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북도는 ‘보이콧 재팬’, ‘NO일본’으로 좁아진 일본 하늘길 대신 중국 노선을 확대하는 등 새 하늘길을 넓히며 도선 다변화에 나선다.
우선 중국 장가계·하이커우 노선을 첫 취항하다. 신규 취항하는 이들 국제노선은 지난 5월 2일 한중 항공회담에서 양국 간 운수권을 획득한 데 따른 것이다.
장가계는 오늘(17일)부터 이스타항공이 청주공항에서 주 2회(목·일) 일정으로, 하이커우는 오는 19일부터 주 2회(수·토) 운항한다.
이번에 취항하는 장가계는 ‘사람이 태어나 장가계를 보지 않았다면 백세가 되어도 늙었다고 할 수 있겠는가?’라는 중국 고사의 말처럼 죽기 전에 꼭 가봐야 할 여행지 중 하나로 손꼽히는 곳으로, 영화 아바타의 배경이 되면서 유명세를 탄 관광지로 황금노선이다.
또한 겨울에 인기 있는 ‘하이커우’는 에메랄드빛 바다와 야자수가 어우러져 중국의 하와이로 유명하며, 세계 최대 온천과 골프장(국제규격 경기장 10곳) 등 가족 중심으로 휴양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이번 장가계·하이커우 노선 개설로 청주공항의 정기노선은 기존 중국 7, 일본 2, 대만 1, 미국 1 등 총 11개에서 13개 노선으로 확대된다.
아울러 충북도는 이미 운수권을 받아 놓고 미운항 중인 중국 사천항공 장가계(주 2회)와 티웨이항공 연길(주 3회) 노선도 최대한 빠른 시일 내 취항할 수 있도록 해당 항공사와 긴밀하게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
이준경 충북도 관광항공과장은 “이번 신규노선 개설로 일본의 경제보복으로 위축된 청주공항도 다시 활력을 불어 넣을 수 있을 것”이라며 “개항 이래 최초로 누적 이용객 300만 명 돌파 달성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아울러 “앞으로 태국, 베트남 등 동남아 지역의 다양한 국제노선 유치를 통해 중국에 집중된 노선을 다변화 시켜 청주공항의 경쟁력은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