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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골이 될 수밖에 없는 ‘청기와횟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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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골이 될 수밖에 없는 ‘청기와횟집’
  • 박승화 기자
  • 승인 2009.12.15 11: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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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맛’에 ‘신선함’이 더해진 대명항의 맛 집
“한번 맛보고 나면 단골이 될 수밖에 없답니다.”

김포 대명항에 가면 사람들이 그냥 지나치지 못하는 곳이 있다. 바로 자연산 활어 전문 횟집 ‘청기와횟집(대표 권혁신, 031-987-0715)’이다. 이처럼 사람들이 청기와횟집의 음식 맛에 빠져드는 이유는 뭘까. 그 비결은 바로 2대째 대물림 되어온 ‘손맛’에 ‘신선함’이 더해졌기 때문이다.


몇 년 하다가 사라지는 여느 음식점과는 달리, 어머니에게서 다시 권혁신 대표로 이어진 것이 어느덧 30년의 세월이 흘렀다. 이 30년 세월 동안 하루도 빠뜨리지 않는 것이 있다. 바로 ‘신선한 생선’을 매일 아침 대명항 수산시장에서 공급해 오는 일이다. 신선도를 유지하기 위해 생선을 매일 하루치씩만 들여온다는 권 대표.

이러한 청기와횟집의 노력을 아는 걸까?. 그날 아침 들여온 회는 저녁이 되면 어김없이 동이 나버리고 만다. 싱싱한 회 맛을 그대로 느낄 수 있다는 점에서 미식가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것. 어머니대의 손님들이 대를 이어 여전히 청기와횟집을 찾는 이유이기도 하다.


“회 맛이 거기서 거기라고 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전혀 그렇지 않다”고 강조하는 권 대표는 “손님들이 단번에 그 차이를 알기 때문에 우리 집 단골이 되는 것 아니겠냐”며 자부심을 드러냈다.

이 음식점의 대표 메뉴는 맛깔스러운 자연산 광어, 우럭, 농어, 삼식이, 놀래미 등이며 이외에도 강성돔, 줄돔, 숭어, 도다리, 볼락, 간재미 회 등이다. 또 밴댕이, 전어, 왕새우구이, 쭈꾸미 샤브샤브, 쭈꾸미 볶음 등 다양한 음식들도 함께 즐길 수 있다.권 대표에게 잘나가는 메뉴를 물으니 되돌아오는 답은 역시 “전어, 새우, 꽂게, 각종 회 모두 잘 나간다”고 밝혔다.

여기에 음식이 나오기 전 맛볼 수 있는 밑반찬에서는 넉넉한 인심을 느낄 수 있다. 소위 ‘스끼다시’라 불리는 20여가지의 밑반찬은 정갈하면서도 푸짐해 회가 나오기 전 입맛을 돋우기에 부족함이 없다.

겨울철 별미로는 삼식이가 있다. 생긴 건 못생겼지만 맛은 일품이라는 것. 회, 탕, 무침 등으로 먹는 삼식이는 담백하고 쫀득한 데다 비린내가 없어 청기와횟집의 일미(一味)를 장식한다. 삼식이를 청기와횟집에서 처음 맛보고 단골이 된 손님이 있을 정도. 일례로 정년퇴직 후 대명항에 놀러온 한 부부가 이렇게 못생긴 고기도 있냐며 먹길 꺼려했는데, 이를 맛을 본 후에는 아예 단골이 됐다는 것이다.

삼식이 외에 봄에는 밴댕이, 가을에는 전어 등 계절별로 특유의 맛있는 음식들도 함께 즐길 수 있어 더할 나위 없이 좋다.

이와 함께 주변 풍경도 청기와 횟집의 ‘회 맛’을 한층 더해준다. 2층 집인 이 음식점은 방에 앉아서 창밖으로 바다를 바라보며 식사를 할 수 있는데, 전망 좋은 풍경과 깔끔한 실내 분위기를 좋아하는 손님들이 단체회식을 즐기러 자주 찾고 있다. 최대 180명의 손님을 맞을 수 있는 넓고 쾌적한 공간에, 주차장이 널찍한 것도 이 곳의 장점이다.

그러나 이게 다는 아니다. 아무리 맛있고 운치가 있다고 하더라도 ‘제대로 대접 받지 못한다’고 느끼는 순간, 고객들은 미련 없이 바로 발길을 돌리기 마련이다. 때문에 청기와횟집은 고객을 항상 ‘정’으로 맞이한다.

이러한 노력은 식재료에서도 드러난다. 최고의 맛있는 밥맛을 위해 김포쌀을 이용한다. 김치 역시 김포에서 재배된 것만을 사용한다. 작은 것 하나 하나 세심한 정성을 기울이는 권대표의 운영방침에서 단순히 ‘음식을 파는 집’이 아니라 ‘신뢰를 파는 맛 집’임을 알 수 있다.

게다가 어머니에게 물려받은 이곳을 다시 음식에 관심이 많은 큰 딸에게 대물림하고 싶다는 권 대표의 바램에서 장인 정신을 엿볼 수 있었다. 대를 이어 단골을 사로잡을 줄 아는 맛 집의 장인 정신이 호황ㆍ불황에 상관없이 손님을 끌어들이는 비결이었던 것이다.



맛집tip

올 겨울 대물림 손맛을 느낄 수 있는 ‘맛있는 먹을거리’를 찾아 여행을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특히 시간적 여유가 없어 멀리 갈 수 없다면 서울ㆍ수도권 인근에 있는 김포 청기와횟집을 들러보자.

이 집의 메뉴로는 바다의 깊은 맛을 느낄 수 있는 청기와 스페셜(13만 원), 모듬회(9~11만 원), 광어(10만 원), 우럭(8만 원), 삼식이ㆍ놀래미(6만 원) 등이 준비돼있다. 맛있는 음식도 먹고 인근에 있는 덕포진, 무수산 등을 들린다면 겨울 여행의 묘미를 한층 더 살릴 수 있을 것이다.


(참 좋은 관광정보 투어코리아, Tour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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