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친 몸과 마음에 자연만큼 좋은 휴식처는 없다. 도심 위로 치솟은 높은 빌딩 숲, 나날이 빠르게 발전하는 최첨단 기술, LTE급 속도, 트렌디한 라이프에 지친 이들을 위로해주고, 있는 그대로의 나를 품어주는 건 태초의 자연이다.
그래서일까. 사람들은 쉬는 날이면 자연을 찾아 떠난다. 모처럼 주어진 며칠의 여름휴가, 걷고 뛰며 자전거 타며 날 것 그대로의 자연 만끽하고 싶다면 스위스, 벨기에로 가보자. 하이킹 천국 스위스와 벨기에의 자연 속에서 잊지 못할 마법 같은 순간을 만끽해보자.
자전거 타고 나무 위를 달리다!
벨기에 플랜더스 최대 숲 ‘보스랜드’
자전거 타고 나무 위를 달리며 하늘에서 숲을 내려다보는 이색 체험을 하고 싶다면 벨기에 플랜더스 지역의 최대 규모의 숲 ‘보스랜드’로 가보자. 보스랜드는 브뤼셀에서 자동차로 1시간 30분 거리에 있는 림버그(Limbourg)에 위치한 아름다운 숲으로, 현지인이 사랑하는 자전거 명소다.
특히 이 곳에 지난 6월 숲 속 나무 위를 달릴 수 있는 이색 자전거 길이 새롭게 생겼다. 바로 나무들 사이로 10m 높이의 원형을 이어 길을 낸 ‘나무 위를 달리는 자전거 길’이다.
10m 높이에 설치된 이 자전거 길은 총 길이 700m이며, 360도 원형으로 돼 있다. 도로 폭은 약 3m로 두 명이 나란히 자전거를 타도 넉넉하다. 또한 안전을 위해 일방통행으로만 자전거를 탈 수 있도록 규정해 놨다. 도로 양옆으로 안전망도 설치돼 있다.
자전거로 나무 위를 달리면 마치 하늘 위에서 나무와 숲을 감상하듯 독특한 기분을 만끽할 수 있다.
<사진 벨기에 플랜더스관광청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