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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름신 주의보! 홍콩 슈퍼마켓을 털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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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름신 주의보! 홍콩 슈퍼마켓을 털자!
  • 글 김윤선 홍콩통신원, 정리 조성란 기자
  • 승인 2018.12.07 09: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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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살기 대신 로컬처럼 ‘슈퍼마켓’서 먹고 마시고 사고!
▲ 그레이트 푸드 홀

명품 쇼핑, 미식, 야경, 엔터테인먼트…나날이 새로움을 더하며 여행자들의 발길을 유혹하는 홍콩. 홍콩을 보다 깊숙하게 파고들고 싶은 여행자들이라면 이번 여행 테마는 ‘슈퍼마켓’이다.

최근 여행 트렌드인 ‘한달 살아보기’에 도전하지 못하더라도, 슈퍼마켓서 노는 것만으로도 로컬의 삶을 엿볼 수 있다. 현지인들이 뭘 먹고 사는지 서민들의 삶이 녹아 있는 ‘슈퍼마켓’ 여행은 그래서 더 여행자의 흥미를 자극한다.홍콩의 슈퍼마켓에선 하루 종일 먹고 마시고 고르고 사는 것만으로도 지루할 팀이 없다. 홍콩 여행자여 하루쯤 슈퍼마켓에서 놀아보자!

홍콩 슈퍼마켓 원조, 동네슈퍼 ‘웰컴’

홍콩 골목마다 들어선 동네 슈퍼 ‘웰컴(Wellcome)’은 1945년 홍콩에 들어선 첫 슈퍼마켓이다. 홍콩 슈퍼마켓의 원조격인 웰컴은 ▲배달 서비스 ▲셀프 계산 ▲24시간 오픈 상점 등을 홍콩에서처음 도입하는 등 ‘처음’이란 각종 타이틀을 갖고 있을 정도로 서민들을 위한 각종 서비스를 발 빠르게 내놓으면서 가장 서민적이고 대중적인 슈퍼마켓으로 자리 잡았다.

 

현지인들이 즐겨 찾는 만큼 로컬 상품 비중이 높아 로컬의 삶을 들여다보기 딱 좋다. 동네 서민 슈퍼라서 그런지 천장에 매달아 판매하는 정육점, 생물을 파는 생선코너 등 재래시장의 정겨움이 묻어나는 슈퍼마켓이다. 홍콩 내 280여 개의 체인점이 있는 웰컴에선 저녁 찬거리를 준비하는 홍콩 현지인들을 쉽사리 만날 수 있다.
▶ 웰컴 추천 아이템
- 홍콩인들이 평소에 즐겨먹는 음료 ‘밀크티와 우롱티’.
- 3분 카레소스처럼 짧은 시간에 이국적이고 다양한 맛을 낼 수 있는 싱가포르·말레이시아 소스.
- 홍차 맛을 부드럽게 해주는 ‘연유캔’.
★주소 84-90 Queen’s Road Central, Central

▲ 마켓 플레이스 바이 제이슨

고급진 동네 슈퍼 ‘마켓 플레이스 바이 제이슨’

웰컴의 고급 버전인 ‘마켓 플레이스 바이 제이슨(Market Place by Jason)’은 주로 외국인이 많이 거주하는 센트럴과 미드레벨, 피크 지역에 체인점이 모여 있는 슈퍼마켓으로, 웰컴에 비해 상대적으로 로컬 상품 비율 낮은 편이다. 게다가 좀 더 질이 좋고, 유기농 비율이 높아 가격대도 비싼 편이다. 이곳에는 맥주나 소다 같은 드링크 류와 비스킷이나 잼 등 예쁜 패키지의 상품을 눈여겨볼만하다.
★ 주소 Fairview Height Block 1, 1 Seymour rd, Mid-Level

▲ 마켓 플레이스 바이 제이슨

웰컴의 라이벌 ‘파킨숍’

파킨숍(ParknShop)은 웰컴의 라이벌로, 웰컴과 같이 친근한 동네 슈퍼마켓으로 소비자 계층 역시 비슷하다. 비록 웰컴보다 28년이나 늦은 후발주자이지만, 파킨숍이 서민층에 빠르게 파고들 수 있었던 비결은 튼튼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저렴한 가격대의 잡화들을 다양하게 구비해놓았다는 것이다. 또 재래시장에서 볼 수 있는 신선한 로컬 과일과 채소가 풍성하다는 것도 파킨숍의 강점이다. 현재 홍콩에 270여 개의 체인점이 있다.

