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파리 초행자를 위한 안내서] 생의 한 번쯤은 ‘케냐 마사이마라’②

‘마사이 마라’라는 이름에도 알 수 있듯이 마사이 마라는 원래 마사이족이 살던 곳이다.
케냐의 부족 중 가장 용맹스럽다고 알려진 전사 부족, 마사이. 그들은 오랜 세월 소들을 방목하며 마사이 마라 이곳 저곳에서 유목생활을 해오다 20세기에 접어들어 마사이 마라 국립공원 근처 정해진 장소에서 군락을 이뤄 살게 됐다.

워낙 이 땅의 주인이었기에 현재 마사이마라 국립공원에서 가이드로 활동하는 이들의 대부분은 마사이족이라고 보면 된다.
나와 동행했던 가이드 역시 마사이족이었는데 너무 멀리 있어 망원경으로도 작은 점처럼 보이는 사자 무리를 찾아내고 그들의 다음 행동 반경을 계산해서 운전대 방향을 트는데 깜짝 놀랐다.

원한다면 사파리 투어 중간에 마사이 마을을 둘러볼 수 있다. 입장료가 있다 길래 우리나라 민속촌처럼 꾸며놓은 곳인가 했는데, 아이들 낳고 밥해먹는 실제 주거 공간이었다. 생계나 아이들 교육비 지원 차원에서 입장료를 받는다고.
어느 블로그에선 인당 10달러라고 했는데 또 어떤 분은 돈을 아예 내지 않았다고도 하고. 나에겐 인당 50달러를 내라고 해서 그럼 마을을 보지 않겠다고 했더니 금새 30달러로 깎아줬다. 금액 대가 그때그때 다르니 방문 시 참고하시길.

소 똥을 흙과 함께 개어서 만든 집 내부도 살펴볼 수 있고 평균 175센티의 큰 키로 껑충껑충 뛰며 용맹함을 자랑하는 마사이 전사들의 전통 의식 춤도 살짝 감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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