다. 일손이 바쁘다며 식재료를 모두 사다가 마지막 양념만 해 내놓는 여느 음식점과는 달리, 밑반찬도 일일이 모두 직접 만들어 손님상에 내 놓는다.

손이 많이 간다는 묵도 직접 쑤는 수고로움을 마다하지 않는다. 별미인 팽이버섯전은 직접 재배한 것을 계란에 부쳐 낸다. 그것도 미리 부쳐놓지 않고 음식이 나갈 때 그때그때 부쳐 내놓는다.

무침 음식들도 상차림 할 때 마다 새로 무쳐 내놓는다. 밑반찬 양념소스도 필요할 때마다 직접 만들어 사용한다. 음식 맛의 생명은 신선함이기 때문에, 가장 맛 있은 음식 맛을 선보이기 위해서란다.

이 집의 또 다른 별미는 돌게장. 밥도둑이 따로 없다는 돌게장은 한약재료를 넣어 만드는데 짜지 않고 깊은 맛이 난다. 한약 재료를 넣어 만드는데도 한약 냄새가 나지 않는 것도 이 집만의 비결이다.

‘맛’에 대한 집념이 남다른 ‘외포리꽃게집’은 현재 또다른 ‘소스’를 개발 중에 있다. 솔잎, 구절초, 민들레 등 산에서 나는 갖가지 식용꽃과 풀, 열매, 뿌리 등을 넣어 길게는 2년까지 숙성시켜 사용하는 ‘산야초 소스’가 바로 그것이다.

‘산야초 소스’는 한국생태사진가협회에서 야생화 작가로 활동 중이기도 한 송미영 대표가 틈만 나면 야생화를 카메라에 담기 위해 전국을 돌아다니면서 새로 개발한 것이다.

‘지성이면 감천’이라고, 이들 부부의 노력과 정성이 손님들에게도 그대로 전해지는 모양이다. 한번 온 손님은 단골이 되는 것은 물론 주변인들에게까지 소개해주기 때문에, 예약 없이 이 집 꽃게 맛을 맛보기 힘들다고 한다. 손님들이 나서서 주변인에게 추천해 주는 등 영업을 해주니 그 마음이 감사할 따름이라고.

실제로 외포리꽃게집을 다녀간 손님 중 이 집 명함을 손수 제작해 가져온 경우도 있을 정도다. 더 많은 사람들에게 이집 꽃게요리를 맛볼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싶어 명함을 만들어 왔다는 것이다.

또 한번은 희귀병 환자인 어머니를 모시고 온 가족들이 ‘맛있게 음식을 먹는 어머니’를 보고, 집에 돌아간 뒤 ‘외포리꽃게집’ 홈페이지에 감사의 글을 올린 적도 있었다.

‘맛있는 음식’이 다른 누군가에게는 행복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새삼스럽게 깨달았다는 이들 부부는 “단순히 음식을 파는 것이 아니라 음식 맛으로 행복을 파는 ‘행복 전도사’가 되고 싶다”고 설명했다.

맛집 Tip

‘꽃게 먹고 체하는 사람 없다’고 할 정도로 꽃게는 소화가 잘 되고, 단백질은 풍부한 반면 지방 함량은 낮아 비만, 고혈압, 간질환 등에 좋다. 겨울철 푸짐하면서도 행복한 꽃게 맛을 보고 싶다면 강화도에 있는 외포리꽃게집을 찾아가보자.

강화읍에서 외포리 선착장 방향으로 1km 채 못 가 우측으로 ‘외포리꽂게집’ 간판이 보인다. 꽃게탕(4만~6만), 꽃게찜(5만~7만원), 가마솥밥과 간장게장(1만8천원) 외에도 강화도 특산물인 밴뎅이 회무침도 별미로 맛볼 수 있다.

음식을 먹고 난 뒤 음식점 뒷산을 산책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도토리 밤나무와 야생화가 300여종 자라고 있어 아이들에게는 자연학습에 큰 도움이 된다. 이외에도 외포리 포구에서 석모도 여행을 떠날 수 있다. 내가저수지도 인근에 있어 겨울철 얼음위 낚시도 함께 즐길 수 있다. 외포리 해안도로를 따라 드라이브하는 맛도 그만이다.

(참 좋은 관광정보 투어코리아, Tour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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