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확의 계절 가을 여행 테마는 ‘미식’이다. 특히 삼면이 바다이고, 지역별로 특성이 뚜렷해 해산물과 과일 채소가 풍부한 ‘터키’를 가을에 여행한다면 침샘 자극하는 맛 따라 여행을 즐겨보는 것도 좋겠다.
터키에선 신선한 올리브를 곁들인 지중해 음식과 채식 요리부터, 최근 도시 재생 프로젝트를 거쳐 만들어진 카페 거리에서 맛보는 터키 커피까지 건강하고 맛까지 있는 요리들이 한 가득이다. 터키문화관광부가 현지인들이 추천하는 터키의 미식 여행지 3곳을 소개했다.

환상적인 지중해 요리 맛보려면 ‘이즈미르’로!
신선한 올리브로 만든 지중해 요리와 특색 있는 지역 와인이 맛보고 싶다면 이즈미르(Izmir)가 제격이다. 이즈미리에선 어디서나 쉽게 올리브 나무를 볼 수 있다.
이 올리브를 수확해 만든 올리브유로 만든 지중해 음식을 비롯해 이즈미르에서 차로 15분 떨어진 와인 마을 쉬린제(Şirince)에서만 맛볼 수 있는 깊은 풍미의 석류 와인은 여행객의 침샘을 자극한다.
특히, 이즈미르의 해변을 걷다 만날 수 있는 홍합 속에 양념된 밥을 넣어 쪄낸 터키인들의 국민 간식 ‘미드예 돌마(Midye Dolma)’는 이 지역의 대표 별미이다.
터키식 채식요리와 지역 전통음식에 빠지다! ‘트라브존’
터키의 채식요리와 지역 전통 음식을 만나보고 싶다면 흑해 연안의 ‘트라브존(Trabzon)’을 추천한다. 한국인에게는 아직 낯설지만 현지인이 사랑하는 미식 여행지 중 하나인 ‘트라브존’은 유럽 남동부와 아시아 사이의 흑해에 위치한 항구도시로, 물고기를 나르고 흥정하는 사람들로 늘 활기 넘친다.
터키식 피자 피데(Pide)의 발상지에서 맛보는 치즈와 버터를 녹여 만든 트라브존 피데부터 흑해에서 주로 잡히는 멸치처럼 생긴 함시(Hamsi) 요리까지, 트라브존은 탁 트인 흑해 전경과 함께 터키 전통 음식을 즐길 수 있다.

특히, 해안가를 끼고 있는 지리적 특성 때문에 터키 내에서도 채식 요리가 가장 발전 한 곳이기도 하다. 터키식 애호박전 뮤즈베르(Mücver)를 비롯해 말린 밀에 다양한 허브와 향신료를 넣고 만든 터키의 평범한 가정식 크스르(Kısır)까지 눈과 입을 즐겁게 할 다채로운 터키식 채식 요리를 만나 볼 수 있다.
이스탄불에서 가장 힙한 카페 거리 ‘카디코이 & 카라코이’
이스탄불에서 가장 힙한 카페 거리를 찾는다면 ‘카라코이(Karakoy)’와 ‘카디코이(Kadikoy)’를 추천한다. 이 두 곳은 최근 도시 재생 프로젝트를 통해 떠오르는 이스탄불의 ‘젊음’을 상징하는 명소로, 아기자기한 골목들 사이로 감성을 자극하는 이색적인 카페들이 즐비하다.

특히, 카디코이는 수많은 ‘좋아요’를 부르는 분위기 있는 카페 인생 샷을 찍을 수 있어 SNS 에서 이스탄불의 숨은 명소로 불린다. 거리 곳곳의 노천카페에 앉아 커피 한잔의 여유를 부리기 좋다.
<사진 / 터키문화관광부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