▲ 퓨전 바이 파킨숍

▶ 파킨숍 추천 아이템
- HKD10정도의 세계 각국 인스턴트 라면, 일본 니신 컵라면, 대만 만한대찬 라면, 홍콩의 볶음누들.
- 티백 밀크티. 대표적인 브랜드는 립톤 밀크 티.
★주소 Shop 2A, G/F, Lyndhurst Building, 2A Gage Street, Central

▲ 퓨전 바이 파킨숍

프리미엄 슈퍼마켓 ‘퓨전 바이 파킨숍’

퓨전 바이 파킨숍(Fusion by Parknshop)은 파킨숍의 고급 버전으로, 서민층을 파고든 파킨숍과 달리, 소비 수준이 높은 지역 위주로 체인점이 들어서 있다. 그런 만큼 고급 식재료나 제품들이 많은 편이다. 특히 한국 농산물이나 식품을 가장 많이 수입해서 판매하는 곳이기도 하다. 한국 관광객에게 인기 높은 아이템은 달리 치약, 콜게이트, 센소다임 등의 브랜드 ‘미백치약’이다.
★ 주소 Fairview Height Block 1, 1 Seymour rd, Mid-Level

▲ 올리버스 더 델리카트슨

와인 한 병 사고 싶다면 ‘올리버스 더 델리카트슨’

주류세 없는 홍콩에서 와인 한 병 구입하고 싶다면 ‘올리버스 더 델리카트슨(Oliver’sThe Delicatessen) 슈퍼마켓이 제격이다. 서양인들이 더 좋아하는 곳으로, 와인을 특화해 판매하고 있다. 특히 독일, 스페인, 프랑스, 뉴질랜드, 남아프리카 등 전 세계에서 공수한 와인뿐 아니라 진, 사케 등 각종 주류가 화려하게 진열돼 있어 구경하는 것만으로도 시간가는 줄 모른다. 와인이 특화된 이 곳은 식품 코너 역시 와인과 어울릴만한 치즈와 햄, 올리브 등이 다양하다.
 

▲ 올리버스 더 델리카트슨

★ 주소 Shop 201-205, 2F Landmark Prince’s Building, 10 Chater Road, Central

로컬·외국인 모두 애정하는 그 곳 ‘시티슈퍼’

홍콩인과 외국인 모두가 가장 사랑하는 곳은 단언컨대 ‘시티슈퍼(City’Super)’이다.
‘홍콩 최고의 슈퍼마켓’으로 불리는 시티슈퍼는 홍콩 슈퍼마켓의 진수를 느낄 수 있는 곳으로, 장바구니에 쓸어 담고 싶은 진기한 향신료, 전 세계에서 날아온 산해진미 등 상품 구성이 화려하다.

▲ 올리버스 더 델리카트슨

고급 요리에 사용하는 트러플 오일, 히말라야산 핑크 소금, 캄보디아산 후추 등 각종 향신료를 구경하는 재미가 크다. 또 프랑스, 스페인, 이탈리아 등 유럽에서 온 신선한 치즈와 햄, 소시지, 살라미 등 육가공품도 인기가 높다.

이외에도 퀴노아나 치아 씨드 등 슈퍼 푸드들도 풍성하고, 와인, 사케, 맥주 등도 눈여겨볼만하다. 현재 IFC몰과 하버시티몰 등 4개 체인이 있으며, 사람들이 몰리는 쇼핑몰에 들어선 곳답게 카페테리아도 운영하고 있다. 신선한 샐러드, 그 자리에서 바로 데워서 먹을 수 있는 샌드위치, 파스타, 김밥, 스시 등 간단하게 식사를 해결하기 좋아 인기가 높으니 한번쯤 들려 골라먹는 재미를 느껴보자.

▲ 시티슈퍼

▶ 시티슈퍼 추천 아이템
- 오일과 소스류. 트러플 오일, 아보카도 오일, 코코넛 오일, 파스타 소스 등 각종 소스가 다양하다.
- 향신료. 히말라야 핑크소금, 트러플 소금, 락 솔트, 후추 등 고급 패키지에 담긴 향신료를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 살라미, 햄, 소시지 등 치즈와 육가공품을 놓치지 말자.
- 에코백과 장바구니 등 홍콩 여행 기념품으로 적당한 ‘시티슈퍼 기념품’들이 다양하니 살만한게 있는지 살펴보자.
★ 주소 Shop 1041-1049, 1F, IFC Mall, 8 Finance St, Central

홍콩 대표 그로서란트 ‘그레이트 푸드 홀’

배도 고프고 장도 봐야 한다면 퍼시픽 플레이스 쇼핑몰 지하에 위치한 ‘그레이트 푸드홀(Great Food Hall)’을 추천한다. 그로서리와 레스토랑을 합한 ‘그로서란트 슈퍼마켓’으로, 슈퍼의 기능과 함께 피자, 햄버거, 샐러드 바 등 여러 개의 카페테리아와 레스토랑이 입점해있어 식사도 가능한 것이 특징. 식품 코너에는 집에 가서 바로 먹을 수 있도록 완성된 음식을 팔기도 하는데, 인도 커리, 스시, 햄버거 스테이크, 닭 튀김 등을 손쉽게 포장해갈 수 있다.

▲ 그레이트 푸드 홀

이 곳에서 놓치지 말아야 할 장소는 바로 ‘티 코너’와 ‘베이커리 숍’이다. 중국 우롱차에서부터 영국의 허브차와 꽃차까지 다양한 종류의 차가 구비돼 있다. 또 프랑스의 전설적인 제빵사 푸알랜의 빵도 이 곳의 명물이다.
★ 주소 LG1, Two Pacific Place, 88 Queensway, Admiralty

▲ 그레이트 푸드 홀

<사진-홍콩관광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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